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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행록>을 통해 본 영명연수의 수행일과와 사상

출처 수집자료

ꡔ자행록ꡕ을 통해 본 영명연수의 수행일과와 사상
                                                      

이 원 숙 *1)
 

                          • 목 차 •  
                       Ⅰ. 서 언                           
                
                       Ⅱ. 연수의 행적
                         
                       Ⅲ. ꡔ자행록ꡕ의 108사
                
                       Ⅳ. 선정쌍수의 실천
                       Ⅴ. 결 어
 
                       ․ 영문초록
 



Ⅰ.  서  언
  선종은 선수행을 통하여 견성성불을 이루려는 자력적인 수행법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선종의 특색은 부립문자를 주장하고 교외별전을 세워 각자의 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내세보다는 현세에서의 깨달음과 생사의 문제에 있어 해탈을 추구하는 실천불교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근기의 중생들이 공존하고 있는 세상에서 어느 한 분야의 수행법만을 주장하여 불도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면 한 중생도 빠짐없이 구제하려는 부처님의 본원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므로 근기가 겁약한 중․하근기의 중생 입장에서는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선수행 보다는 부처님의 감화력에 힘입어 왕생을 얻게 되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으며, 스스로의 근기에 적당한 수행법을 통해서 정진한다면 깨달음과 해탈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당말 송초의 중국불교사의 특징은 선과 계율, 염불을 겸수하려는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으며․화엄․천태에서도 염불을 겸수하여 통불교적인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 속에서 당말오대의 영명연수는 ꡔ만선동귀집ꡕ1)을 통해 만선만행으로 원융적인 수행방법론을 주장하였으며, 그러한 수행론에 바탕하여 본인 스스로 108사란 실천수행 과목을 정하여 일생을 통해 정진한 선사였다. 연수가 일생을 통해 실천하였던 108사의 수행일과는 ꡔ혜일영명사지각선사 자행록ꡕ(이하 ꡔ자행록ꡕ)이란 저술을 통해서 상세하게 열거되고 있다. ꡔ자행록ꡕ은 서명에서도 나타나듯이 연수의 하루의 일과를 108건의 다양한 수행법으로 정하여 놓고 일생을 정진하였으니, 연수 자신의 수행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전문에 자신의 수행형태와 그 내용 속에 중생제도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으며, 수행을 해야만 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는 경전의 전거를 통해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108번째 마지막에 행했던 일과로서 저술활동을 하였는데, 연수가 저술하였던 방대한 양의 제목과 권수가 상세하게 열거되어 있다. 이렇듯 다양한 수행일과를 통해서 비춰진 선사의 수행법은 다시금 선사의 대표적인 사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곧 선사가 일상적 생활을 통해 행하였던 모든 행동이 그대로 수행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일과의 실천행위들이 후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만의 독특한 선수행법으로 발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
  그러므로 본 고에서는 연수가 일생을 통해 실천 수행하였던 내용이 기록된 ꡔ자행록ꡕ의 108사를 중심으로 그 의의와 구성, 그리고 내용과 사상에 대해서 고찰하여 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다양한 근기의 수행자들에게 그 근기에 맞는 원융적 수행법을 제시함으로써 중도적 실천을 통해 불교의 근본목적인 한 중생도 빠짐없이 모두가 깨달음의 길에 이를 수 있도록 하고자 했던 부처님의 뜻과도 부합될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연수의 행적
  영명연수(904~975)는 법안종의 제3조로 중국의 임안부 여항2)출신이며 속성은 왕씨요, 자는 충현(중원), 휘는 연수, 호는 영명, 시호는 지각선사, 별호는 포일자, 추호는 종조이다. 연수의 행적은 각 전등서3)에 나타나 있다.
  그는 성품이 순직하여 이언을 하지 않았으며, 젊은 시절부터 불교에 많은 관심이 있었으며, 법화경 사경은 물론 법화경을 독송함에 다섯줄4)을 한꺼번에 내려 외워서 60일만에 모두 암송하였는데, 법화경을 암송할 때면 뭇 염소들이 앞에 와 꿇어앉아서 경청을 했다고 한다. 연수는 불교에 대한 신심이 대단하여 어려서 출가를 하려고 하였으나 부모님의 심한 반대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다 취암영명대사가 용책사로 옮겨와 현묘한 법화를 펼 때 화정의 진장으로 있던 28세의 영명연수에게 출가의 뜻이 있음을 알고 있던 당시 오월의 문목왕의 도움으로 처노를 버리고 나이 삼십이 되어5)서야 출가를 하게 되었다. 용책사에 들어가 설봉의 제자인 취암영참선사를 은사로 하여 득도하였는데, 낮에는 대중을 공양하고 밤에는 참선을 하는 등 몸을 돌보지 않고 그저 채소와 베옷으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천태산 천주봉에 올라가 90일 동안 선정을 익히고 있을 때, 종달새들이 선사의 옷자락에 새끼를 기르다가 선정에서 깨어난 뒤에야 비로소 날아갔다고 한다.
  그 후 천태산 덕소선사(891~972)를 찾아가서 그의 제자가 되어 현지를 전수 받고 법안종의 제3조가 되었다. 이때 덕소는 선사에게 수기를 주면서 “그대는 원수와 인연이 있으니 다음날 크게 불사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국청사에서 법화참을 하고 있을 때, 꿈에 창을 든 신인이 방에 들어와 보현보살 전에 기도하여 가호를 받아 일생의 전공을 결정할 것에 대한 꿈을 꾸고, 이로 인하여 일심선정과 송경만선장엄정토라는 두 심지를 놓고 기도한 다음 송경만선장엄정토라는 심지를 일곱 번이나 뽑게 되어 일생을 염불과 독경에 전력하기로 다짐하였다. 금화산 천주봉에서 3년간 법화경을 독송하고 법화참을 행하였는데, 선관 중에 관세음보살님이 감로수를 입에 부어주는 감응을 받고 그 이후로 무애변재를 얻어 붓을 들면 한 권의 책을 이루었다고 한다.
  960년 56살에 오월의 충의왕 전숙이 퇴락한 영은사를 복구하여 선사를 영은사의 제1세 주지로 추대하였고, 다음 해인 961년 영명사(정자사) 제2세 주지가 되었으며, 이때 대중들을 크게 교화하였는데 상주하는 대중이 무려 이천 명이 넘었고 제도한 제자 역시 이천여 명6)에 달하였다고 한다. 선사는 이곳을 근본도량으로 정하여 이곳에서 15년 동안 주석하면서 ꡔ종경록ꡕ 100권7)을 저술하였고, ꡔ만선동귀집ꡕ 등 97권의 저술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선사는 항상 대중에게 보살계를 수여하였고, 밤에는 귀신에게 밥을 베풀었으며, 낮에는 생명을 놓아주고 모두 다 장엄정토에 회향하였다고 하여 이때 사람들은 선사에 대하여 자씨가 하생한 것이라고 하였다. 오월의 충의왕이 선사를 존경하여 서방 향엄전을 건립하고 지각선사라 호를 내렸다고 한다.8)
  고려왕이 ꡔ종경록ꡕ 등 선사의 저술을 보고 크게 감화하고 제자의 예를 갖추어 편지와 함께 김면가사, 자수정수주, 김조관 등의 선물을 보내고 유학승 36인을 함께 입송케 하여 수학하도록 하였다.
  입적하기 1년 전인 974년에 다시 천태산으로 가서 보살계법회를 가졌는데 수계제자가 만 여 명이 달하였으며, 975년 12월 24일에 미질을 보이다가 2일 후인 26일 이른 아침 분향하고 단정히 앉아서 입적하니 세수는 72세요, 법랍은 42세였다. 976년 9월 6일 대송황제 태종이 대자산에 사리탑을 세우고 수녕선원이라고 사액하였다.
  당말 오대(오대, 907~959)에 접어들어서는 위앙과 임제, 조동과 운문, 법안이라는 선종의 오가가 개화하는 등 중국불교의 역사상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선불교의 전성시대를 이루었다.9)
  연수의 법안종의 3조로 선종계보는 다음과 같다.
                                                         
