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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초기교단의 전법교화 전략과 현대적 응용 - 석반야

첨부 9
출처 아라마제공

국문초록

 

본 논문은 한국불교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반세기만에 인도전역을 풍미할 수 있었던 초기불교교단의 전법교화 전략을 현대적 감각으로 접근하고 응용하였다.

부처님은 불교창립선언 이전부터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교법을 정비하며, 혁신적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러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안으로 결속력을 강화하고, 밖으로 이미지를 관리하며 도전적·적극적 전법교화 전략을 펼쳤는데, 이를 응용하여 오늘날 한국불교교단에 적용해 보았다

전법교화전략수립에 앞서 핵심역량확보를 위해 인재육성, 내부체제의 재정비, 정체성을 회복의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살폈다. 구체적으로 출가자 역량증대를 위해 교육담당자 역량을 고급화하고 목표자질을 중심으로 지도자적 소양을 함양할 것을 제안했고, 전업인력의 근무환경개선과 동기부여, 재가불자의 의식개혁 등을 강조했다. 또한 교법과 교단의 유효성있는 재편과 불교통합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밝혔다. 특히 청정·평등·화합·개방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회계기준을 마련하고 재무제표시스템을 구축, 출가제한을 철폐 등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전법교화 전략의 수립은 결속력 강화와 이미지 관리, 정공전략의 세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결속력 강화를 위해 교단구성원이 함께 포살과 안거를 실시하고, 팔관재계를 활성화 할 것을 밝혔다. 또한 통합미디어센터를 통해 언론·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매개체를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 정공전략에 있어서는 잠재불자 관점에서 단계별 진입장벽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접근채널을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았다. 특히 불교에 귀의하는 단계를 세분화하여, 각단계에서 예상되는 장애요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또한 이들이 다양한 채널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탐색 수단을 정형화 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한국불교의 소극적 전법풍토에 대한 반성이며, 불교창립선언문에 나타난 전법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다. 나아가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한국불교 중흥과 정법의 영구한 유통을 위한 실천적 작업이 될 것이다.

 

  •  

초기교단의 전법교화 전략과 현대적 응용

 

석반야

 

 

. 머리말 1

 

. 한국불교의 경쟁력 1

1. 한국불교의 강점 1

2. 한국불교의 취약점 2

3. 한국불교 중흥의 당위성 3

 

. 초기교단의 전법교화 전략 3

1. 핵심역량 3

2. 전법교화 모습 5

3. 초기교단 전법교화 전략의 응용 6

 

. 핵심역량확보 6

1. 인재육성 6

1) 출가자 역량 증대방안 7

2) 전업인력 역량 강화 8

3) 재가불자 역량 강화 9

2. 내부체제 정비 11

1) 교법의 현대화 11

2) 교단의 정비 12

3. 정체성 확립 14

1) 청정 14

(1) 교단의 청정 14

(2) 출가자의 청정 15

2) 평등 16

3) 화합 16

4) 개방 17

 

. 전법교화 전략수립 17

1. 결속력 강화 17

1) 교단전체 결속력 강화 18

2) 출가자 결속력 강화 18

3) 재가자 결속력 강화 19

2. 이미지 관리 19

1) 통합 미디어 전략 20

2) 개인 이미지 관리 20

(1) 상징인식 21

(2) 문화체험 21

(3) 가치공유 21

(4) 매개체 21

3. 정공전략 22

1) 진입장벽 완화 22

(1) 방문 장벽 완화 23

(2) 입문 장벽 완화 23

(3) 등록 장벽 완화 23

(4) 발심 장벽 완화 24

2) 접근채널 개발 24

(1) 언론·출판 채널 25

(2) 여가·문화 채널 25

(3) 교육·복지 채널 26

(4) 전자·모바일 채널 27

 

. 맺음말 28

 

* 참고문헌 30

 

. 머리말

 

B.C.E. 588년 부처님께서 전법을 선언하신 이래로 불교는 한반도에 전해져 찬란한 문화유산을 창조하는데 일조했으며, 정신문화 성숙에 이바지해왔다. 세계화 조류 속에서 서양의 많은 지식인들까지도 불교에 귀 기울이는 오늘, 한국불교는 전법교화의 새로운 실험대위에 놓여 있다. 정보의 접근성 증대가 오히려 사상적 혼란을 가져왔고, 자본주의 현실은 청정성위기를 가져왔으며, 미디어 발달로 교단내부의 사소한 문제들조차도 지나치게 이슈화되어 과장된 오해를 낳았다. 여기에 화석화된 잣대를 강요받으면서 종교로써의 정체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40여년의 짧은 기간에 인도전역을 풍미할 수 있었던 초기교단의 핵심역량과 전법교화의 모습을 현대적 감각으로 이해하고 응용하고자 한다. 이는 기존 한국불교의 소극적 전법에 대한 반성이며, 불교전법교화 정신을 계승하여 실현가능한 전법교화전략을 수립하고,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실천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부처님 당시 전법교화의 모습에 있어, 초기불교의 승단으로 범위를 제한했고, 대한불교 조계종을 포함한 103개 종파를 불교교단이라 총칭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승단의 관점에서 논지를 전개했다. 또한 전략수립이라는 광범위하고 미래지향적인 논지전개를 위해, 지면상 충분한 자료를 언급하지 못했음을 밝힌다.

 

 

 

. 한국불교의 경쟁력

 

1. 한국불교의 강점

 

한국불교가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 다양한 수행법, 유효한 사상체계 등은 전법교화 측면에서 전략적 강점이 된다.

한국불교는 삼국시대 이래로 통일신라·고려·조선을 거치면서 정치사회사상의 중심이자 선진문화의 계승자였고, 필연적으로 불교를 떠난 한국전통문화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덕분에 고려대장경을 비롯한 유·무형의 수많은 전통문화 유산, 민속고유의 풍습, 의례의식작법, 설화와 역사, 인물, 문학, 고전, 역사서 등 전반에 걸쳐 전법교화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한국불교가 가지는 두 번째 강점은 다양한 수행법인데, 대승불교를 지향하면서 육조혜능의 법맥을 이어온 조사선 가풍이 활발하고, 매년 2000명의 수행자들이 안거에 들어가 수행에 전념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들다. 간화선 중심의 선방뿐만이 아니라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센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곳곳에서 티베트 스승들을 모셔 관정법회를 열고 있다. 이처럼 간화선, 위빠사나, 밀교의 가르침이 한데 어우러짐으로써 근기에 알맞게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더욱이 명상의 생리학적 임상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리·상담학이나 정신의학, 뇌과학과 연계되어 수행문화가 불교의 경쟁력에 한 축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과학발달과 함께 유효성이 입증된 우수한 불교사상을 꼽을 수 있다. 오늘날 문학·사학·철학의 인문과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에까지 불교의 방대한 사상을 이론적 토대로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통불교로써 발전해 온 한국불교는 다양한 종교와 사상들을 불교안으로 아우르고 조화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일화世界一化 시대에서 물질주의 자본주의 문명의 가치혼란을 극복하고, 모두에게 행복이 되는 길을 제시하는 주축이 될 수 있다.

