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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말했어라


철쭉빛 노을을 무겁게 지고 굽은 길을 걷다가 문득 그대는 말했어라 산바람이 들에 가면 들바람이고 들바람이 산에 오면 산바람이지 뭐 산바람 들바람이 따로 있겠느냐고 두어 개 구멍이나 되어 바람부는 날에는 가슴이나 앓자고 말했어라 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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