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 DN10. 수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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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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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라마제공,수집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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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바경 (Subha sutta. D1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서 반열반에 드신지 오래되지 않아서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에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어떤 일 때문에 사왓티에 머물고 있었다.
2.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다른 바라문 수행승을 불러서 말했다.
"이리 오시오, 바라문 수행승이여. 그대는 사문 아난다 존자께 가시오. 가서는 내 이름으로 아난다 존자께서 발에 머리숙여 존경을 표하고,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쭈시오. '아난다 존자시여,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숙여 존경을 표하고,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을 여쭙니다.'라고. 그리고 이렇게 말하시오.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시어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의 집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수바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그 바라문 수행승은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에게 대답한 뒤 아난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숙여 존경을 표하고,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시어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의 집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3. 이와 같이 말하자 아난다 존자는 그 바라문 수행승에게 이와 같이 말하였다.
"바라문 수행승여, (오늘은) 적당한 시간이 아니다. 내일 적당한 시간과 여건을 고려하여 가도록 하겠다."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리고 그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한 뒤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에게 갔다. 가서는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바여, 저는 그대의 말씀대로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숙여 존경을 표하고,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시어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의 집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자 사문 아난다께서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오늘은) 적당한 시간이 아니다. 내일 적당한 시간과 여건을 고려하여 가도록 하겠다.'라고. 그분 아난다 존자께서는 내일 오기로 허락을 하셨기 때문에 일은 이 정도로 되었습니다."
4. 아난다 존자는 그 밤이 지나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쩨따까 비구를 뒤따르는 사문으로 삼아서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하였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오랫동안 고따마 존자의 시자이었으며, 항상 동석해 있었으며, 항상 곁에서 모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난다 존자께서는 이러한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즉 그분 세존께서는 법들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신 그 법들은 무엇입니까?"
"바라문 수바여, 세 가지 조목(蘊, 무더기)들을 그분 세존께서는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면 무엇이 그 셋인가?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戒蘊),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定蘊), 성스러운 지혜의 무더기(慧蘊)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이러한 세 가지 무더기들을 그분 세존께서는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아난다 존자시여, 그러면 무엇이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신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계온.戒蘊)이고,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정온.定蘊)이고, 성스러운 지혜의 무더기(혜온. 慧蘊)입니까?"
* 계온(戒蘊) · 정온(定蘊) · 혜온(慧蘊) · 해탈온(解脫蘊) ·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의 무루5온(無漏五蘊) 즉 5분법신(五分法身)
5. "바라문 수바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은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며,
명지(明智)와 실천이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Buddha.붓다)이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세존)입니다.
그분은 이 세상의 모든 중생들, 즉 마라들, 범천들, 축생들, 사문들, 바라문들, 천신및 인간들에게, 스스로 철저히 알았고, 겪어 알아, 갖추신 것을 널리 알리십니다.
그분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법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냅니
다.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서 태어난 자가 듣습니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집니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합니다. '재가의 삶이란 막혀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완전무결하고 청정무구한 잘 닦여진 자개껍질과 같은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많이 있거나 적거나 간에 모두 버리고, 일가친척도 또한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잘못됨을 보며, 학습계목들을 받아지녀 닦고 익힌다. 선한 몸의 업과 말의 업을 잘 갖추고, 생계를 청정히 하고, 계를 구족하고,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고,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고, 얻은 필수품으로 만족합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계를 구족합니까?
[짧은 길이의 계: 모두 26가지로 계를 지님]
1) 여기 비구는 생명을 죽이는 행위를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행위를 멀리 떠납니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습니다. 모든 살아있는 중생들을 향하여 관대하고 자비한 마음을 갖고 머뭅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2) 그는 주지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를 버리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를 멀리 떠납니다. 준 것만울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청정하게 머뭅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3)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독신자가 되어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4) 그는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버리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멀리 떠납니다. 그는 진실을 말하며, 믿을만 하고, 신뢰할 수 있고, 기대할 수 있고,
세속적인 이익을 위하여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5) 그는 이간하는 말을 하는 행위를 버리고 이간하는 말을 하는 행위를 멀리 떠납니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겨하며, 이간된 사람들을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하여 스스로 굳건하고 화합하여 머뭅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6) 그는 거친 말(욕설)을 하는 행위를 버리고 거친 말을 하는 행위를 멀리 떠납니다. 그는 거친 말을 하지 않아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 바르고, 들어서 즐거운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사람들이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하며, 스스로 굳건하고 유순하게 머뭅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7) 그는 꾸며대는 말을 하는 행위를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행위를 멀리 떠납니다. 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고, 유익한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고, 시기에 맞는 말을 한다. 담아둘 만한 이유가 있고, 의미가 분명하며,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바른 시기를 알아 그 시기에 맞게
말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8) [1] 그는 씨앗류와 초목류를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2] 그는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자이며, 그는 밤에 먹는 것을 그만두고 때 아닌 때 먹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3] 그는 춤,노래,음악,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4] 그는 화환을 두르고 향수를 바르고 화장품으로 꾸미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5] 그는 높고 큰 침상을 멀리 떠납니다.
