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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산가 14

산가 14


손가락을 왜 보고 있느냐
그 손마디에
오줌이 묻어 있든
개피가 묻어 있든
물똥이 묻어 있든
조금도 상관이 아니이로다
가파른 동서남북에서 모두가
오장육부로 바라는
달 달 달
이것이 벌떡 뜬 쪽은
거저로 알려주는 것이임에
부모이시로다
스승이시로다
보살이시로다
바닥물을 퍼서 바닷물에 버리는
요즈음
먼지묻은 당한 허리를
밥풀묻은 멍든 팔뚝을
안주묻은 굽은 가슴을
털어주고 떼어주고 비벼주는 반듯한
움직임이라면야
길게 건강할 수 있는 자비이로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고름이
질질 질질질 흐르는 손이라면
두 개나 되는 누깔로
후딱 무엇을 해야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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