 

 

2. 한국불교의 취약점

 

이러한 한국불교의 뛰어난 점들이 효과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한국불교가 가진 취약점에서 기인한다. 여기서는 이를 인재부족, 내부체계 혼란, 사회기반 약화의 세 가지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한국불교의 가장 심각한 취약점은 인재부족이다. 오늘날 불교정신을 바로 세운 봉암사결사의 주축이셨던 큰스님들이 열반하시고, 최근 법정스님, 지관스님, 묘엄스님, 성수스님, 대행스님 등 큰스님들이 잇달아 입적하시고, 그러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지식의 출현이 요원하게만 느껴진다. 사회의 노령화·저출산화 추세에서, 종교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출가자 수는 급감하고 출가자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수행의 혼선과 활동의 제한으로 연결되면서, 한국불교는 사회환경적으로 교육구조적으로 선지식 배출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재가자 인력활용 면에서도 각종 불사를 추진하는 기동력이 되어줄 기존 불자들의 고령화 추세가 현저하며, 교계의 실무를 전담하기 위한 불교계 인력도 절실하게 부족하다. 교계에 헌신할 수 있는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개선할 필요성이 재기 되고있다.

이처럼 한국불교의 경쟁력을 잃게 하는 근본원인으로 내부체계의 혼란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교리적으로 대승계율과 초기계율간의 구조적 모순이 청정성 위기를 가져왔고, 단위기관의 일관된 관리지침의 부재가 재정성 위기에 일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부적 혼란으로 현실적인 문제에 효과적인 대응조차 어려워지면서, 사회적 반감이 확산되고, 정치적 경제적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불교계 발전을 차치하고서라도, 전통문화 보전의 최소한의 사안들에서도 제도개선에 차질을 겪고 있다. 대구 팔공산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기독교인들의 반대로 백지화되고, 대표관광 상품으로 떠오른 템플스테이에 제동이 걸렸었고, 서울시와 포항시에서 일어난 성시화 운동 등 정부의 기독교 편향 정책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교단내의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지나치게 이슈화되는 것이나 불교계의 의미 있는 목소리가 주요언론에서 크게 이슈화 되지 못하는 것들도 같은 맥락으로 불교의 사회적 종교적 위상을 일변한다.

 

 

3. 한국불교 중흥의 당위성

 

한국불교는 다른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풍부한 불교문화 콘텐츠와 다양한 수행법,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풍부한 사상체계를 보유하면서도 인재부족과 내부체제 미성숙으로 인한 혼란이 사회적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현실의 위기를 더욱 암담하게 만드는 것은 소극적 전법에 대한 불교계 전반의 암묵적 동의이다. 가는 사람 막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 과거의 소극적인 전법풍토가 다원주의 종교사회에서 불교존립의 위기를 가져올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는 단순히 특정종교의 쇠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법의 영구한 유통을 끊어버리는 것이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사장하는 것이며,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단순히 불교도이기 때문에 불교를 중흥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다. 최상승법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세계일화 시대에서 민족고유성을 잃고 흡수될 것인가 아니면 민족특수성을 가지고 상생·조화할 것인가의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다.

 

 

 

. 초기교단의 전법교화 전략

 

1. 핵심역량

 

초기교단의 전법교화 모습을 살피기에 앞서 초기교단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인재확보, 교법정비, 정체성확립의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초기교단의 첫 번째 핵심역량은 유능한 인재확보라 할 수 있다. 부처님은 인재의 발굴과 교육에 뛰어난 역량을 보이셨으며, 제자들의 뛰어난 자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부처님은 전도선언 이전에 이미 아라한 61명을 배출하여 이들과 함께 초기교단의 기반을 다졌다. 전도선언 후에도 부처님은 당시 우루벨라에서 가장 큰 교세를 가지고 있던 가섭삼형제를 일부러 찾아가 갖은 수고로움을 무릅쓰고 교화에 성공하셨다. 이러한 행보는 의도하셨건 의도하지 않으셨건, 부처님께서 인재확보의 중요성을 명확히 알고 계셨음을 알 수 있다.

초기교단이 가진 두 번째 핵심역량은 유효성 있는 교법과 수행체계이다. 성도 직후 열반을 이루어 법륜을 굴리려한다는 부처님의 말에 외도수행자는 고개를 저었다. 이때의 시행착오를 통해 부처님은 보다 설득력 있게 교법을 풀어내고자 고심했을 것이다. 이는 오비구를 만나 유연하게 풀어낸 중도와 사성제, 팔정도의 가르침에서 바로 알 수 있다. 당시 많은 수행자들의 화두는 고에서의 해탈이었고, 오비구를 비롯한 많은 자유사상가들이 고행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와 사성제의 가르침이 가장 설득력 있을 것이라 간파하신 것이다. 중도 사성제 팔정도 오온의 가르침이 전도선언 이후 사성제, 십팔계, 십이연기, 삼십칠조도품 등으로 전개되면서, 교법은 정교하게 정형화되고, 수행법은 더욱 다양하게 체계화되었다.

마지막 핵심역량은 초기교단의 혁신적 정체성에 있다. 교단을 승단이라 이름하고, 폐쇄적인 사회에서 가히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청정, 평등, 화합, 개방의 원칙으로 교단을 이끌었다. 승단구성원 모두가 실천수 행중심의 생활을 했고, 출신계급과 관계없이 모두 평등했으며, 모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화합을 중시했다. 특히나 당시 교단을 승가라 이름하며 기존의 정치·사회의 운용원리를 채택했고, 입단에 제한을 두지 않았던 초기교단의 개방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시대의 흐름을 앞선 지침들은 초기교단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아 불교가 인도사상계를 견인하는 힘이 되었다.

 

 

2. 전법교화 모습

 

초기교단은 내부적으로는 유능한 인재, 체계적인 교법, 혁신적 정체성을 핵심역량으로 키워나갔고, 핵심역량을 토대로 일관된 방침을 고집했다. 통일과 결속, 이미지 관리, 정공법 고수가 그것이다.

초기교단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부처님은 교단의 통일과 결속을 고집했다. 꼬삼비에서 비구들 간의 분쟁으로 승가가 최초의 분열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처님은 분열을 초래하는 비구들에게는 공양을 베풀지 말라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부처님 만년에 데바닷따로 인해 승단이 분열되자, 이득과 명예에 현혹되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보내 분열된 교단을 다시 통합시켰다. 이같이 단일교단으로 일관된 교법을 전파했고, 불교의 입지가 약화된 시기가 부파로 분열된 이후임은 역사적 사실이다. 더욱이 통일과 결속의 원칙에 따라 사밧띠의 기원정사, 라자가하의 죽림정사 등 인도전역으로 흩어져 있던 승단은 모두 원칙에 따라 정기적으로 안거와 포살을 시행했고, 승단의 입문자는 출가 재가를 막론하고 공통의 삼귀의계를 수지를 비롯한 일정 형식을 거치도록 하였다. 이러한 승가 운영방식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되었고, 적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교화하는 원천이 되었다.

또한 사회적 여론을 중시했는데, 재가자들로 하여금 부정적 인식을 주는 행위들은 삼가도록 하여 청정과 위의를 갖춘 선진 교단으로써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빔비사라왕의 청을 받아들여 정기적으로 포살을 실시한 점이나 우기동안 불살생계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자 안거기간을 지정하시는 등, 교단의 운영과 정기행사, 수행자 위의를 갖추는데 있어 개인의 의견이나 사회적 여론을 최대한 수용하였다. 그리하여 재가자, 신흥사상가, 브라만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했고, 이로 인해 재가자로부터의 공양과 기부도 지속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셋째는 정공전략이다. 차제걸식次第乞食이라 하여 일곱 집을 건너뛰지 않고 차례로 방문해야 했기에, 출가자라면 누구나 매일 탁발하며 다양한 사람들은 만날 수밖에 없었다. 재가자들 역시 탁발행렬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것 자체가 생활 속의 적극적인 전법이었다. 브라만교도들을 비롯하여 불교를 비방하는 사람들과도 직접 부딪쳐야 했는데, 부처님은 이교도들이 논쟁을 걸어오면 결코 피하지 않고, 지혜롭게 그들의 조복을 받았다. 뿐나 존자는 죽음을 불사한 마음으로 전법을 위해 쑤나빠란따로 떠났으며, 이는 교단내에서 훌륭하게 격려되었다. 이처럼 초기교단이 전법교화에 있어 매우 적극적이고 도전적이었음은 경전 곳곳에서 발견된다.

