[글쓴이:] 아라마

태재비가 공자에게 물어 말하기를 「그대는 성인입니까?」 하니 대답하기를 「나는 널리 알고 잘 기억할 뿐 성인은 아닙니다」 하였다. 또 묻기를 「삼왕은 성인입니까?」 하니 대답하기를 「삼왕은 지혜와 용기를 잘 활용하였습니다만 성인인지는 내가 알지 못합니다」 하였다. 또 묻기를 「오제는 성인입니까?」 하니 대답하기를 「오제는 인의를 잘 활용하였습니다만 성인인지는 내가 알지 못합니다」 하였다. 또 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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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戱라 大法이 下衰에 去聖逾遠이라 披緇雖衆이나 謀道尤稀로다 競聲利로 爲己能하고 示流通을 爲兒戱하야 遂使法門으로 罕闢하고 敎網으로 將頹로다 實賴後昆인댄 克荷斯道니 汝曹는 虛心聽法하고 潔己依師하야 近期於立身揚名하고 遠冀於革凡成聖이니 發揮像法인댄 捨子而誰오 故須修身踐言하야 愼終如始하며 勤爾學問하고 謹爾行藏하야 避惡友를 如避虎狼하고 事良朋을 如事父母하며 奉師盡禮하야 爲法忘軀하며 有善에 無自矜하고 起過어든 務速改하며 守仁義而確乎不拔하고 處貧賤則樂以忘憂하면 自然與禍斯違하고 與福斯會하리니 豈假相形問命하야 諂求榮達之期하며 擇日選時하야 苟免否屯之運이리요 此豈沙門之遠識가 實唯俗子之妄情이로다 宜乎見賢思齊하며 當仁不讓하야 慕雪山之求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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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看經之法을 後學이 須知니 當淨三業이니라 若三業無虧則百福이 俱集하나니 三業者는 身口意也라 一은 端身正坐호대 如對尊顔則身業이 淨也요 二는 口無雜言하고 斷諸嬉笑則口業이 淨也요 三은 意不雜亂하고 屛息萬緣則意業이 淨也라 內心이 旣寂하고 外境을 俱捐하야사 方契悟於眞源하며 庶硏窮於法理니 可謂水澄珠瑩하고 雲散月明이라 義海가 湧於胸襟하고 智嶽이 凝於耳目이니 輒莫容易하라 實非小緣이니라 心法을 雙忘하면 自他俱利니 若能如是하면 眞報佛恩이니라 무릇 경전을 보는 법을 후학들은 모름지기 알아야 할 것이니 응당 삼업三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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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不琢이면 不成器오 人不學이면 不知道니라 余十有五而志于學호대 荏苒光景하야 倏忽老至라 歲月이 旣深코사 粗知其趣호라 翻歎疇昔에 殊失斯旨호니 限迫桑楡라 學不可逮일새 因述十門하야 垂裕後昆하야 俾務學而成功하며 助弘敎而復顯云爾로라옥은 쪼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나는 열 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으나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문득 늙기에 이르니 세월이 이미 깊어서야 대강 그 취지를 알게 되었다. 예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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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山圓法師勉學篇並序 中人之性은 知務學而或墮於學일새 乃作勉學하노라 勉學上嗚呼라 學不可須臾怠며 道不可須臾離라 道由學而明이어니 學可怠乎며 聖賢之域에 由道而至어니 道可離乎아 肆 凡民之學이 不怠면 可以至於賢이요 賢人之學이 不怠면 可以至於聖이니라 冉求之學이 可以至於顔淵이로대 而不逮具體者는 中心怠耳니라 故로 曰非不悅子之道언마는 力不足也라하시니라 子가 曰患力不足者는 中道廢하나니 今汝는 畫이라하시니라 顔淵之學이 可以至於夫子로대 以不齊於聖師者는 短命死耳니 如不死런들 安知其不如 仲尼哉리요 以其學之不怠也일새니라 故로 曰有顔氏子가 好學하더니 不幸短命死矣라 今也則亡라하시니라 或이 問聖人도 學也닛가 曰是何言歟며 是何言歟아 凡民與賢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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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業繫受身은 未免形累라. 