  보제달마 - 이조혜가 - 삼조승찬 - 사조도신 - 오조홍인 - 육조혜능 - 청원행사 - 석두희천 - 천황도오 - 용담숭신 - 현사사비 - 나한계침 - 법안문익 - 천태덕소 - 영명연수
  연수는 정토종의 제4조로 또는 제6조로 받들어지고 있으며 송대 정토교의 원조로 추앙되고 있다.10)
  선사의 저술을 살펴보면, 961년 이후에 영명사 대도장에서 교화하면서 삼종의 사덕을 모아 저술한 ꡔ종경록ꡕ 100권을 위시하여 제선만행이 모두 실상에 귀착한다고 하는 대의의 ꡔ만선동귀집ꡕ 3권, ꡔ신서안양부ꡕ, ꡔ유심결ꡕ, ꡔ수보살계법ꡕ 외에 시, 게, 부, 영 등의 총 66부가 있으며 이 가운데 현존하고 있는 저술은 11종이 언급되고 있다.11)
  그러나 ꡔ자행록ꡕ에 나타난 저술로서 61본의 제목은 맞으나 총197권의 분량 중에서 열거된 권수는 181권으로 16권이 부족한 셈이다. 이 외에도 장경에 나타난 연수술로 된 저술이 있는데 목록상에는 연수술로 되어 있으나 다른 사람의 글로 된 저서12)도 있다.
Ⅲ. ꡔ자행록ꡕ의 108사
  1. 108사의 의의
  선사의 생애를 통해서 다양한 수행법을 실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만 특히 선사는 매일 108가지의 과목을 정하여 일생을 실천하였다고 전한다. ꡔ자행록ꡕ은 이러한 선사의 수행으로서의 일과를 기록하여 놓은 저술임은 이미 밝혀 놓고 있다. 그의 일생을 통한 하루 일과를 108가지를 통해 실천하였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불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 108이란 숫자적 개념에 대해 우선 살펴보자면 인도에서는 번뇌․염송․수주․법문․종 등에 이 숫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불교의 궁극적 목표인 깨달음의 장애가 되는 번뇌에 있어서도 백팔번뇌13)로 수식되어 있고, 이와 상반된 선정과 동의어로 사용되는 삼매에 있어서도 반야경전에서는 108삼매14)라 칭해지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백팔이라고 하는 수는 그 가지 수가 꼭 108개라는 수의 개념을 벗어나서 ꡔ만선동귀집ꡕ에서 밝힌 만선과 만행의 수인 즉 만의 개념으로 수의 많음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미가 내포된 개념에서 연수의 하루의 일과인 108건의 불사를 이행한다는 것은 바로 수행자로서 시간의 개념을 초월하여 생활 그 자체가 수행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행․주․좌․와․어․묵․동․정 간에 행해지는 모든 일들을 스스로 정하여 놓은 일과로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연수가 이처럼 108건의 불사를 행하게 된 동기를 알아보고자 한다. ꡔ자행록ꡕ의 서문에서는 바로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수행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로 먼저 스스로 행하여야만 다른 사람을 가르치며 교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ꡔ정명경ꡕ에서 그 내용을 인용하고 있는데,
비유하여 이르기를 재물이 많아야 모든 빈민을 거둘 수 있고 계를 청정히 받들어야만 비방함과 금기시 하는 것들을 거둘 수 있으며 대정진으로서 게으름을 거두고 일심선정으로 어지러운 생각들을 거두고 정혜로써 무지를 거두며 … 스스로가  계를 받아야만 타인에게 계를 권할 수 있고 스스로 좌선을 해야 만이 다른 사람에게도 좌선을 권할 수 있다.15)
 
라는 것이다. 이는 본인 스스로 행하지 않고 이론이나 말로만 주장한다면 중생을 바르게 인도할 수 없음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연수는 이렇게 본인이 행한 수행의 일들을 불사라 말하고 있다. 즉 그는 일과를 통해 나타난 모든 수행은 자신의 깨달음을 위해 닦는 수행도 되지만 바로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는 교화법과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므로 이 108사를 일과로 매일 실천하는 것은 곧 자신이 부처님의 행적을 본받아서 실행을 통하여 중생을 이롭게 제도하고 또한 교화를 하는 부처님의 소작으로서 108사를 주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튼 연수가 이러한 일과의 수행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그의 의지는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써 시간을 정하여 실행을 하는데,
 