[6] 그는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7] 그는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8] 그는 생고기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9] 그는 여인이나 어린 소녀를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0] 그는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1] 그는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2] 그는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3] 그는 코끼리,소,말,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4] 그는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5] 그는 남의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6] 그는 사고파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7] 그는 저울을 속이고 돈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18] 그는 어떠한 종류의 속이는 부정한 행위로부터 멀리 떠납니다.
[19] 그는 남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죽이거나 또는 누군가를 강제하고 구속하여 폭력을 행하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중간 길이의 계: 모두 10가지로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것을 멀리함]
1) 어떤 사문이나 어떤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뿌리로 번식하는 것, 줄기로 번식하는 것,
마디로 번식하는 것, 싹으로 번식하는 것, 다섯번째로 종자로 번식을 하는 씨앗과 초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하면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씨앗류와 초목을 손상시키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2)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음식을 축적하고, 마실 것을 축적히고, 옷을 축적히고, 탈 것을 축적하고, 침구와 좌구를 축적하고, 향을 축적하고, 재산을 축적하는 등의 축적하는 것을 즐기는 행위를 하면서 머뭅니다. 그는 축적하는 것을 즐기는 이런 행위로부터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3)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춤, 노래, 연주, 연극, 낭송, 박수치며 하는 공연,
마술 공연, 북치며 하는 공연, 예술품 전람회, 쇠공놀이, 죽봉놀이, 곡예, 코끼리 싸움, 말싸움, 황소싸움, 물소싸움, 염소싸움, 숫양싸움, 닭싸움,
봉술, 주먹싸움, 레슬링, 모의전투, 군대의 행진, 군대의 집합, 군대의 열병등의 갖가지 구경거리를 보고 즐기거나 행하는데 빠져서 머뭅니다.
그는 갖가지 구경거리를 보고 즐기거나 행하는데 빠지서 머무는 이런 행위로부터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4)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8목 체스장기, 10목 체스장기, 허공에 판이 있는
것을 가정하고 하는 체스장기, 돌차기 놀이, 쌓기 놀이, 주사위 놀이, 자치기, 손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리는 놀이, 풀피리 불기, 장난감 쟁기질 놀이, 재주 넘기, 잎으로 만든 팔랑개비 돌리기, 장난감 저울놀이, 장난감 수레놀이, 장난감 활쏘기, 등뒤에 쓴 글자 맞히기 놀이, 불구자 흉내내기,
도박등의 갖가지 놀이나 도박을 하고 즐기는데 빠져서 머뭅니다. 그는 갖가지 놀이나 도박을 하고 즐기는데 빠져서 머무는 이런 행위로부터 멀리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5)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큰 침상, 쇼파, 긴 털이 달린 깔개, 여러가지 색의
모직 이불(덮개), 울긋불긋한 천 조각을 덧댄 이불, 흰색 양털 이불, 꽃들을 수놓은 모직 이불, 솜으로 채운 침대요, 동물을 수놓은 모직 침대보,
한쪽이나 양쪽에 술을 가진 모직 이불, 보석을 박은 이불, 비단 이불, 무도장의 양탄자, 코끼리 등덮개, 수레 깔게, 사슴가죽 깔게, 영양가죽 깔게, 차양있는 양탄자, 붉은 베게와 붉은 발 한 받침이 있는 긴 의자등의 높고 호사스런 침구와 좌구를 사용하면서 머뭅니다. 그는 높고 호사스러운
침구와 좌구를 사용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6)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몸에 향가루 바르기, 기름으로 안마하기, 향수로 목욕하기, 사지를 안마하기, 거울 보기, 속눈썹 검게 칠하기,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기, 얼굴에 분칠하기, 화장 팔찌 차기, 머리띠 두르기,