禀父母之遺體하야 假衆緣而共成이로다. 雖乃 四大扶持나 常相違背하야 無常老病이 不與人期하야 朝存夕亡이라 刹那異世로다. 譬如 春霜曉露라 焂忽卽無며 岸樹井藤이라 豈能長久리요? 念念迅速하야 一刹那間에 轉息卽是來生이어니 何乃晏然空過리요?父母를 不供甘旨하고 六親을 固以棄離하며 不能安國治邦하고 家業에 頓捐繼嗣하며 緬離鄕黨하고 剃髮稟師인댄 內勤 剋念之功하고 外弘 不諍之德하야 逈脫塵世하고 冀期出離어늘 何乃 纔登戒品하야는 便言 我是比丘로라하야 檀越所須에 喫用常住호대 不解 忖思來處하고 謂言法爾合供이라하야 喫了코 聚頭喧喧하야 但說 人間雜話하나니 然卽 一期趁樂이여 不知樂是苦因이로다.曩劫徇塵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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盖衆生之 根欲性이 殊라, 若一以論之인댄 恐非得旨也로다. 故로 丈夫自有 衝天志라 不向如來行處行도 是也요, 非佛之言이면 不言하고 非佛之行이면 不行도 亦是也라. 等空法界에 焉有是不是리요만은 而言是不是는 乃是妄想的分別이라. 旣有此分別이면 自有 是非的說話로다.觀 那古之 明心見性的祖師하라, 擧 皆博學大家라. 曹溪之 不識文字云者도 不似 今時禪客之 根銀不識者로다. 又觀 那執麈搖松之 高座하라, 盡是宗說兼通이라. 泰沼之 不聽半徧云者이 何如 [今之講家 水乳不辨者]乎아?此書 自支那而 朝鮮而行于하야 緇門之中者 久矣라. 於古則三卷임도 猶謂之略이어늘 今則 爲繁而略하야 之爲一卷이나 學之者又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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釋敎東漸에 每多 註疏하니 如金剛楞嚴은 動輒百十이요 其餘紀述도 亦或二三이로대 警訓이 獨無解는 何哉오? 豈海外褊邦은 未及 聞見耶아? 抑亦 無事解釋也耶아? 叢林中에 傳習 旣久호대 大略은 皆日用 切近之誨라. 不過 [遏浮情 誡邪業하야 以軌乎正道로써 是 學佛之發軔이며 迪蒙之慈訓也]로다.凡爲釋子者가 不可不 誦習依行이라. 正如 [爲山九仞에 必俶乎一簣하고 行詣千里에 實昉乎初步]니, 捨一簣初步하고 望九仞 論千里면 雖三尺이라도 亦知 其無能爲也리라.此書雖曰 入道初門이나 矯矯群賢이 各出 手眼하야 多有 引用하니 若不博涉이면 固難遊刃이리라. 或根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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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蘆慈覺賾禪師坐禪儀學般若菩薩은 先當 [起大悲心하야 發弘誓願하며 精修三昧하야 誓度衆生이요] 不爲一身하야 獨求解脫이니라爾乃放捨諸緣하야 休息萬事하고 身心一如하야 動靜無間하며 量其飮食하야 不多不小하고 調其睡眠하야 不節不恣니라欲坐禪時어든 於閒靜處에 厚敷坐物하고 寬繫衣帶하야 令威儀로 齊整然後에結跏趺坐호대 先以右足으로 安左髀上하고 左足으로 安右髀上하며 或半跏趺라도 亦可니 但以左足으로 壓右足而已니라 次以右手로 安左足上하고 左掌으로 安右掌上하며 以兩手大拇指面으로 相拄하고 徐徐擧身前向하며 復左右搖振하고 乃正身瑞坐호대 不得[左傾右側하고 前躬後仰하며] 令腰脊頭項骨節로 相拄호대 狀如浮屠하며 又不得[聳身太過하야 令人氣急不安하고要令耳與肩對하며 鼻與臍對하고 舌拄上齶하야 唇齒相着하며 目須微開하야 免致昏睡니 若得禪定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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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종명 및 종지   제1조 본종은 대한불교 조계종이라 칭한다. 본종은 신라 도의국사가 창수한 가지산문에서 기원하여 고려 보조국사의  중천을 거쳐 태고 보우국사의 제종포섭으로서 조계종이라 공칭하여 이후 그 종맥이 면면불절한 것이다. 제2조 본종은 석가세존의 자각각타 각행원만한 근본교리를 봉체하며 직지인심 견성성불 전법도생함을 종지로 한다. 제3조 본종의 소의경전은 금강경과 전등법어로 한다. 기타 경전의 연구와 염불 지주 등은 제한치 아니한다.     제 2 장 본존, 기원 및 사법   제4조 본종은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한다. 다만 종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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