“내가 이 몸으로 아침에서 오후로 오후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밤으로 밤에서 새벽까지 내지 일시 일각도 또는 일념과 잠시도 그 몸과 마음에 있어….”16)
라고 하여 잠시 잠깐도 쉼 없이 정진하였음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연수는 이러한 108사17)의 수행 외에도 서방왕생을 원하여 날마다 아미타불의 명호를 십만 번18)이나 부르기를 하였다는 것을 보면 그의 수행은 시간적 개념을 초월한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108사를 행하는 것은 곧 이타의 행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ꡔ자행록ꡕ의 전문에 자리문으로 행한 수행은 곧 등각불에 이르지만 자리이타문은 묘각 위에 올라 부처에 이르게 되는 것이니 108사의 수행은 이타적 행을 하기 위함이며 이를 스스로 행함을 보임으로써 교화의 문과 직접적으로 연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수의 이타적 수행은 근기에 따라 가르침을 펴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는 평소 그의 주장이 그 바탕이 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그가 근기를 중시하는 것은 중생의 근기를 상근기․중근기․하근기로 구분하여 놓고 상근기만이 깨침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고 중근기와 하근기는 그에 상응하는 정도의 깨달음만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또한 시대에 따라 상법시대와 말법시대를 구분하여 놓고 상법시대에는 어느 정도의 사람이 깨침의 세계로 들어가고 말법시대는 그에 상응하는 사람들만이 깨침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도 아니다. 근기를 중시하는 연수의 이유에 있어 깨침의 바탕은 하나이지만 그에 들어가는 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으며 자기의 능력과 취향에 맞는 수행으로서 깨침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108사를 통해 연수의 이타적 행을 알아보자면 108사 일과의 목적이 수행을 통해 자신의 깨달음만을 목적으로 둔 것이 아니라 바로 일체법계중생이 함께 그와 같이 이루어짐을 발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좌선을 하는 것도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함께 선지에 들어 법의 묘성을 밝히기를  발원하며, 상당설법을 하는 것도 바로 시방의 유정법계 선중들이 함께 마음의 일승을 깨우치기를 원하는 등 108가지의 모든 행들에 대한 궁극의 목적들은 함께 자리이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 대상들을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열거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2. 108사의 구성
  연수는 실천을 몸소 행한 사람으로 스스로 108사를 행하는 일과를 삼았으며 이를 생을 마칠 때까지 나태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스로가 일과를 지어 놓고 수행을 한다는 것은 각고의 다짐과 각심이 있어야 하고 또 이를 생을 마칠 때까지 하였다는 것은 그 하나로도 수행자의 표본이 될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108사의 구성에 있어 먼저 시간적 개념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반적으로 108사의 제1항에서부터 107번 항까지에 있어 가장 먼저 설명되어지는 부분이 시간적인 부분이다. ꡔ자행록ꡕ에는 실천항목에 따라 크게는 일생에서부터 세밀하게는 주야육시 등의 명확한 시간을 구분하여 실행하였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먼저 제1항에서의 일생을 제외하고는 하루를 기준으로 항상, 매 일로 시작하여 주야육시 즉 하루를 크게 주야로 나누고 구체적으로 6번을 나누고 있는데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새벽(신조)․오전(일중)․오후(일몰)․초저녁(초야)․밤(중야)․늦은 밤(후야)으로 시간을 구분하여 일과를 행하였다고 한다. 명확하게 제시된 주야 육시에 있어 행한 일과로는 공통으로 총 24건으로 행하여졌으며, 이는 하루에 여섯 번을 모두 행한 것으로 볼 수가 있고 또한 각기 시간을 구분하여 행해진 일과로는 아침에 행한 일과로 12건, 오시에 행한 일과와 황혼시, 그리고 밤에는 또 세 번으로 시간을 구분하여 각각 8건의 일과로 40건을 수행하고 있다. 그 다음엔 특정한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행해지는 일과로서 32건이 있음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108사를 나열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시간에 따라 순서를 명확하게 정하여 차례대로 열거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다음은 108사 수행을 하게 된 목적과 그 내용이다. 즉, 다시 말해서 수행자의 수행 일과로서 정한 항목이라면 궁극의 목표가 자신의 깨달음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을 테지만 연수는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과들이 바로 자신의 해탈보다는 일체법계중생의 제도를 바탕으로 한 부처님의 동체대비행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각 항목을 나열하고 있는 실천 항목을 따라 그것을 실행하게 된 이유가 바로 중생과 함께 하려고 하는 발원이기 때문이다. 각 항목마다 그 항목을 수행하는데 있어 그 목적이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또는 일체법계중생이 그와 같은 수행을 통해 함께 하기를 발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체법계중생 가운데에서도 세밀하게 구분하여 십방선중․법계유정중생․팔고중생․사부중․기갈중생․일체귀신법계중생․구품귀신법계중생으로 나누어 수행의 내용에 따라 구제대상을 달리하고 있다. 여기에서 바로 연수의 108사 일과를 통해 자리이타적인 면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ꡔ자행록ꡕ의 서문 격인 그 전문에 나타나 있듯이 먼저 스스로가 수행을 함으로써 그 가르침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이러한 이타의 행을 바탕으로 수행을 하기 때문에 교화의 문을 모두 거두어도 떨어지지 않게 되고 그것으로서 모두가 이익을 보게 됨을 나타내고 또 강조한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다음 108사의 항목 가운데 그 내용이 필요한 부분에는 상세하게 부연하여 그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매일 ꡔ묘법연화경ꡕ 전 1부 7권을 염하는데 있어서 그 내용에 삼보와 사은의 은혜와 이십 오종의 삼매의 행을 하게 되면 그것에 대해 자세한 설명으로 열거되고 있으므로 ꡔ자행록ꡕ은 자신의 수행 일과만을 기록한 것이라기보다 그 자체가 수행의 지침서가 될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나아가 108가지의 총괄적인 수행 항목에 있어서도 전반부는 법화당 설립과 법화참 수행을 하며 좌선과 상당설법을 함으로 인하여 삼매를 증득하고 깨달음에 도달하는 수행을 하고 있으며, 중반부 이상에서부터는 다라니를 암송하고 예배를 통하여 발원을 하고 있고, 후반부에 들어서부터 헌화와 분향, 참회와 권청, 수희공덕과 회향, 발원과 도량건립과 칭명호, 삼귀의와 향화, 공양과 저술 등으로 다양한 만행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108사의 내용은 그 실천행에 따라 목적이 다르게 표현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만행적인 실천실행으로 궁극의 목적은 같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면 이상의 108사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3. 108사의 내용
  연수가 실행한 108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좌선, 염불왕생, 법화삼매증득, 제경전독송, 제경전을 예․제경전을 정대, 타라니를 독송, 진언을 염하고, 산화공양하고 보살계를 수여하고 삼보께 귀명경례하고 죄를 멸하고 복을 짓고, 예참회하고, 광야의 귀신들과 수륙공행하는 일체아귀중생에게 베풀고 일체중생에게 수희권청하고, 구품귀신법계중생과 삼귀의법을 수지하고, 삼보를 찬탄하는 등 한 마디로 말해서 총합적으로 실천19)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ꡔ자행록ꡕ에 열거된 순서가 아닌 실행을 하였던 시간을 통해서 그 내용을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때에 구분이 없이 실행한 일상적인 일과와 주야육시를 통해 실행한 일과, 그리고 주야육시에서도 세분화된 일과를 구분하여 실행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괄호안의 표시된 내용은 ꡔ자행록ꡕ에 열거된 순서를 나타낸 것이다.
  1) 일상적 일과의 내용
  일상적인 일과에 있어서는 특별한 시간의 지목 없이 일생을 통해 항상 행하고 있는 과목으로 총 32건이 있다.
 