장식용 지팡이를 짚고, 긴 칼을 차고, 일산을 쓰고, 수놓은 신발을 신고, 터번이나 관모를 쓰고, 야크꼬리로 만든 총채 잡고, 긴 술로 장식된 흰옷을 입는 등의 몸을 꾸미고, 치장하고, 장식하는 일을 즐기고 몰두하는데 빠져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몸을 꾸미고, 치장하고, 장식하는 일을 즐기고 몰두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7)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왕에 대한 이야기, 도둑에 대한 이야기, 대신들에 대한 이야기, 군대에 대한 이야기,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대한 이야기, 음식에 대한 이야기, 음료에 대한 이야기, 의복에 대한 이야기, 침상에 대한 이야기, 화환에 대한 이야기, 향료에 대한 이야기, 친척에 대한 이야기, 탈 것에 대한 이야기, 마을에 대한 이야기, 도읍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대한 이야기, 지방에 대한 이야기, 여자에 대한 이야기, 영웅에 대한 이야기, 도로에 대한 이야기, 우물에 대한 이야기, 전에 죽은 자에 대한 이야기, 잡다한 이야기, 세계에 대한 이야기, 바다에 대한 이야기, 이렇다거나 이렇지 않다는 이야기등의 하챦은 이야기를 하면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하챦은 이야기들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8)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야말로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어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 '그대는 삿된 법을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법을 닦는 자이다.''내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그대는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그대가 오랫동안 주장해온던 것은 한 마디로 논파되었다''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비난으로부터 도망가라. 혹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는 등의 불필요한 논쟁에 몰두하면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불필요한 논쟁을 멀리 떠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9)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왕, 대신, 왕족, 바라문, 장자, 젊은이들이 '여기에 가시오, 저기에 가시오, 이것을 저기로 가지고 가시오, 저것을 여기로 가지고 오시오.'라는 등의 심부름이나 전령을 하면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전령이나 심부름꾼 노릇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10)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기만하고, 불평하고, 암시를 주고, 비방하고, 이득으로 이득을 추구한다. 그는 이러한 기만과 불평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긴 길이의 계: 모두 7가지로 삿된 생계를 멀리함]
1)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몸의 툭징으로 예언하기, 벼락이나 하늘의 조짐에 따라 점치기, 해몽, 관상, 쥐가 파먹은 옷의 구멍에 따라서 점치기, 불의 헌공, 주걱으로 헌공함, 왕겨 헌공, 쌀 헌공, 버터 헌공, 기름 헌공, 입으로 하는 헌공, 피의 헌공, 손금보기, 집터 보기, 대지 보기, 묘지의 귀신 물리치기, 망령 물리치기, 흙집에 사는 자의 주술, 뱀 부리는 기술, 독극물 제조술, 전갈 부리는 기술, 쥐 부리는 기술, 새 부리는 기술, 까마귀 부리는 기술, 수명 예언하기, 화살에 대항하는 주문, 동물들의 울음을 아는 주문등의 하천한 지식과 기술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으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과 기술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2)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보석의 특징, 옷감의 특징, 귀걸이의 특징, 지팡이의 특징, 칼의 특징, 긴 칼의 특징, 화살의 특징, 활의 특징, 다른 무기의 특징, 여자의 특징, 남자의 특징, 소년의 특징, 소녀의 특징, 남녀 노비의 특징, 코끼리의 특징, 말의 특징, 물소의 특징, 황소의 특징, 암소의 특징, 염소의 특징, 양의 특징, 닭의 특징, 사슴의 특징, 큰 도마뱀의 특징, 거북이의 특징등을 이용하여 갖가지 방법으로 점을 치는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으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3)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왕들의 진격이 있을 것이다. 왕들의 퇴각이 있을 것이다. 우리 쪽 왕들의 공격이 있을 것이고, 저쪽 왕들의 후퇴가 있을 것이다. 저쪽 왕들의 공격이 있을 터이고, 우리쪽 왕들의 후퇴가 있을 것이다. 우리 쪽 왕들이 승리할 것이고, 저쪽 왕들이 패배할 것이다. 저쪽 왕들이 승리할 것이고, 우리 쪽 왕들이 패배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편이 승리할 것이고 저편이 승리할 것이다.'라는 등의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으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4)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월식이 있을 것이다. 일식이 있을 것이다. 행성의 합삭이 있을 것이다. 해와 달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할 것이다. 혹은 잘못된 항로로 운행할 것이다. 유성이 떨어질 것이다. 짙은 노을이 낄 것이다.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천둥이 칠 것이다. 해와 달과 별들이 뜨거나 지거나 흐리거나 깨끗할 것이다. 월식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일식은 저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별이 가려지는 일은 다시 저러한 일을 가져올 것이다. 