 

 

3. 초기교단 전법교화 전략의 응용

 

초기교단은 유능한 인재, 교법과 수행체계, 혁신적 정체성을 핵심역량으로 전법교화함에 있어서 통일과 결속, 이미지관리를 통해 정공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초기교단의 전법교화 전략을 응용하여. 한국불교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적극적으로 전법교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면 <그림1>과 같다.

 

image01.png

 

 

 <그림1 초기교단 전법교화 전략의 응용>

 

 

 

. 핵심역량확보

 

1. 인재육성

 

인재확보는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것과 보유인재의 역량을 증대시키는 것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데, 전법교화가 곧 인재확보를 의미하므로 여기서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출가자 재가불자의 역량을 증대시키는 방향에서 접근하려 한다. 우선 불교교단의 보유인재는 크게 출가자, 전업인력, 재가불자로 구분되며, <그림2>와 같이 접근할 수 있다..

  

image02.png

<그림2 보유인재 역량 증대 방안>

 

 

1) 출가자 역량 증대방안

 

출가자의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단계적으로 개선시켜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히 승가교육의 초점을 기본교육기관의 현실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출가자에게 요구되는 목표자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첫 번째 단계로써 전국 기본교육기관에서의 교육담당자 역량을 고급화를 제안한다. 인재가 인재를 낳는다. 승가대학의 교육수준이 10년 후 불교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또한 교육담당자의 역량이 예비승려의 자질과 원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결코 교육에 있어서 지원을 아껴서는 안된다.

만약 역량있는 교육담당자를 모집하기 어렵고, 기존 강사진들과의 마찰이 우려된다면, 승가고시와 별도로 특수교육을 위한 사범고시(가칭)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사범고시의 수준을 높이고, 합격자에게는 교단차원에서 교육장려금 을비롯하여 합당한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로써 교계 교육기관에서의 생활을 습의교육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과거 70년대 80년대 모두가 살기 힘들던 시기처럼 울력이 지나치게 많아서 학습과 수행에 소홀해져서는 안된다. 365일 중 300일 이상은 하루 24시간 6-6-6-6 제도를 운영하여 취침, 기도와 습의, 학습, 생활과 울력으로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으로 보장하여, 교양과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는 환경여건을 마련해 준다.

세 번째 단계는 기본 승가교육기관의 일원화이다. 교단의 표준화된 승가상을 확립하고 보살도를 실천하여 불국정토 구현의 역군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교육기관을 일원화 하는 것이 시급하다. 동시에 기존의 기본교육기관들이 전문교육, 특수교육, 연수교육, 재가교육 등을 담당할 수 있도록 특화한다면, 불교교단의 전체적으로 교육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네 번째 단계는 교육프로그램의 전통과 현대와의 조화이다. 출가자는 불교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때문에 한문원전과 의식의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학습은 필수이다. 다만 여기에 특별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아비달마, 유식, 중관, 화엄, 범어원전 등을 꾸준히 학습하고, 교양프로그램을 통해 어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상담학 철학 IT관련 등 제 분야에 대한 지도자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교육의 기본 틀을 개선함에 있어 100년 후를 내다보는 거시적 안목으로 출가자로 하여금 수행이나 교학 율학 역경 포교 등의 제 분야에 있어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출가자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청정성이다. 출가자의 청정성은 실수實修와 지계持戒가 핵심이다. 초기불교 당시 실참수행實參修行하지 않는 수행자는 상상하기 어렵듯이, 실참수행은 출가자 고유의 정체성이다. 따라서 출가자의 의무교육에 기본교육과정의 년수를 줄여서라도 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실참수행 과정을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 이후 각자의 근기에 알맞은 진로를 택하면, 더욱 힘있게 불법을 드날릴 수 있다. 그리고 출가자의 계율수지 문제는 교단차원에서 계율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강력한 제제장치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출가자가 출가생활동안 청정성을 지킬 수 있도록 주거와 생계, 의료,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재정적 기반은 청정성 회복을 통해 보시와 기부의 활성화하여 보완될 수 있을 것이다.

 

 

2) 전업인력 역량 강화

 

불교전업인력의 확보에 있어서, 전업인력 당사자의 관점에서 동기 부여와 가치창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불교대학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능력과 신심과 불교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이 자신의 인생을 기꺼이 던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근무환경과 임금이 개선되어야 한다. 연봉 2000만원인 인력과 연봉이 5000만원인 인력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엄격한 직무평가를 통해 급여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능력치 수준의 임금과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복리후생제도는 우수한 전업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이다.

예를 들어, 불교방송과 불교 언론이 사회여론에 힘을 키우고자 한다면 해당 인력들의 수준 높은 자질이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임금과 처우보장과 연결된다. 불교계 전업인력의 수준이 대한민국 동 연령대의 50% 수준이라면, 해당 불교계 단체의 수준도 전국의 절반수준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10%의 인재를 활용한다면, 그만큼 업무처리 능력은 증대될 것이다. 비록 당장은 재정적 문제로 고심할 수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함께 불사佛事를 이루어 가는 데는 널리 내다봐야 한다.

또한 이미 영입된 전업인력이 교계직장에서 가치를 창조하고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건축, 법률, 군법사, 교법사, 종무원, 미디어관련 등 각종분야에서 연계하여 전담인력 간의 업무의 가치 공유하고, 소속감을 키울 수 있는 통합연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반드시 전제되는 전업인력의 기본요건이 수계증 한 장이 아닌 기도, 수행, 법회활동 등의 투철한 신심과 발심임을 강조한다.

 

 

3) 재가불자 역량 강화

 

한국불교 재가불자 중 특정사찰에 소속감을 갖고 지속적인 신행활동을 하는 재가불자는 1000만 명 불자가운데 0.5%에 불과한 5만 명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신행활동 참가횟수도 타 종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무늬만 불자인 이들에게 질적인 포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재가불자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 재가불자의 삶이 현대화 되었다고 해서, 불자로써의 자세가 현대화 된 것은 아님을 직시하고, 재가불자에게 <1 재가불자의 의무와 권리 예시>와 같이 불자로써의 권리와 의무를 교단차원에서 규범화하고, 정비하여, 공포해야 한다. 더불어 전국 각 지역에서 어디서든지, 아래사항들이 행해질 수 있도록 단위사찰과 주요기관들과의 내부 합의가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 : 오계와 팔관계, 포살, 보시, 전법, 참여, 감시
  • : 수계, 기도, 수행, 불교이해, 정기법회참석, 통과의례 조언, 인생제문제 조언

<1 재가불자의 의무와 권리 예시>

 

편의주의적 실리주의적 운영방식을 버리고, 사찰이 재가불자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의식뿐만 아니라, 수계·법회·교육·각종 조언 등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재가자의 참여도를 높여서 행정·포교 등 사찰운영에 있어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출가자의 의식도 함께 열려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재가불자에게 연령별 단계별 세부화 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세부사항에서부터 프로그램 관리자까지 교육목표가 불교의 생활화와 심신 안정임을 확실히 인지하여야 한다.