  1항(제일), 일생 거주하는 곳을 따라 법화당을 설립하고 장엄정토한다고 하였다. 이는 연수의 행적에서 법화경을 수지 독송하였고, 또한 법화당을 건립하고 법화참을 수행하는 데서 그의 스승이었던 덕소의 영향을 받아 천태교학에도 식견이 있었으므로 천태종의 의식을 수용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으며, 또 이러한 행적을 통해서 법화염불을 한 선사로 보는 견해20)도 있다. 
  2항(제삼), 극락세계의 정업을 닦고 적은 선이라도 다 염념이 일체법계중생을 위해 함께 왕생하는데 회향한다.
  3항(제사), 좌선을 하여 널리 일체법계중생이 함께 선지의 법명묘성에 들기를 원한다.
  4항(제오), 매일 밤 상당설법을 하여 십방선중과 법계유정을 위해 함께 심종일승의 묘지를 깨닫기를 원한다.
  5항(제육), 묘법연화경 일부 칠권축품을 염하여 위로 사중의 깊은 은혜에 보은하고 아래로 이십오함식이 있는 일체법계가 이십오종의 삼매를 증득하기를 원한다.
  6항(제칠), 반야심경 8권을 암송하여 팔고중생이 고를 떠나 해탈을 하기를 원한다.
  7항(제팔), 대방광불화엄정행품을 읽고 일백사십대원을 발하여 일체중생이 견문하는 가운데 입도하게 한다.
  8항(제십이), 석가여래진신사리보탑에 예배하며 원컨대 죄가 멸하고 복이 생하며 업장이 소멸되고 도가 현전하게 한다.
  9항(제십삼), 스스로 대승비지육백원문을 세우고 매일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발원예배를 한다.
  10항(제오십육), 한가할 때 행도를 두루 행하며 일체중생이 자김광신처럼 상호원만하기를 원한다.
  11항(제오십칠), 대승경전을 간독하여 일체중생이 함께 부처님의 지혜를 밝힌다.
  12항(제팔십오), 매일 밤 일체광야의 귀신과 수륙공행하는 일체기아중생에게 밥과 물을 베푼다.
  13항(제팔십육), 매일 밤 구품귀신법계중생이 삼귀의법을 받는다.
  14항(제팔십칠), 매일 밤 일체귀신과 육도명관에게 삼매야계를 베푼다.
      진언왈 암삼매야살달금
  15항(제팔십팔), 매일 밤 일체귀신법계중생을 위해 삼승법을 설한다.
  16항(제팔십구), 예적타라니를 수지하여 일체법계중생이 향하는 곳에 신심의 내외경계가 다 청정하기를 원한다.
      진언왈암인불설굴율유율절마가발라한사구애음허물즙물혜마니미길미        마나서암작급나오심모굴율합우합우호함절우우분절반반반반반음발        사가
  17항(제구십일), 회향진언을 수지하여 처음은 진여실제로 심심이 계합하기를 회향하고, 두번째 무상보리를 회향하여 염념이 원만하고, 세 번째 법계일체중생을 회향하여 함께 정토에 나고자 한다.
      진언왈암삼마라미라마사라마가작가라부우
  18항(제구십이), 왕생진언을 수지하여 임종명시에 일체법계중생과 더불어 정토에 나고 왕생 주문 일편을 염한다.
  19항(제구십삼), 일체법계중생을 위해 일체여래대보출생관정타라니를 수지하여 모두 결정코 무상보리를 성취하여 법왕의 진자가 되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살파항타살다니마라삼파폐우우우
  20항(제구십육), 항상 채선화를 일체존상에게 공양하며 일체법계중생의 선근이 유연하고 묘원을 성취하기를 원한다.
  21항(제구십칠), 일체의 사람에게 권하여 아미타불을 염하게 하고 정업을 닦고 복지이엄을 닦음으로 계정혜를 익히고 육도만행을 훈수하는 등 널리 향화정회를 맺어 대재에 공양하고 종종시위 하여 항상 으뜸으로 안내한다.
  22항(제구십팔), 사부대중에게 보살계를 준다.
  23항(제구십구), 천하미타불탑 반야보당 릉엄 법화 등의 모든 신주를 영인하여 베풀고 십종을 권장하고 삼업을 공양한다.
  24항(제일백), 삼의 외에도 재백이 있으면 때때로 베풀어 공덕을 짓고 빈민을 고에서 구제하고 중생을 공양하며 일체 생명을 방생하는 자비로운 유정으로 덮는다.
  25항(제일백일), 만나는 인연마다 의약을 보시하여 미래도록 의왕이 되어 중생의 심신의 중병을 구하기를 원한다.
  26항(제일백이), 항상 대불정을 몸에 가지고 원하기를 일체법계중생의 마장을 영원히 떨치게 한다.
  27항(제일백삼), 대수구등 일백도의 부가사의신주를 몸에 지니고 일체법계중생의 구하는 바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28항(제일백사), 향화 등수 번개 등으로 공양하여 도량을 정엄불사한다.
  29항(제일백오), 자비와 공경으로 공양하고 바리를 씻어 버릴 물과 내지 일타도 아귀중생에게 베풀며 축생일박의 음식으로도 다 무상보리심을 발하게 한다.
  30항(제일백육) 분향하고 승가에게 대의를 공양하고 매일 피괘의 때도 서원을 발하여 일체중생이 여래의 무상복전의 옷을 입고 여래미세금계가 구족하기를 원한다.
  31항(제일백칠), 죽반의 때를 당하여 법계일체삼보에 먼저 공양하기를 발원하고 널리 사바세계에 두루 불사를 짓고 일체 기갈중생에게 법희충족시켜 굶주린 상처를 덮게 하고 서방정업을 닦아 무상보제를 이루어 정혜가 증장되어 널리 육도중생에게 베풀어 육바라밀을 구족하게 한다.
  32항(제일백팔), 조사의 가르치는 묘지를 ꡔ종경록ꡕ 등으로 찬집제작 하여 유정에게 법시를 하고 내외로 널리 수양하여서 그 말씀으로 교화하는데 모두 61본이며 총 197권이다. 
  2) 주야육시를 통해 실행한 일과의 내용(공통)
  주야 육시로 행하여지는 일과에 있어서는 공통적으로 행하여진 일과는 총24건이며 그 내용을 구분하여 보자면 다음과 같다.
  1항(제이), 주야 육시마다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법화참21)을 수행한다.
  2항(제구), 천수천안대비타라니를 암송하고 육근으로 지은 일체 업장을 참회한다. 
  3항(제십), 가구불정존승타라니를 암송하고 육근으로 지은 바 죄업을 참회한다.
  4항(제십일),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삼보 전에 귀명경례 하고 새벽에는 십방불을 예배한다.
  5항(제오십팔),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칠여래명호를 염하는데 각기 보승여래를 염하여 겁래로 쌓인 진로를 청정하게 하고 이포외여래를 염하여 오포외를 떠나 열반락에 들고, 광박신여래를 염하여 인후광대한 선열이 충족하고, 감로왕여래를 염하여 감로미을 마시고 대보제를 이루고, 묘색신여래를 염하여 추루형을 떠나 상호원만하여지고, 다보여래를 염하여 빈궁함을 떠나 법재가 구족하고, 아미타여래를 염하여 신서정토 되기를 원한다.
  6항(제육십)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십방으로 쫓아 분향하고 십방삼보의복 음식 등 공구로 변하여 시방제불에게 공양하기를 원한다.
  7항(제육십일) 일체법계중생이 십방면의 삼보에 귀명하고 삼승의 성위에 들고 오분의 법신을 이루길 원한다.
  8항(제육십이),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삼보를 찬탄하고 음성과 색상이 제일로 갖추기를 원한다.
  9항(제육십사),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십방 삼보 전에 산화공양하고 이 꽃이 법계와 허공계에 가득하여 대불사를 짓고 중생이 다 의보를 얻어 거주하는 곳마다 묘토에 산화하여 장엄하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살파달타살다포사마니우우
  10항(제칠십삼), 일체법계중생이 김강령김강저발절라등을 수지하고 먼저 령저를 더하여 갖는다.
      진언왈 암부왈나건다호차진령경각진허공계일체여래
      진언왈 암부왈나이합장이합장슬차차진차령편주법계대작불사경오일        체우매이생원일문령음각오마가반야파라밀다
  11항(제칠십사), 오회를 수행하고 육근을 참회하며 널리 일체법계의 사은과 25종 12류의 생령이 있으니 삼보력을 이어 십방불 전에 참회한다. 일체법계중생이 무시 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무명으로 인하여 일체생사를 만들고 역순경계를 따라 애증심을 일으키고 다생겁을 따라 육근을 움직여 진사죄를 지음을 참회한다. 
  12항(제칠십오), 일체법계중생이 시방일체제불에게 권청하여 세상에 출현하시어 항상 법륜을 전하여 장차 열반에 들도록 중생계에 두루 오래 동안 주하여도 고륜을 떠나 모두 본심을 통달하여 함께 정해에 돌아가기를 원한다.
  13항(제칠십육), 일체법계중생이 십방제불제대보살의 무진공덕을 수희하고 일체범부가 짓는 바 일체 무루의 미세한 선근들이 다 원인에 들어 지혜의 종자를 성취하길 원한다.
  14항(제칠십칠), 일체법계중생이 함께 회향하여 무시이래 금일에 이르기까지 삼업을 지은 바 일념선근을 널리 베풀어 무상보리를 회향하여 함께 서방정토에 나기를 원한다.
  15항(제칠십팔), 일체법계중생과 더불어 발원하니 법화삼매를 증득하고 일승을 돈오하고 임종시에 생각이 어지럽지 아니하여 탁업을 소멸하고 정념이 드러나서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염원하여 아미타불에 귀명하고 대인심을 이루어 두루 법계에 들어가서 미래제가 다하도록 바른 법장을 수호하며 일승문을 열어놓고 불보제를 원만히 익혀서 보현행을 닦아 널리 큰 법계에서 마침내 허공과 같이 모든 미물도 함께 일시에 불도를 이루기를 원한다.
  16항(제칠십구), 일심으로 분향하고 천왕에게 귀명하여 별도 도량을 정하고 진형공양하여 보살위광으로 안연이도를 밟는다.
  17항(제팔십), 일체법계중생이 천왕심을 염한다.
      진언왈 암실리예사파가
  18항(제팔십일), 천왕호신진언을 염하여 모든 중생이 몸이 편하고 도가 융성하여 영원히 마환이 소멸되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약차와야살가
  19항(제팔십이), 별도 도량을 건립하여 반야공양하고 마가반야파라밀다를 염송하고 차례로 명호를 염하여 모든 중생이 위덕법문을 이어 밝은 십방불의 지혜를 밝히도록 한다.
  20항(제팔십삼), 별도 도량을 세우고 관음존상을 공양하며 육시에 두루 베풀어 차례로 명호를 염송하여 모든 중생이 오안이 밝아져 십신이 현현토록 한다.
  21항(제팔십사), 별도 향화를 두어 묘법연화경을 공양하고 구경일승을 깨달아 법화삼매를 증득한다.
  22항(제구십), 내외오공양타라니를 수지하고 중생의 내외심경이 이사무애하여 공양을 갖추기를 이루어 무량여래를 공양하며 두루 십방에 이르도록 크게 불사를 짓도록 한다.
      진언왈 암살리박달타살치도파보슬파일파아가말리보좌명가삼모라야        삼모라야삼마예살파가
  23항(제구십사), 타종으로 법계에 종소리가 퍼져 크게 불사를 이루고 십방일체범성사중이 봉청하여 각기 위의를 갖추고 대중이 행도를 따르며 차제에 이 종소리가 법계에 두루하여 삼악도의 일체 삼고팔난의 중생이 이 종소리를 듣고 해탈을 하고 글에 써있는 지옥을 멸하는 진언을 세 번 염하여 원컨대 지옥이 모두 멸하고 악취문을 없애서 이 소리가 시방에 두루 하여 고통받는 일체중생이 이 종소리를 듣고 모두 지옥을 타파하고  해탈을 한다.
      진언왈남모아슬타시재남삼막발타구지남야나부라살사지리지리살파        가 
  24항(제구십오), 석장을 수지하고 원컨대 이 석장 소리가 두루 퍼져 크게 불사를 짓고 지옥중생이 각오하여 이고해탈하고 기갈중생이 각오하여 구중에 다 감천되고 일체충수가 모두 개도회피하여 귀명해탈한다.
  3) 주야육시의 세분화 된 일과
   하루를 주야육시 여섯 번으로 구분하여 신조, 일중, 일몰, 초야, 중야, 후야에 실행한 항목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신조에 이루어지는 일과로서 모두 12건의 내용
  1항(제십사), 화상의 본사이신 석가모니불을 예배하고 널리 일체중생이 삼보를 높이 잇기를 원한다.
  2항(제십오), 묘법연화경 진정묘법을 예하여 널리 일체법계중생이 법화삼매를 증득하고 미타정방에 나기를 원한다.
  3항(제십육), 아도여김색세계 대지문수사리보살마가살에게 예배하고 일체중생이 법계문에 들어 근본지를 깨치기를 원한다.
  4항(제십칠) 아미타불 행도를 정대하고 광대한 원력을 이어 받아 극락의 원만한 수행을 생각한다.
  5항(제십팔), 일자왕심타라니를 염하며 돌고 널리 심왕거총지위를 원증하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부림발
  6항(제십구), 석가모니불을 염하며 돌고 능히 인을 계승하고 적멸인을 이루기를 원한다.
  7항(제이십), 문수사리보살마가살을 염하며 돌고 무성묘혜를 이루고 법왕자가 되기를 원한다.
  8항(제오십구), 대승육념을 수지하는데 일념불은 불신이 이루기를 원하고 이념법은 법륜을 전하기를 원하고 삼념승은 중생을 수호하기를 원하며 사념계는 모든 원이 충만되기를 원하며 오념시는 모든 번뇌가 제거되기를 원하며 육념천은 일체의 지혜 종류가 천중천에 충족되기를 원한다.
  9항(제육십삼), 십방중생을 대신 발보제심 하고 염념이 무상보리가 원만하여 바로 후심에 이르러서 간단없이 보리심을 발한다.
      진언왈 암모지구이다모달파나야미
  10항(제육십오), 십방중생을 위해 향로에 분향하고 선업을 참회하며 칠불멸죄타라니를 염하며 널리 삼업이 빌림 없이 필경에 청정하여지도록 한다.
      진언왈 이파이파체구가구가체타나니체니가나체비리니체마가가체진        영건체살가
  11항(제육십육), 보살계를 수여하고 삼보위신을 이어 일일 현전에 다 친히 받아 얻기를 원한다.
  12항(제육십칠), 십방중생을 위하여 시계타라니를 염하고 널리 부처님의 율의를 갖추고 삼가 죄를 범하지 않아 깨끗하게 되기를 원한다.
      진언왈 사라파라제약차희리타야살파가
  