해와 달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함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잘못된 항로로 운행함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별들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함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잘못된 항로로 운행함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유성이 떨어짐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짙은 노을은 저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천둥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해와 달과 별의 뜨고 지고 흐리고 깨끗함도 각각 여러가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라는 등의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으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5)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비가 내릴 것이다, 가뭄이 들 것이다, 퐁년이 들 것이다, 흉년이 들 것이다. 민심이 안정될 것이다, 민심이 흉흉할 것이다, 질병이 들 것이다, 건강하게 될 것이다,' 라거나 계산법, 암산법, 셈법, 시작(詩作)법, 처세술등의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으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6)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결혼할 때에 신부 집에 들어가는 날 또는 떠나는 날을 택일하고, 약혼이나 이혼의 길일을 택해 주고, 돈을 모으거나 지출하는 날을 택해 주고, 불행이나 행운울 가져오게 하는 주문을 외우고 발육부진인 태아의 원기를 회복하도록 주문을 외우고, 말더듬이나 벙어리가 되도록 주문을 외우고, 손에 풍이 들도록 주문을 외우고, 귀머거리가 되도록 주문울 외우고, 거울에(신울 모셔와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소녀의 몸에(신을 모셔와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하녀의 몸에(신을 모셔외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태양을 숭배하고, 대범천을 숭배하고, 입에서 불을 내뿜고, 행운의 여신을 부르는 등의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으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7)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믿음으로 주어진 음식으로 살면서, 예를 들면, 신의 축복을 비는 의식, 귀신을 부르는 의식, 흙집에 들어가서 주문을 외우는 의식,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의식, 성불구자가 되게 하는 의식, 집지을 땅을 마련하는 의식, 집 지을 땅을 신성하게 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의식을 위해 입을 씻고 목욕재계하고 불에 제사를 지낸다. 구토의식과 정화의식, 아래를 깨끗이 하는 의식, 위를 깨끗이 하는 의식, 귀약과 안약과 코약과 연고와 연고제거제를 주고, 안과의사, 외과의사, 소아과의사 일을 하고, 뿌리 약을 처방하고, 약용식물을 처방하는
등의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으로 머뭅니다.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계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이와 같이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써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잘못됨을 보지 못합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관정(灌頂)한 끄샤뜨리야 왕은 적을 정복하였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잘못됨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서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는 곳에서도 잘못됨을 보지 못합니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바라문 수바여, 이와 같이 비구는 계를 구족합니다."
6. "바라문 수바여, 그분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계온. 戒蘊)들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 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시여, 이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는 성취되었습니다. 성취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와 같이 성취된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바라문들에게서는 찾아보지(隨觀, 관찰) 못합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이와 같이 성취된 계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바라문들이 스스로에게서 찾아본다 할지라도 그들은 '이 정도로 충분히다. 이 정도로 할 일을 다했다. 우리는 사문됨의 목적을 성취했다. 이제 더 이상 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그 정도로 마음이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께서는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그러면 무엇이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신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정온. 定蘊)입니까?"
