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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던지지 못하고
무더기 그 겨울만이
그냥 내 차지일 제
대낮 한송이 줏던
이여

보면서 볼 수 없는 길을
안경 하나로 애쓰며
쥔 없이 서 있을 제
남쪽 이야기 주시던
이여

높아만 가는 산 앞에
허무로 허무를
다듬는 시방
부축하여 주시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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