아래 <그림3>은 연령별로 교육대상을 구분하였다. 예를 들면 입문교육을 받은 청소년은 개별사찰이나 권역사찰에서 정기법회에 참석하면서 불교를 생활화 한다. 일정기간이 지나고 자격요건이 갖추어지면, 기초심신교육을 받게 되고, 개별사찰로 돌아와 정기법회에서 일정소임을 담당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높은 자격요건을 갖추면 고급 심신교육을 받게 되고, 개별사찰에서 일정부분 책임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하여 매년 실시되는 전국·권역별 통합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신심을 더욱 고양하고 가치와 동기를 발견할 수 있다. 통합연수교육은 태화산 등의 연수시설 등을 개발·활용하여, 매년 정기적으로 재가불자의 결속을 다지고, 소속감을 느끼며 가치를 공유하며 불자로써 적극성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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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연령별 단계별 교육프로그램>

 

세 번째는 재가불자의 대외 전문적인 능력을 독려하는 것이다. 불자들의 뛰어난 자질을 단위기관에서 인정해 주고, 각자의 전문성을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어야 한다. 또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족한 능력을 용납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자질을 연마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조언과 경책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히 개별사찰에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청소년불자들이 각자의 소질과 전문성을 키워 나가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비록 청소년법회를 운영할 여건이 부족하더라도, 전국의 2199개 각 사찰에서 3명의 청소년을 독려한다면, 12674명의 스님이 1인당 1명의 청소년을 격려한다면, 10년 후 불교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 분명 그들이 오피니언 리더가 되어 정·재계에서 불교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가자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창설하고 독려한다. 법조계, 정치, 경제, 건축, 언론, 의료, 복지 등의 각 분야 전문가 그룹들이 그들만의 모임이 되도록 방관하지 말고, 활동을 격려해야 한다. 청와대불자모임, 한국교수불자연합회, 금융단 불자 협회, 한국불자언론인협회, 대한불자가수협회, 한국불자연예인협회, 한국 운전 불자기사 연합회 등과 같은 전문가 그룹의 모임을 교단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마련해주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법사스님을 파견하고, 활동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2. 내부체제 정비

 

1) 교법의 현대화

 

교법 현대화는 역경사업과 불자의식기초 정비, 계율의 정립의 세 부분에서 접근해 보았다.

팔리대장경, 산스크리트대장경, 티베트대장경, 한역대장경의 우리말 번역작업이 교단의 대대적인 사업으로 정비되어야 한다. 훌륭한 유산이 유물로만 전해지지 않도록, 풍부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한역 우리말 대장경의 역경과 전산화 보급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단위기관 간의 상이한 불자의식의례를 표준화해야 한다. 공통된 법회, 의식, 기도, 발원문을 배포하여, 단위기관에서 표준화된 의식·의례집을 바탕으로 하여, 기복불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자아성찰의 불교로 거듭나야 한다. 특히 초기·대승 가르침에 두루 근거하여, 재가자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통과의례를 계발하고, 49재 등의 각종 의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마지막으로 바른 승가의 확립을 위해서는 승가공동체의 개개인이 계율과 율법대로 승가를 운영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시급하다. 보살계와 구족계간의 괴리, 현실적인 계율수지의 문제, 채식이나 무소유에 대한 시각차이 등 계율로써 극복해야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승단의 화합도 중요하지만, 무애행이라는 자격 없는 논리로 행해지는 음주, 음행, 도박 등을 묵과해서도 안 된다. 이는 불교의 가치와 자존심을 지키는 문제이다.

주지할 사실은 초기교단에서 재가자는 승가의 청정성을 수호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승가가 청정성을 잃었을 때 공양을 중지하는 등 단호한 방법도 서슴지 않았다는 점이다. 계율의 가치와 의의를 사부대중 모두가 함께 인식하여, 범계에 대해 참회하고 제재할 수 있는 규정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2) 교단의 정비

 

종단산하 주변에 흩어진 단위기관들을 목적과 기능에 맞게 재분류해야 한다. 오늘날 불교에 대한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통로는 인터넷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홈페이지만 방문해 보면 관련기관 목록들이 있지만, 한눈에 교단의 질서를 파악하기 힘들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산하 모든 기관, 사찰, 단체 등을 특성별로 파악하면 교단을 관리하고 통솔하기 용이하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산하기관을 다음과 같이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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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대한불교조계종 조직도>

 

다음 원불교의 산하기관은 다음과 같다. 역사가 짧은 덕분이겠지만 문화 복지 의료 금융 부분들까지 모두 아우르면서 한눈에 파악이 된다. 산하기관의 홈페이지 약도 연락처까지 쉽게 알 수 있다. 원불교도들을 위한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일괄 제공되어, 신규 진입자에게 언제든지 접근 통로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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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원불교 조직도>

 

쉽게 간과될 수 있지만, 이것은 종단운영 능력을 가늠하는 기본 척도가 된다. 따라서 대한불교조계종은 대한불교조계종에 직·간접적으로 소속된 모든 기관, 단체, 사찰을 체계화하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소속된 불자들로 하여금 활용가능한 모든 정보를 개방화하여 불교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활용도를 높이며, 교단운영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종단의 활동방향을 선명하게 알 수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 소속감과 긍지를 제공할 수 있다.

다음 <그림6>를 보듯이, 이미 있는 기관 단체를 무조건 폐쇄하거나 신설하자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기능에 맞게 간결화하여 재분류하고, 모든 교계 활동을 한눈에 파악하자는 것이다. 교육원과 문화원을 총무원 관할에 둘지, 각종 위원회는 어디에 위치를 잡아야 할지 등의 상세한 내용들은 논의를 통해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승단과 출가재가자의 호법신장 역할을 하는 호법부를 감사의 성격으로 독립시켜야 하며. 언론과 출판 포털 등의 모든 미디어들을 통합 관리하여 일관된 대외홍보체계를 구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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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대한민국조계종 조직도 예시>

 

이러한 인프라구축작업은 단순하면서도, 포괄적으로, 실효성 있게 이루어져야 하며, 학회, 출판, 저서, 문화행사 등의 전 영역, 심지어 불교관련 독립된 홈페이지들까지 확대되어야 하기에 매우 방대한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현시점에서의 가장 현실적인 교단정비작업일 것이다.

또한 이렇게 정비된 각 부서별 책임자의 임기가 끝나도 각종 불사들이 일관성 있게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종단내 규정을 별도로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3. 정체성 확립

 

초기교단은 청정, 평등, 화합, 개방의 지침은 불교사적으로도 변함없는 원칙이었으며, 특히 승가가 청정성을 잃었을 때, 교단은 쇠퇴했다. 청정, 평등, 화합, 개방의 정체성 회복을 통해 오늘날 한국불교가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승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1) 청정

 

교단의 청정성은 교단운영에 있어서 재정의 투명성 여부와 출가자 개인의 계율수지 여부와 관련된다. 최근 백양사 승풍실추 사건들을 비롯하여 출가자들이 일으키는 많은 문제들은 계율의 현대적 정립과도 연결되지만, 교단차원에서 재정의 투명성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묵인된 측면도 있다.

 

(1) 교단의 청정

재정의 투명성은 일정 회계기준에 따라 정직하게 재무정보를 공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불교교단에 적합한 회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단위사찰에서 회계기준에 따른 재무제표작성에 어려움이 있다면, 교단차원에서 전문가를 영입하여 통신인프라를 활용하여 통합 재무제표 시스템을 제공하고 의무화해야 한다.