6.1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감각의 근을 잘 지킵니까?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보면서 그 표상(相)을 붙잡지 않으며, 또 뒤따르는 (세세한) 느낌(受)을 붙잡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눈의 근(眼根)이 보호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간탐과 고뇌) 삿되고 선하지 않은 형색들의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눈의 근을 제어하기 위해, 길들이기 위해, 고요하게 하기 위해 익히며 닦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들으면서 그 표상을 붙잡지 않으며, 또 뒤따르는 느낌을 붙잡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귀의 근(耳根)이 보호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삿되고 선하지 않은 소리들의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귀의 근을 제어하기 위해서, 길들이기 위해서, 고요하게 하기 위해서 익히고 닦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그 표상을 붙잡지도 않으며, 또 뒤따르는 느낌을 붙잡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코의 근(鼻根)이 보호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삿되고 선하지 않은 냄새들의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코의 근을 제어하기 위해, 길들이기 위해, 고요하게 하기 위해 익히고 닦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보면서 그 표상을 붙잡지도 않으며, 또 뒤따르는 느낌을 붙잡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혀의 근(舌根)이 보호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삿되고 선하지 않은 맛들의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혀의 근을 제어하기 위해, 길들이기 위해, 고요하게 하기 위해 익히고 닦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끼면서 그 표상을 붙잡지도 않으며, 또 뒤따르는 느끼을 붙잡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몸의 근(身根)이 보호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삿되고 선하지 않은 감촉들의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몸의 근을 제어하기 위해, 길들이기 위해, 고요하게 하기 위해 익히고 닦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마음으로 법(마음현상)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붙잡지 않으며, 또 뒤따르는 느낌을 붙잡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마음의 근(意眼))이 보호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의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마음의 근을 제어하기 위해, 길들이기 위해, 고요하게 하기 위해 익히고 닦습니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근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바라문 수바여, 이와 같이 비구는 감각의 근을 잘 지킵니다."
6.2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김(마음새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춥니까?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갈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합니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걸으면서 · 서면서 · 앉으면서 · 잠들면서 · 잠을 깨면서 · 말하면서 ·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바라문 수바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춥니다."
6.3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얻은 필수품만으로) 만족합니까?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옷과 몸을 지탱하기 위한 음식으로 만족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양 날개를 가진 새는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오직 자기의 양 날개만으로 날아갑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옷과 몸을 지탱하기 위한 음식으로 만족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바라문 수바여, 이와 같이 비구는 (얻은 필수품만으로) 만족합니다.
6.4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근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어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빈 장소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합니다.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죄를 틀고 상체를 똑바로 세우며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습니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뭅니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성냄의 오점을 제거하여 성냄이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성냄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뭅니다.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뭅니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뭅니다. 선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빚을 내어 장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성공하여 오래된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을 한 명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의 재산도 생길 것입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빚을 내어 장사를 했다. 그런 나는 장사에 성공하여 이제 오래된 빚을 다 갚았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을 한 명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의 재산도 생겼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음식을 먹을 수 없어 그의 몸에 힘이라곤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후 그는 병에서 회복될 것입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힘도 다시 생겨날 것입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렸다.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나의 몸에 힘이라고는 하다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 병에서 회복되었다.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힘도 다시 생겨났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옥에 갇혔다가 얼마 뒤 옥에서 풀려난 것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안전하고 두려울 것도 없고 또 재산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옥에 갇혔다. 그런 나는 이제 옥에서 풀려났다. 나는 안전하고 두려울 것도 없고 또 재산도 줄어들지 않았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노예가 되어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속박되어서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얼마 뒤 노예의 신분에서 풀려난 것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자유롭게 되어 더 이상 남에게 속박되지 않고, 그가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노예가 되어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속박되어서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이제 노예의 신분에서 풀려났다. 이제 나는 자유롭게 되어서 더 이상 남에게 속박되지 않고,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어떤 부유한 사람이 재물을 가지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사막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얼마 뒤 그 사막을 다 건너서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인 마을에 도착을 했고 또 재산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부유하고 재물을 가지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사막을 걸었다. 이제는 나는 그 사막을 다 건너서 위험이 없는 안전한 마을에 도착을 했고 또 재산도 줄어들지 않아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五蓋)가 제거되지 못한 것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진 사람(욕심) , 환자(악의), 옥에 갇힌 사람(해태와 혼침), 노예(들뜸과 후회), 사막을 걷는 사람(의심)로 여깁니다. 그러나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에서 벗어난 사람, 병이 쾌유한 사람, 감옥의 굴레에서 벗어난 사람, 자유인, 그리고 안전한 곳에 도착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구사론》 제21권에 따르면, 모든 번뇌에는 다 '개(蓋)'의 뜻이 있다. 즉 선심 또는 청정심을 덮고 가린다는 뜻이 있다. 달리 말해, 모든 번뇌는 수번뇌를 등기(等起)시키며, 무루성도를 은폐하고 장애[覆蓋]하여 무루성도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모든 번뇌에 다 '개(蓋)'의 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으로 5개만을 개(蓋)라고 하는 것은 5개가 계온(戒蘊) · 정온(定蘊) · 혜온(慧蘊) · 해탈온(解脫蘊) ·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의 무루5온(無漏五蘊) 즉 5분법신(五分法身)에 대해 뛰어난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구사론》 제21권에 기술된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5개와 무루5온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탐욕개와 진에개 즉 탐(貪)과 진(瞋)은 계온(戒蘊)을 장애한다.