  ․오시 즉, 일중의 일과로서의 8건
  1항(제이십일), 안락세계 아미타불에 귀의하여 예배하고 일체중생이 돈오자심하고 묘정토를 이루기를 원한다.
  2항(제이십이), 대방광불화엄경부사의장에 예배하고 널리 일체중생이 연기성덕의 문에 들고 비로대원의 바다에서 유희하기를 원한다.
  3항(제이십삼), 은색세계 대행보현보살마가살 참회사에게 예배하고 널리 일체중생의 죄성이 공함을 요달하여 무생참을 이루기를 원한다.
  4항(제이십사), 관세음본신타라니를 염하며 돌고 널리 원통한 몸을 갖추어 보문행을 이룬다.
     진언왈 암실나비파니살가
  5항(제이십오), 다보불을 염하며 돌고 분신산형하여 함께 일승을 증득하기를 원한다. 
  6항(제이십육), 보현보살마가살을 염하며 돌고 차별의 지문을 성취하여 무시종의 묘행을 돌리기를 원한다.
  7항(제이십칠), 관세음행도를 정대하고 관음실제의 몸을 이루어 동체대비의 행을 운전하기를 원한다.
  8항(제육십팔), 향로에 분향하고 모든 불심 가운데 마음의 진언을 염하여 널리 진묘심을 발하여 불지견을 열리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마니달리우발타
  ․때 이른 저녁 즉, 황혼(일몰)시에 하는 일과 8건
  1항(제이십팔), 교수사 두솔천궁당래하생미륵존불에게 예배하고 일체중생이 무등진자를 이루어 일생의 보처에 계승하기를 원한다.
  2항(제이십구), 대반야파라밀다경 청정법장에 예배하고 일체중생이 무소득의 방편을 행하고 일체종지의 원문을 갖추기를 원한다.
  3항(제삼십), 동학법려 보타낙산 대자대비 구고 관세음보살마가살에 예배하고 십방법계 일체보살마가살이 다하도록 널리 일체법계중생이 원통문에 들어 법계행을 하기를 원한다.
  4항(제삼십일), 일체법계중생이 문수심타라니를 두루 염하여 널리 아자문에 들어 무생성을 요달하기를 원한다.
     진언왈 아라파좌낭
  5항(제삼십이), 석가모니분신불을 염하여 널리 몸을 구름에 보시하고 성도의 상에 들기를 원한다.
  6항(제삼십삼), 관세음보살마가살을 염하여 십사무외를 갖추고 중생을 도와 복을 이루기를 원한다.
  7항(제삼십사), 석가보탑을 정대하게 행도하여 불종을 이어 융창하면 영원한 법계복전이 되게 한다. 
  8항(제육십구), 향로에 분향하고 아미타불심의 진언을 염하여 불심을 증득하여 함께 안양에 나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아밀율다제제하라우
  이상으로는 오후까지의 일과이며 저녁으로부터는 그 시간을 세 번 즉, 초야, 중야 후야로나누어 일과수행을 하였다.
  ․먼저 초야의 일과로서 8건의 내용   
  1항(제삼십오,), 증명사 칠보탑중의 과거 다보불에 예배하고 일체 제불이 다하여 일체중생이 본원에 위배하지 않고 전법륜 돕기를 바란다.
  2항(제삼십육), 대보적경진여해장에 예배하고 일체중생이 요의경에 의지하여 부처님의 묘지를 통달하기를 원한다.
  3항(제삼십칠), 자비도사 안락세계 대세지보살마가살에 예배하고 일체청정대해중에 미쳐서 널리 일체법계중생을 이제중생토록 인도하여 함께 유심정토를 요달하기를 원한다.
  4항(제삼십팔),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관음연화부심타라니를 염하여 널리 대자문과 원만한 자재혜를 갖추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아노륵계사부가
  5항(제삼십구), 일체법계중생을 위하여 미륵자존불을 염하며 돌고 내원친성법인이 생하기를 원한다.   
  6항(제사십), 대세지보살마가살을 염하며 돌고 제근을 거두어 정념을 상계하고 연대에 의탁하기를 원한다.
  7항(제사십일), 법화경행도를 정대하고 법화삼매에 들어 함께 구경일승에 돌아가고자 한다.
  8항(제칠십), 향로에 분향하고 반야대비심타라니를 염하고 자심을 요달하여 반야를 밝히기를 원한다.
     진언왈 달질타게체게체파라게체파라승게체보제살파가 
  