아래 <3>에서는 단위사찰과 종단교육기관, 언론의 주요 수입항목과 지출항목을 설정하였다. 단위사찰의 지출항목에 소임비를 설정하였는데, 이는 주지를 비롯한 소임자가 함부로 사찰의 현금을 유용하지 못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각 단위기관의 성격에 맞게 현실적인 계정항목을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사찰운영과 재정을 일정부분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교단 고유의 회계기준 마련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또한 단위기관별 수입항목과 지출항목을 설정하고, 연간 수입지출의 차액(수익/손실)은 아래와 같이 불사적립금과 통합운영기금, 고유적립금으로 나누어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 단위기관에서 발생한 연간 수익 중 일부를 다양한 불사를 진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적립하고(불사적립금), 교단전체의 발전과 출가자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기금을 별도로 모으고,(통합운영기금) 단위사찰의 고유자산 취득과 유지를 위해 사용하도록 한다.(고유적립금) 이는 단위기관에 들어온 수입을 일정 비율에 따라 단위기관과 교단전체의 발전에 쓰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통합종단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세금정책과도 면밀하게 연계하여 사업별로 통합재무재료를 작성하여 공시하여야 한다.

 

 

 

단위사찰

교육사업

언론사업

통합 재무제표

통합수입지출계산서

후원금처리내역서

수입

항목

기도수입

행사수입

재사수입

기부수입

기타수입

입학수입

수업료수입

기부수입

지원수입

기타수입

사업별 매출

특별수입

기부수입

기타수입

단위사찰 수입 계

교육사업 수입 계

언론사업 수입계

불사적립금 합계

통합운영기금 합계

고유적립금 합계

기타 수입금

지출

항목

소임비

운영관리비

식품위생비

경상비

보험비

기타지출

인건비

연구비

관리운영비

경상비

보험비

기타지출

사업별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영업비

경상비

보험비

기타지출

단위사찰 지출 계

교육사업 지출 계

언론사업 지출 계

 

 

교육지원 계

출가자 복지 계

통합불사 계

운영관리 계

문화사업 계

대외협력 계

.

.

.

잔액

처리

불사적립금

통합운영기금

고유적립금

불사적립금

통합운영기금

고유적립금

불사적립금

통합운영기금

고유적립금

불사적립금 합계

통합운영기금 합계

고유적립금 합계

통합불사적립금

통합자본금

.

.

.

<3 통합 회계기준에 따른 계정항목 예시>

 

현실을 반영하는데 많은 변수와 고충이 있겠지만, 재정의 투명성, 교단의 청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전문가와 출가자 재가자가 모두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다.

 

(2) 출가자의 청정

출가자의 청정은 계율수지 여부와 직결된다. 대승계율과 초기계율간의 혼선에서 현실에서 실천 가능한 계율과 지범개차(持犯開遮)를 위한 제도를 규정하여,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수계의식을 거쳐 청정성회복의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특히 계율연수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계율정신을 배양하고, 계를 범했을 경우 갈마하고 참회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덧붙여 소임에 따라 매월 소임비를 지급하고, 법랍에 따라서 연금을 지급하고, 의료비부담을 없애어 출가자 스스로 노후에 대한 불안과 사유재산 소유에 대한 필요성을 떨쳐내도록 해야 한다. 이 역시 위에서 살펴본 재정투명성 확보와 함께 긴밀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출가자의 사유재산을 엄격하게 하는 등 보조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2) 평등

 

부처님은 승단의 일원으로 의식(衣食)의 배분을 비롯하여 제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았다. 단지 그들의 지혜와 수행력에 따라 스승과 제자가 생기고, 출가 순서에 따라 차서가 정했을 뿐이다. 폐쇄적인 신분사회에서 이러한 평등의 원칙은 단호하게 지켜졌음을 상기한다면, 오늘날 평등의 원칙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동시에 교단내부에서도 청규를 제정해야 하여 출가자에게 동등한 혜택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출가자의 자질과 수행역량은 객관적으로 평가하여야 한다. 전법에 있어서도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일체중생(一切衆生) 실유불성(悉有佛性)의 평등심으로 확대되어 복지·생명·환경 운동의 주축이 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다.

주의할 것은 무작정 똑같이 대우하는 것이 평등이 아니며, 차서에 따라 예우하는 것, 노력에 대응하는 결과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것, 타인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것이 평등이다.

 

 

3) 화합

 

국민전체의 6%에 불과한 천주교도가 시민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 원인은 교황청중심의 단일교단이라는 점이다. 화합과 결속이 핵심이다. 그에 비해 한국불교는 정식 등록된 종단만 대한불교조계종을 포함하여 103개나 된다. 이러한 상태에 훌륭한 선지식의 가풍과 불교전통문화 유산이 남아 있지 않았다면, 한국불교교단이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불교교단의 정체성은 화합승단이다. 비록 종지(宗旨) 종통(宗統)이 달라 종단을 달리했지만, 한국불교라는 이름으로 화합할 수 있어야 한다. 인천(人天)의 스승이라는 출가자 집단 내부에서 먼저 화합승단의 모습으로 우리사회의 분쟁을 해결하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 청정성을 회복하고, 문도의 가풍을 서로 인정하며, 한국불교교단의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 그리하여 지계와 청정성을 원칙으로 불교와 비불교를 확실하게 구분하여 전 사회적으로 명확하게 천명해야 한다. 이는 승가의 청정성 유지와 승가의 화합, 불교교단의 결속을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4) 개방

 

살인자에게는 도저히 공양할 수 없다거나 가문의 후계자의 출가는 막아야 한다는 등 사회적 여론을 반영한 경우를 제외하고, 초기교단은 삼귀의계만 수지하면 입단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계율을 제정하더라도 육군비구들을 비롯하여 교단내의 물의를 가져오는 수행자들까지 모두 수용하면서 개방의 원칙을 고수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개방의 원칙과는 어긋난 출가자 학력제한·연령제한을 철폐하고, 실참수행을 비롯한 출가생활이 가능한지 여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고령자 교육에 대한 불신감과 승려노후복지에 대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아울러 개방에도 원칙을 준수하여 함부로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정식으로 삼보에 귀의한 경우에만 법명이 주어져야 하며, 신행활동이 검증된 경우에만 소속사찰의 신행증이 발행되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든 정치적·실리적·감정적인 이유로 우리 스스로가 명목불자를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전법교화 전략수립

 

이상 전법교화전략을 고민하기에 앞서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살펴보았다. 인재양성, 교법과 교단의 제정비, 정체성 회복을 토대로 전법교화 전략을 세가지 측면에서 수립하고자 한다. 결속력을 강화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여, 어떠한 방법으로 전법교화 해 나갈지 현실성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

 

 

1. 결속력 강화

 

힘있는 전법교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교단 내부의 화합과 결속을 공고히 해야 한다. 부처님은 입멸 전 밧지국의 칠불퇴법을 승단에도 적용하시며, 자주 모여 의견을 모으고 공동으로 불사를 하며 계본을 중시하고, 출가년도에 따른 차서와 수행자의 처소문제 등을 말씀하셨다. 이를 응용하여 오늘에 적용해 본다면 다음 <4>와 같다.

 

 

재가자

출가자

전법수행자

집중수행자

지계, 포살, 안거

팔관계재(6회 정기법회)

결계신고

정기활동(기도, 봉사 등), 통합연수프로그램

정기회의, 정기교육

집중수행

<4 교단구성원별 결속력 강화방안>

 

 

1) 교단전체 결속력 강화

 

교단전체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단구성원이 모두 각자의 계율을 수지하고, 안거에 동참하며, 포살을 시행해야 한다.

우선 불교교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삼귀의계, 오계, 사미계, 비구 비구니계 등을 받아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수계 받는 시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율 수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수계 후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은 안거에 참석하도록 해야 하며, 안거명단에 올라오지 않는 출가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조치를 적용하도록 한다. 특기할 점은 재가자들도 등록 사찰에서의 안거동참을 의무화하며, 집중수행자 뿐만 아니라 모든 전법수행자 역시 안거를 기도·정진하는 집중기간으로 설정하여, 출가 본연의 자세를 잊지 않도록 한다.