혼면개 즉 혼침과 수면은 혜온(慧蘊)을 장애한다.
도회개 즉 도거와 회(悔) 즉 도거와 악작은 정온(定蘊)을 장애한다.
의개 즉 의(疑)는 해탈온(解脫蘊)과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을 장애한다.
이들 중 마지막의 '의개 즉 의(疑)가 해탈온과 해탈지견온에 대한 장애가 된다는 것'이란 정온과 혜온이 없으면 4성제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4성제에 대해 의심하게 되면 해탈온과 해탈지견온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에 의(疑)가 해탈온과 해탈지견온에 장애가 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개(蓋)는 탐욕개(貪欲蓋: 탐욕) · 진에개(瞋恚蓋: 성냄) · 혼면개(惛眠蓋: 게으름) · 도회개(掉悔蓋: 들뜸과 후회) · 의개(疑蓋: 의심)의 5개(五蓋)를 말한다.
탐욕개(貪欲蓋, 산스크리트어: rāga-āvarana): 탐욕, 5욕(五欲)에 집착하는 것
진에개(瞋恚蓋, 산스크리트어: pratigha-āvarana): 성냄, 성내는 것
혼면개(惛眠蓋, 산스크리트어: styāna-middha-āvarana) 또는 혼침수면개(惛沈睡眠蓋): 게으름, 마음이 흐리고 몸이 무거워지는 것
도회개(掉悔蓋, 산스크리트어: auddhatya-kaukrtya-āvarana) 또는 도거악작개(掉舉惡作蓋): 들뜸, 마음이 흔들리고 근심 또는 후회하는 것
의개(疑蓋, 산스크리트어: vicikitsā-āvarana): 의심, 즉 법에 대하여 결단하지 못하고 미루는 것
6.5 "바라문 수바여, 다시 비구는 자신에게서 다섯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겨납니다. 환희로운 자에게는 기쁨이 생깁니다.
기쁨을 느끼는 자의 몸은 편안합니다. 몸이 편안한 자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즐거운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 선하지 않은 법(不善)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일으킨 생각)와 미세한 사유(伺.머무는 생각)를 지닌, 분리됨에서 생겨난, 기쁨(희열喜)과 즐거움(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그는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온 몸 어디라도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예를 들면 목욕하는 사람이 그릇에 목욕가루를 가득히 담아 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반죽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목욕가루에 물기가 스며들어 안팎으로 물기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온 몸 어디라도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분리됨에서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물러서, 그가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온 몸 어디라도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는 것, 바로 이것이 그의 삼매입니다."
6.6 "바라문 수바여, 다시 비구는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그는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온 몸 어디라도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밑바닥에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호수에는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습니다.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호수의 어디라도 차가운 물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온 몸 어디라도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성취하여 머물러서, 그가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온 몸 어디라도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는 것, 이것 또한 그의 삼매에 속합니다."
6.7 "바라문 수바여, 다시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그는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온 몸 어디라도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 속에서 생기고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 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자라 있는데, 차가운 물에 의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차가운 물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합니다. 온 몸 어디라도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기쁨이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거룩한 이)들이 말하는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성취하여 머물러서, 그가 기쁨이 떠나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하고, 온 몸 구석구석 기쁨이 떠난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는 것, 이것 역시 그의 삼매에
속합니다."
6.8 "바라문 수바여, 다시 비구는 행복(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그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고루 미치게 하고서 앉아 있습니다. 온 몸 어디라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사람이 발끝에서 머리까지 온 몸에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성취하여 머물러서, 그가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고루 미치게 하고서 앉아 있습니다. 온 몸 구어디라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는 것, 이것 역시 그의 삼매에 속합니다."