  ․중야의 일과로서 8건의 내용
  1항(제사십이), 석가모니분신불에 예배하고 일체중생이 도장에서 불동하여 백억의 몸으로 나누기를 원한다.
  2항(제사십삼), 대열반경 제불비장에 예배하고 일체중생이 자성심을 밝히어 비밀장에 주하기를 원한다.
  3항(제사십사), 대자대비구고지장보살마가살에 예배하고 일체중생이 무구삼매를 증득하고 악취중생을 제도하기를 원한다.
  4항(제사십오), 불정김륜타라니를 염하며 돌고 무견정상인 법륜왕이 되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치림
  5항(제사십육), 약사유리광불을 염하여 본원풍륜을 이루고 보찰에 왕생하길 원한다. 
  6항(제사십칠), 약왕보살마가살을 염하여 대의왕이 되어 일체를 제도하여 구원하기를 원한다.
  7항(제사십팔), 화엄경행도를 염하여 해인삼매에 같이 들어 법계원종을 돈오하기를 원한다.
  8항(제칠십일), 중생을 위해 향로에 분향하고 칠구지불모준제대명타라니를 염하고 법계의 태잉보제자에 편안하기를 원한다.
     진언왈 계수귀의소실체두면정례칠구지아금칭찬대총지유원자비수가       호낭모인삽발다이합인남인삼막가삼몰  인구지인달니야이합타인암인       좌예조예존제살부이합인가
  