또한 포살을 활성화 한다. 정기적인 포살결집을 통해서 내부적으로 교단의 방향과 청정성을 확인하고, 소속감을 증대하고, 중요한 교계 사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보와 관점을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수행자의 위의와 자비에 대한 외경을 고양하는 자리이며, 승단의 가치를 확인하고, 신심과 소속감을 북돋는 자리가 될 수 있다. 또 포살결집을 통해 외부적으로 불교교단의 결속력을 드러내어 사회적 입지와 청정·화합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2) 출가자 결속력 강화

 

모든 출가자는 포살과 결계신고를 통해, 정해진 거처에서 전법 또는 수행에 전념하며 출가자로써의 자격을 유지하는데, 결계신고에 대한 방침을 강화하여 승단구성원의 움직임을 명확히 파악해야한다.

또한 집중수행자를 제외한 전법수행자는 정기적인 모임과 교육을 통해 결속력을 다져야 한다. 사암연합, 법인연합, 교육기관연합 등, 전법부분 별로 모임을 활성화 하여 정기회의를 통해 긴밀한 유대와 의견수렴, 불사논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 특히 선방 결계록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출가자는 반드시 일정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해야 하며, 관련 사항들을 지켜나갔을 때, 교육·의료·노후를 전폭 지원해야 한다. 전법부문 별 모임을 중앙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방향을 제시하면, 승단전체의 소모적인 논쟁과 불필요한 행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3) 재가자 결속력 강화

 

부처님 당시 재가자는 매월 6회 자발적으로 포살을 시행했는데, 이를 오늘날 단위사찰의 정기법회와 연결할 수 있다. 재가자들이 함께 모이기 좋은 날, 공휴일이나 주말을 포살일로 지정하고, 정기법회를 열어 법문과 명상, 봉사 등으로 경건한 하루를 보내도록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불교의 이해를 돕는 교육프로그램, 선업을 쌓는 정기봉사·방생 프로그램, 음악·미술 등의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자기계발과 동시에 부문별 참가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재가자의 결속력은 각종 불사를 추진하는 바탕이 된다.

 

 

2. 이미지 관리

 

청정을 전제로 불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회적 여론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핵심수단은 언론·미디어이다. 이들은 불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인식이 흥미와 관심을 불러오고, 불교를 이름으로 한 모든 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따라서 언론을 종단의 전략적 부서로 통합하여 일관된 대외홍보체계를 구축해야 함을 앞서 밝힌 바 있다. 여기서는 일반 언론과 연계한 미디어 전략과 개인의 호감을 증대하고 만족을 가져오는 이미지관리 흐름을 살펴보기로 한다.

 

 

1) 통합 미디어 전략

 

아래 <5>와 같이 종단산하 통합미디어센터(가칭)를 운영하여 교계언론과 일반언론의 각 성격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교계언론을 대상으로 통합뉴스를 제공하고, 교단 구성원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정보를 배포하는 역할은 연합뉴스의 성격을 가진다. 불교계의 정보를 적극 개방하여 불교계 언론을 활성화하고, 정보의 홍수에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일반언론을 대상으로 시기적절 한 불교관련한 직·간접 정보를 제시하는 역할은 기업의 언론담당부서와 유사하다.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한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정보, 휴양지·관광 정보, 우수도서, 축제·행사를 비롯하여 치유·명상 프로그램 등에 대한 양질의 기사를 제작하여 언론사에 지속적으로 배포하도록 한다. 불교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지 않더라도, 이러한 정보를 통해서 오히려 불교와 관련된 거부감을 제거하고 호감을 증대할 수 있다.

 

구분

목표대상

특징

유사 단체 예시

교계언론

불자

불교중심 주제

종단의 관리, 감독

불교관련 정보 충족

불교TV, BBS불교방송,

불교신문, 부다피아, 법보신문, 미디어붓다 , 불교포털 등

일반언론

전 국민

불교관련 거부감 제거

불교이미지에 간접적 기여

문화TV, SBS, 휴식방송,

중앙일보, 한국일보, 다음포털 등

<5 언론을 활용한 불교 환경 조성>

 

특히 오늘날 포털 뉴스의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앞서 제시된 통합인프라 사이트 구축과 함께 종단차원에서 불교 포탈 사이트를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다음, 네이버와 같은 수준의 메일링, 크라우드, 카페,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불교뉴스와 불교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신행생활 캐린더를 제공하고 자아성찰일기, 불교강좌, 불교 E-BOOK 등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 잠재불자까지 유입할 수 있다. 불교포털 운영에 있어서 근시안적인 수익성에 얽매이지 말고 불교를 생활화 하고, 불자로써 자부심을 높이며, 가치를 공유하는 통로로 활용한다면, 분명 가능성 있는 시도일 것이다.

 

 

2) 개인 이미지 관리

 

위에서 살펴본 통합 미디어 전략이 개개인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유인하는지 <그림7>과 같이 도식화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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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7 이미지관리 흐름>

 

지속적인 언론노출을 통한 상징인식은 감성적으로 호감을 증대하고, 언론정보를 통해 알게된 각종 불교문화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직접적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를 기회로 불교의 가치를 공유하게 되면 목표행동과 목표감정을 유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검증 가능한 매개체를 통해 만족과 소속감을 제공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공고히 하여 전법교화의 효과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1) 상징인식

전법교화의 핵심역량 중 청정·평등·개방·화합의 정체성을 토대로 신뢰가 전제된 가운데 고의 해결과 행복, 마음의 평화와 관련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단계이다. 거칠고, 숨 가쁘고,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극복하는 안식처가 불교임을 감성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등과 같은 서적이나 청정자연에 위치한 불교문화유산,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불교관련 정보들이 주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긍정적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타종교의 불교비판으로부터 방어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2) 문화체험

한국불교가 가진 수많은 문화 콘텐츠를 토대로 감각적으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호기심을 증대하는 단계이다. 사찰음식, 연등축제,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불교문화행사, 붇다테인먼트, 명상서적, 전통사찰행사, 불교의례의식동참 등의 문화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불교 접근채널 개발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며 불자가 될 준비를 갖추게 한다.

 

(3) 가치공유

문화체험을 통해 불교의 사상과 가치를 공감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불교의 가치를 공유하고 교단에 입문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한국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구체적인 행동방향을 제시하여 목표행동과 목표감정을 유도한다. 목표행동은 삼귀의계와 오계·팔관재계의 수지이며, 목표감정은 바른 믿음과 마음의 평화가 될 것이다.