6.9 "바라문 수바여, 그분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정온. 定蘊)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 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시여, 이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는 구족되었습니다. 구족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와 같이 구족된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바라문들에게서는 찾아보지 못합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이와 같이 구족된 삼매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 · 바라문들이 스스로에게서 찾아본다 할지라도 그들은 '이 정도로 충분히다. 이 정도로 할 일을 다했다. 우리는 사문됨의 목적을 성취했다. 이제 더 이상 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그 정도로 마음이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께서는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그러면 무엇이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듫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신 성스러운 지혜의 무더기(혜온.蕙蘊)입니까?"
7.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삼매에 듭니까?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철저히 압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성장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깨끗하고 빛나고 팔각형으로 잘 가공된 하늘 색 보석이 흠이 없고 완전한 품질을 갖추었다. 거기에 파란색이나 노란색이나 붉은 색이나 흰색이나 갈색의 실이 묶고 있다.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생각할 것이다. '깨끗하고 빛나고 팔각형으로 잘 가공된 하늘 색 보석은 흠이 없고 완전한 품질을 갖추었다. 거기에 파란색이나 노란색이나 붉은색이나 흰색이나 갈색의 실이 묶고 있다.'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철저히 압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성장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철저히 아는 것, 이것이 그의 지혜의 성취입니다."
7.1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 몸으로부터 다른 몸을 만든다. 모습을 지닌, 마음으로 이루어진, 일체의 수족과 뼈마디와 온전한 감관을 만듭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사람이 문자 풀로부터 갈대를 뽑아 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은 문자 풀이고 이것은 갈대이다. 문자 풀과 갈대는 다르다. 그러나 문자 풀로부터 갈대를 뽑아냈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다시 예를 들면 사람이 칼을 칼집에서 뽑아 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은 칼이고 이것은 칼집이다. 칼과 칼집은 다르다. 그러나 칼집으로부터 칼을 뽑아냈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다시 예를 들면 사람이 뱀을 뱀의 껍질로부터 벗겨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은 뱀이고 이것은 껍질이다. 뱀과 껍질은 다르다. 그러나 껍질로부터 뱀을 벗겨냈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 몸으로부터 다른 몸을 만든다. 모습을 지닌, 마음으로 이루어진 일체의 수족과 뼈마디와 온전한 감관을 만드는 것, 이것 역시 그에게는 지혜의 성취입니다.
7.2.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합니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후 하나가 됩니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습니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습니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습니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습니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습니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칩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숙련된 도기공이나 도기공의 제자가 잘 준비된 진흙으로부터 그릇을 원하는 대로 만들고 생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다시 예를 들면 숙련된 상아 세공자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상아로부터 어떤 상아 제품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고 생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다시 예를 들면 숙련된 금세공자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금으로부터 어떤 금제품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고 생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합니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됩니다. 여럿이 된후 하나가 됩니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습니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습니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습니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습니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습니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치는 것, 이것 역시 그에게는 지혜의 성취입니다.