  ․후야의 일과로서 8건의 내용
  1항(제사십구), 동방만월세계 약사유리광불을 예배하고 널리 일체중생이 대서심을 발하여 무변중생을 거두기를 원한다. 
  2항(제오십), 반야파라밀다심경 무생오전에 예배하고 일체중생을 위하여 진심에 명합하고 무소득을 요달한다.  
  3항(제오십일), 약왕보살마가살에 예배하고 일체중생에게 묘법락을 설하여 번뇌의 병을 제거한다.  
  4항(제오십이), 김강경심중심타라니를 염하며 돌고 김강삼매의 견고불신을 증득하기를 원한다.
     진언왈 암오윤니살파가
  5항(제오십삼), 아미타불을 염하며 돌고 무상의 지혜를 이루어 유정을 섭화하기를 원한다.
  6항(제오십사), 대반야경행도를 정대하여 무주관문에 들어서 무생법인을 성취하기를 원한다.
  7항(제오십오), 지장보살마가살을 염하고 무연자를 베풀어 삼도의 고에서 벗어나 구원되기를 원한다.
  8항(제칠십이), 널리 십방면중생이 다하도록 향로에 분향하고 아자일체불심지문타라니를 염하여 일체법계중생이 다 무생문에 들어 진불의 지혜를 갖추기를 원한다.
     진언왈 남무삼만다발타남아
     