 

(4) 매개체

가치를 공유하고 교단에 입문한 자로 하여금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단계이다. 법정스님, 성철스님이 존경받는 것을 보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며, 나아가 좋아하는 연예인, 존경하는 교수님, ·재계 인사가 불자라는 사실만으로 소속감과 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비단 사람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 부처님, 명상과 같은 유·무형의 매개체를 적극 알려 불자로써의 자부심을 높인다. 이는 적극적인 신행활동을 유도하여, 전법교화의 활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3. 정공전략

 

이상의 살펴본 내부 결속력과 긍정적 이미지를 기반으로 정공전략을 구사함에 있어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진입장벽을 완화하여 불교입문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요인들을 최소화 하는 것이고, 둘째는 접근채널을 개발하여 불교와의 접촉기회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1) 진입장벽 완화

 

불교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불자입문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입문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 여기서는 <그림8>와 같이 잠재불자, 방문불자, 입문불자, 정식불자, 발심불자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효과적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image08.png

 

<그림8 진입장벽완화 흐름>

 

(1) 방문 장벽 완화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것은 이미 불교에 호의를 가진 잠재불자가 확보된 상태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잠재불자란 불교에 대한 긍정적 인식 또는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며, 이들이 불교에 귀의하고 발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법교화이다. 잠재불자가 단위기관을 방문하도록 하기위해서 여가와 문화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접촉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연등축제나 불교박물관, 공연, 전통문화재 등을 통해서 불교문화를 접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 청소년의 경우에는 종립교육기관을 활용하여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에서 직간접적으로 불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불교사상이 접목된 드라마, 영화, 소설, 만화, 게임 등을 육성하고 활성화 하여, 불교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하여 실제로 지역의 단위사찰이나 불교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정형화된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종단의 통합 인프라 사이트를 통해서 사찰과 행사참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합 안내전화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손쉽게 불교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2) 입문 장벽 완화

직접적으로 단위사찰이나 불교현장을 방문한 불자들이 불교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었을 때, 불교에 귀의하는 입문불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한다. 불자가 되는 표준화된 절차를 종단차원에서 정형화하고, 단위사찰에서 이를 충실하게 안내해야 한다. 여기서 입문한 불자들이 삼귀의계를 정식으로 수지하도록 해야 하는데, 특히 '삼귀의'의 중요성과 의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각종 정기행사에서 무게중심을 두고 진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단위기관의 법회나 행사에 처음 방문한 불자, 장례의식 등의 통과의례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무종교인 다종교인들까지도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숙지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어야 한다. 단위기관 곳곳에 안내서를 배치하여 정기법회나 주요행사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신심은 없지만, 관심 있는 방문불자들을 대상으로 불교문화대학이나 교양대학을 통해 불교를 자주 접하도록 하여 서서히 마음을 열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 등록 장벽 완화

삼보에 귀의하고, 주요행사와 삼재·입시·취업·사업성취 등의 목적성 기도에 참여하는 입문불자들이 정식 불자가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단위기관에서는 입문불자가 힘든 일이 있어 찾아왔을 때, 정신적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목적성 기도에만이 아니라, 정기법회에 참석하여 법문을 듣고, 부처님가르침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또한 각종 교육·수행·기도 프로그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며, 여의치 않은 경우 불교계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불자로써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시키고, 보시와 공양의 의미를 함께 공유해야 한다.

그리하여 입문불자로 하여금 불교에 마음을 열고, 생활화 하는 정식불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수계식을 실시하여 법명을 받고 종단에 등록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4) 발심 장벽 완화

수계식을 통해 법명을 받고 종단에 등록된 정식불자들이 발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은 포교소임자의 의무이다. 포교소임자는 불교를 생활화한 정식불자들이 안거에 동참하여 집중적으로 수행·기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재적소에서 알려 주어야 한다. 바르고 청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성심어린 조언과 함께 때로는 날카로운 경책을 통해 스스로를 살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심의 인연을 맺어주는 것이다. 큰스님·선지식의 법문이나 경전·불교서적을 권하는 것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정식불자가 발심할 수 있도록 종단차원에서 단기출가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자발적으로 계율을 수지하고 스스로를 살펴 참회하고, 투철한 신심으로 주변인에게 적극적으로 불교를 전파하는 발심자를 배출할 수 있다. 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불교에 기꺼이 던지고자 할 때, 출가수행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신심을 가지고 불교계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2) 접근채널 개발

 

전법교화 함에 있어서, 다각도에서 불교와의 접촉기회를 확대할수록 전법의 성공비율이 높아진다. 여기서는 접근채널을 개발함에 있어서, 목표대상을 불교에 호감을 가진 잠재불자로 설정했다. 그리고 잠재불자가 불교입문을 위해 단위기관에 방문하기 이전까지를 <그림9>와 같이 정보탐색과 채널접근으로 구분하였다.

 

image09.png

<그림9 불교입문을 위한 정보탐색과 채널접근>

 

지금까지 불교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정형화된 수단 없이 구전마케팅에 의존한 측면이 있다. 접근채널을 개발하기에 앞서통합불교포털사이트, 스마트어플리케이션, 전화연결서비스를 활성화하면 잠재불자가 불교관련 정보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단위기관에서는 실시·배포되는 모든 정보를 의무적으로 통합불교포털에 등록하고, 종단차원에서 이를 종합·관리하는 구조이다.

채널 접근을 활성화 하기위해서 홍보가 중요하겠지만, 언론광고를 통하지 않고 정보탐색 수단을 정형화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각 채널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정보탐색을 통해서 실제로 불교에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개발함에 있어서는 언론출판, 여가문화, 교육복지, 전자모바일 네 분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언론·출판 채널

일반적인 불교정보에 노출되어 호감을 가진 잠재불자로 하여금 불교사상을 깊이 있게 알리는 보편화된 수단은 언론·출판으로 앞서 통합 미디어전략의 내용과도 연결된다. 불교서적의 경우에는 불교에 입문하기도 전에 발심을 일으키는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종단에서는 불교사상, 의례의식, 경전, 불교통합정보에 대해 표준화된 서적들을 출간하여 서점, 법보시, 어플리케이션, E-Book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배포해야 한다. 또한 교단구성원 각자가 불교 문학작품이나 에세이, 명상서적을 적극 권하여, 출판시장에서 불교서적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하여 불교출판 시장이 활성화 되어 유통우위가 증대되면 잠재불자가 더욱 손쉽게 양질의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연령별로 특화된 컨텐츠를 계발하고, 다양한 판본의 입문경전을 출간하여 불교근본사상에 대한 이해를 도와야 한다.

 

(2) 여가·문화 채널

여가시간 증대와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증대로 휴식을 위해 불교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템플스테이, 연등축제, 등산, 산사음악회, 교양문화강좌 등이 잠재불자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여가문화 채널이었다.

템플스테이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는 했지만, 프로그램 참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더욱 정교하고 다양하게 보완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리더쉽캠프, 명상캠프, 자기사랑 캠프, 집중력 캠프 등 특화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단차원에서 장려한다. 다도, 요가, 선무도, 태극권, 서예, 사찰음식, 한문, 동양학, 철학 등으로 다양한 교양문화강좌를 운영하여 방문을 유도한다. 또한 단위사찰에서 등산, 방생, 역사기행, 인물순례와 같은 테마기행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잠재불자들에게 개방할 수 있다. 산사음악회나 연등축제와 같은 행사에서도 잠재불자가 단순한 관찰자에 머물지 않도록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청소년·대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공모전과 경연대회를 꾸준히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 캐릭터, 웹툰, ·문학, 신행수기 공모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고, 교단은 수상작을 전법교화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불교합창대회와 같은 경연대회를 확대하여 청소년 음악경연대회, 어린이 찬불가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신행활동의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컨텐츠로써, 붇다테인먼트를 개발하여 게임, 영화, 소설, 만화 등을 통해 인과법 기반의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여가문화 채널의 모든 사항들이 불교통합포털과 스마트어플리케이션, 전화안내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3) 교육·복지 채널

교육·복지 채널은 기존의 학교법인과 복지재단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초··고등학교, 대학교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차별화한다. 또한 학생들이 불교에 흥미를 돋울 수 있는 불교과목의 중요성을 교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학생 생활 전반에서 불교관련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전통문화체험과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를 간접적으로 노출시켜 주인공이 되는 가치관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 또한 유효성이 입증된 불교명상을 학습력 증대에 응용하여, 비불교도들도 명상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한다.