* 신통의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의한 ... 마음의 삼매에 의한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몸을 마음에 모으고, 마음을 몸에 모은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변화시키고 마음의 변화에 의해 몸을 변화시킨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히고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굳힌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변화시키고 난 후,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변화시키고 난 후,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히고 난후,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굳히고 난 후, 즐거움의 자각(想)과 가벼움의 자각을 몸에 발생케하여 머문다.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한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7.3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신성한 귀의 계(界)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습니다.(天耳通)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먼 길을 여행하는 자가 큰 북소리, 무딩가 북소리, 고옫소리, 빠나와 북소리, 딘디마 북소리를 듣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은 큰 북소리다, 이것은 무딩가 북소리다, 이것은 고동 소리다, 이것은 빠나와 북소리다, 이것은 딘디마 북소리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신성한 귀의 계(界)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 것, 이것 역시 그에게는 지혜의 성취입니다.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이한 삼매와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먼 곳의 소리에 속한 소리와 징후에 마음을 낸다. 가까운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거친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미세한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부드럽거나 부드럽지 않은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동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因相)에 마음을 낸다. 서쪽(서방)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북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남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동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서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북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남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위쪽(上方)이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아랫쪽(下方)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7.3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신성한 귀의 계(界)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립니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함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한 마음(고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하지 못한(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젊은 여인이나 남자가 치장하기를 좋아하며 깨끗하고 흠 없는 거울이나 맑은 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면서 점이 있는 것은 점이 있다고 알고 점이 없는 것은 없다고 아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신성한 귀의 계(界)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립니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함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한 마음(고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하지 못한(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신성한 귀의 계(界)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립니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함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한 마음(고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하지 못한(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는 것, 이것 역시 그에게는 지혜의 성취입니다."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 정진에 의한 삼매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이와 같이 알아 차린다. '이 모습(色)은 기쁨의 근(善根)을 일으키는 것이다. 미 모습은 근심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모습은 평정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그는 이와 같이 닦은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 이끌어 내고 향한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서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7.4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합니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이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을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여러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쟁의 거처를 기억합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사람이 자기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가 다시 또 다름 마을로 갔다가 자기 마을로 되돌아 온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우리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 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 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나는 그 마을로부터 다시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 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 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로부터 다시 우리 마을로 되돌아왔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합니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이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을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여러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쟁의 거처를 기억합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합니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이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을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여러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쟁의 거처를 기억한다는 것, 이것 역시 그에게는 지혜의 성취입니다."
*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 ...정진에 의한 삼매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이와 같이 알아 차린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형성력에 연하여 의식이 있고, 의식을 연하여 정신적.물질적(名色) 요인이 있고, 정신적.물질적 요인을 연하여 여섯 터전(육입처)이 있고, 여섯 터전을 연하여 닿음(촉)이 있고, 닿음을 연하여 느낌(수)이 있고, 느낌을 연하여 갈애가 있고, 갈애를 연하여 집착(취)이 있고, 집착을 연하여 있음(유)이 있고, 있음을 연하여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을 연하여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번민이 함께 일어난다. 이와 같이 이들 모두는 고통의 구성요소(고온)가 일어난 것이다(집).'라고.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한다.
7.5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邪見業. 사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正見業.정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이 세계(천상)에 태어난다.'라고. 이과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사거리 가운데에 높은 누각이 있는데 시력이 좋은 사람이 거기에 서서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과 길을 걷거나 사거리 가운데 앉아 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는구나, 이들은 나오는구나, 이들은 길을 걷고 있구나, 이들은 사거리 가운데 앉아 있구나.'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邪見業. 사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正見業.정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이 세계(천상)에 태어난다.'라고. 이과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邪見業. 사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공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正見業.정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이 세계(천상)에 태어난다.'라고. 이과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는 것, 이것 역시 그에게는 지혜의 성취입니다"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 ...정진에 의한 삼매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광명(光明)에 대한 지각(想)에 마음을 낸다. 태양에 대한 지각을 굳힌다. '밤과 낮이 같으며, 낮이 밤과 같다'고 하는, 열리고 덮히지 않은 마음으로써, 빛을 지닌 마음을 닦는다. 그는 그와 같이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7.6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쾌락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압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깊은 산에 호수가 있어 맑고 고요하고 깨끗한데 그곳에서 시력이 좋은 사람이 둑에서서 조개껍질, 자갈, 조약돌, 멈춰있거나 움직이는 고기 떼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 호수는 참 맑고 고요하고 깨끗하구나. 여기에 이런 조개껍질, 자갈, 조약돌이 있고 고기 떼는 멈춰있거나 움직이는구나.'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쾌락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숩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압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쾌락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는 것, 이것 역시 그에게는 지혜의 성취입니다.
바라문 수바여, 그분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지혜의 무더기(慧蘊)들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이상 닦아야 할 것이란 없습니다."
8.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시여, 이 성스러운 지혜의 무더기는 성취되었습니다. 성취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와 같이 성취된 성스러운 지혜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바라문들에게서는 찾아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이상 닦아야 할 것이란 없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경탄할만 합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혹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듯이,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듯, 또는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아난다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법)을 밝혀주셨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또한 그 가르침(법)에 귀의하옵고
또한 그 제자들의 모임인 비구 승가에 또한 귀의하옵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목숨이 있는 날까지 귀의한 청신사로 받아 주소서."
(수바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