교단산하의 복지재단은 학교법인이나 단위기관과 연계하여 자원봉사에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불교적이지 않으면서 불교적인 선무도, 태극권, 요가, 명상 등과 같은 교양강좌 프로그램을 활성화 한다. 그리고 환경·생명·평화 등 사회참여적 불교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노출시켜 불교계 스스로 교계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학교법인이나 복지재단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채널은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 단위사찰의 여건에 따라 독서실을 형식으로 정진방을 운영할 수도 있고, 학습과 병행한 기도법을 안내하고, 무엇보다도 학습·심리·상담에 불교명상기법들을 적극 활용하여 참된 불자로 육성 할 수 있을 것이다. 장학지원에 있어서도 형식상으로 머무르지 말고, 장학금수여자인 단위기관과 수혜자 학생 간의 연대를 공고히 하여 미래의 불교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복지 측면에서 불교가 삶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참살이도반이 되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출생 백일을 기념하는 백일법회, 학교에 입학할 때 학생법회, 성년이 될 때 희망법회, 혼례를 치를 때 사랑법회, 환갑이 될 때 황혼법회, 돌아가실 때 이별법회 등 인생의 전 과정에서 의미있는 순간을 불교가 함께 하면, 49재만을 찾는 잠재불자들에게 단위사찰 방문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정보탐색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부처님 말씀에 기대어 눈감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마음 도반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야 한다.

 

(4) 전자·모바일 채널

전자·모바일 채널은 통신인터넷망을 통해 전화, 인터넷, 스마트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 중 전화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으로 114와 같이 불교정보를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여, 단위기관을 연결하고, 주요한 포살 공지사항을 전달하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인터넷과 스마트도구를 통해 불교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합포털사이트를 제공해야 함을 계속해서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잠재불자가 불교에 입문하기 위한 정보탐색의 수단이지만, 동시에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불교 컨텐츠를 가장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채널이다.

종단차원에서 추진되어야할 통합포털사이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6>과 같다. 교단의 재정비를 통해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메일링, 크라우드, 주소록, 신행캘린더와 카페, 블로그의 포털 커뮤니티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연동한다. 여기에 기존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편의성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불교 컨텐츠를 제공한다. 신행활동에 도움이 되는 사찰정보나 교계뉴스, 불교관련 방송동영상을 연결해 주어, 잠재불자의 접근을 유도한다. 불교서적과 용품을 판매하는 교계 수익사업체에 대한 정보와 단위기관에서 소규모로 판매하는 상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단구성원들의 생산구매를 촉진시켜 단위기관과 수익사업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문화생활 부문에서도 영화, 공연, 전시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함께 제공하되, 불교관련 컨텐츠를 최상위에 배치하여 불자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불교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테마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만화·게임 등의 붇다테인먼트를 활성화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무료상영관 등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단위기관의 기도법회일정, 행사축제 정보, 템플스테이, 나아가 교계 구인구직, 부동산 정보까지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불교학습의 접근성을 높여, 불교사전·강좌·법문 분산된 모든 유·무료 지식베이스를 통합하여 연결하고, 전자불교도서관을 통해 표준불교서적과 대장경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불교검색을 통해 유용한 불교정보를 사찰·인물·뉴스·사전 등으로 분류하여 불교정보만을 건져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세분화하여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보완 한다.

비용과 관리측면을 고려했을 때, 동영상·음악·지도·사전 등 오랜 준비기간을 필요로 하거나 뉴스·날씨·운세 등의 데일리 서비스는 전문업체와 연결할 수도 있다. 이를 단시간에 모두 새롭게 구성하기보다는 인터넷상의 모든 불교관련 정보들을 연결한다는 데에서 출발하여, 자발적으로 정보를 결집하고, 서서히 포탈로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개인서비스

메일, 크라우드, 주소록, 쪽지

신행서비스

불자안내, 신행캘린더, 온라인 사경, 5분명상, 오늘의 말씀, 운세

커뮤니티

기존의 카페, 블로그 연결

검색

통합검색, 불교검색, 사찰정보 검색,

미디어

일반, 연예, 불교, 스포츠, 날씨, TV뉴스, 동영상, 24시간 음악방송

쇼핑

불교서적, 불교용품, 작은상점

문화생활

영화, 공연, 전시, 사찰음식, 테마여행, 만화, 게임, 상영관

불교정보

사찰지도, 전국기도법회, 행사축제, 템플스테이, 구인구직, 부동산

불교학습

불교사전, 대장경, 불교문화유산, 불교강좌, 법문, 전자불교도서관, 학술마당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불자예경집, 신행캐린더, 5분명상, 폰꾸미기, 게임, 전자불교도서관, 크라우드

비즈니스

광고문의, 제휴문의, 검색등록, 기타 FAQ

 

<6 통합포털사이트 제공서비스 예시>

 

지금까지 전법교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것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불교계 전반에서부터 전법교화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다. 종단에서는 적극적으로 교단구성원의 전법교화를 독려하고, 교단구성원은 자발적으로 전법을 생활화하고, 지역사찰에서는 법회와 각종 행사들을 개방하여 잠재불자의 방문을 홀대하지 않는 것이 그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 맺음말

 

요컨대, 한국불교의 풍부한 불교문화 컨텐츠와 다양한 수행법, 훌륭한 사상체계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은 인재부족, 내부체계혼란과 그로인한 사회기반 약화의 취약점에서 기인한다. 불교교단의 성립당시 부처님은 인재를 육성하고 교법을 정비하며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했다. 이러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내부적 결속력을 다지며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고히 해나감과 동시에 물러섬 없이 정공법을 고수하였다.

이러한 초기교단의 핵심역량과 전법교화 모습을 오늘날 한국불교교단에 적용하여 핵심역량을 확보하여 효과적인 전법교화전략을 모색하였다. 핵심역량 확보에 있어서 교단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내부체계를 재정비하여 정체성을 회복해야 함을 밝혔다. 효과적인 전법교화전략에 있어서는 내부결속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이미지 관리와 함께 구체적인 전법교화 방안을 살펴보았다.

특히 청정이라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불교교단 고유의 회계기준 마련과 청정성에 근거한 불교와 비불교의 명확한 구분을 제안했다. 결속력 강화를 위해 교단구성원이 함께 포살을 실시하고 재가자의 팔관재계를 활성화 할 것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불교의 언론·미디어를 통합하여 직·간접적으로 여론을 적극 활용하고, 매개체를 통해 불교이미지를 증대할 것을 강조했다. 정공전략에 있어서도 잠재불자 관점에서 단계별 진입장벽을 완화하면서 접근채널을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았다.

주지할 것은 모든 전법교화에 있어서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점은 불자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다. 불교역사상 교단에서 불자수를 늘리려고 했던 적은 없었음을 잊지 말고, 더 많은 사람들의 탐··치를 제거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전법교화에 대해 거시적으로 접근하면서, 세부항목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 과제로 남긴다.

열반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신 위대한 스승 부처님. 우리는 부처님의 6년 고행과 성도의 여정 못지않게, 45년간 어떻게 법을 펴시고 인도전역에 평화와 진리의 바람을 일으켰는지 되새겨야 한다. 교단이 자리 잡은 후에도 45일 이상이 소요되는 죽림정사와 기원정사를 맨발로 오가며, 끊임없이 가르침을 전하셨고, 112개월 중 3개월 이상이 전법의 여정이었다. 사성제와 팔정도와 같은 가르침들을 수없이 반복한 경전은 전법교화를 향한 부처님의 인내와 열정과 자비의 흔적이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불교 중흥의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선진문화를 계승하는 보고였던 어제의 한국불교를 디딤돌 삼아 선지식들이 남겨주신 자취를 수행으로 꽃피워 전법으로 회향해야 한다. 이것이 더 많은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부처님의 전법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며, 보살도의 실천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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