  이상은 108사의 내용을 실행한 시간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연수는 선은 물론 정토와 천태, 진언 등의 다양한 수행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수는 ꡔ자행록ꡕ의 내용에 있어서 선에 대한 항목으로는 좌선을 하며 선지와 법의 묘성을 강조하고 오심과 일승묘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항목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 또한 정토에 대한 내용은 많이 언급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칭명염불과 극락세계의 왕생을 발원하고 있다. 또한 아미타불을 염하거나 귀의하면 무상혜를 이루고 유정들을 교화할 수 있으며 마음을 돈오하여 묘정토를 이룬다고 서술하고 있고, 임종할 때 중생들에게 왕생주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천태의 법화당 장엄정토를 비롯하여 법화참을 행하였으며 법화삼매를 증득하여 돈오하고 일승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는 천태덕소의 천태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행한 수행임을 짐작할 수 있다.
  독송하는 경전으로는 ꡔ반야심경ꡕ, ꡔ화엄경ꡕ, ꡔ정행품ꡕ 등의 대승경전으로 정토종의 경전인 정토삼부경은 포함되어 있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연수의 정토는 유심정토를 지향하면서 포괄주의적인 정토를 선양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만선만행의 견지에서 순수정토에 국한하지 않고 일체의 불국정토를 선양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예배와 예불에 있어서도 제경전을 예배․정대하고 예불은 십방불의 모든 불을 나열하여 각기 예불을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이 그는 시방불의 정토를 선양한 것이다. 하지만 중․하근기에게는 서방극락정토를 선양한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시방정토에는 서방극락정토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중생에게 보살계를 내려 주고 귀신들에게 수륙제를 지내 주며, 공양을 함에 있어서도 진보․음악․향화․보각․누대 등 다양한 공양을 제불께 올리며 범패와 석장으로 삼보를 찬탄하고 널리 중생의 이고해탈을 발원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으로 볼 때 연수는 다양한 수행방식을 실행하면서도 단지 수행만으로 그친 것이 아닌 종교적 의식으로 승화하여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것은 대비주타라니를 염송하면서 참회의 행을 함께 하고 그 밖의 수많은 타라니를 염송수지하는 내용이 많으며 또한 밀교의 진언을 염송하는데 있어 그 분량에 있어 적지 않게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 연수는 밀교에도 많은 관심과 더불어 직접적인 수행을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22) 이는 당시 밀교, 그 중에서도 진언밀교가 정토신행과 더불어 성행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상 108사의 일과를 통해서 연수는 제종의 수행법을 모두 섭렵하여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연수의 이러한 수행은 어떠한 사상을 바탕으로 실천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4. 108사의 사상
  일생을 통해 실행하였던 108사 일과의 내용을 통해서 연수는 선은 물론 정토와 천태, 밀교의 진언까지를 모두 섭렵하여 수행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108사의 실행에 나타난 연수의 사상을 알기 위하여 ꡔ자행록ꡕ의 저술 후미에 밝히고 있는데,
“매일 백팔건의 불사를 행한 바 승계겸급하여, 권실쌍행과 체용상수와 이사무애를 이제 만선동귀집 뒤에 밝힌 게송을 인용하여 원만한 수행으로 나타냄이다.”23)
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108사의 만행원수 하는데 그 근본은 이사무애와 공유상성이 바탕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연수가 ꡔ자행록ꡕ에서 밝힌 앞의 인용문에 나타난 권실쌍행, 공유상성, 이사무애는 ꡔ만선동귀집ꡕ 후미에 밝혀 놓고 있는 게송의 10가지 문 가운데 일부의 내용이다. 그러므로 연수가 ꡔ만선동귀집ꡕ에서 이 10가지문을 간략하게 서술한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108사에 나타난 사상을 유추하여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면 먼저 10가지문24)을 열거하고 있으며 각기 그 내용을 간단하게 서술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이사무애에 대해서 우선 연수의 이와 사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자면,
“참으로 사는 이로 인하여 성립되나 이를 감추고 사를 이루지 않으며 이는 사로 인해 나타나되 사를 없애고 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서로 의지해 도우면서 제각기 성립하고 서로 섭수하면서 함께 공적하며 숨기거나 나타내면서 서로 일어나고 걸림이 없으면서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 마땅히 알라. 이를 떠나서는 따로 사가 없는 것은 전체의 물이 이 파도인 것과 같고 사를 여의고 이가 따로 없는 것은 전체의 파도가 이 물인 것과 같다.”25)
    
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이사의 겸수와 상즉한 것을 주장을 하여 헛되이 앉아서 참된 수행의 도를 방해하는 것을 배척하는 것이다. 또 이사쌍수의 입장에서 이와 사의 상성을 주장한 문장을 살펴보자면,
“도장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이도장이고, 둘째는 사도장이다. 이도장 이란 온 세계가 언제나 두루한 것이며, 사도장이란 정토가 깨끗하게 장엄된 것을 이른다. 그러나 사를 인해 이를 나타내고 또한 이를 빌려 사를 밝히는 것이다. 사처는 이를 봄으로 이 아닌 사가 없고 이실은 연에 응하므로 사에 장애되는 이가 없다.”26)
  
라고 하였다. 이러한 이사에 대한 문장에 나타난 연수가 만선을 두루 닦아야 한다는 주장은 곧 당시 선가의 무리가 단지 이만을 국집하여 사를 알지 못하고 또 교가의 무리는 단지 사만을 국집하여 이를 알지 못함을 보고 불쌍히 여겨 양자의 편견을 타파시키기 위해서 이사합행과 제행겸수의 중요함을 역설27)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사합행과 제행겸수의 근본신념은 이와 사에 의거하여 그 종지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ꡔ만선동귀집ꡕ과 ꡔ자행록ꡕ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저술의 전반에 걸쳐 나타난 연수의 사상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다.
  2) 권실쌍행은 실이란 진체며, 권이란 권화문 즉, 방편을 말하니 이는 진실된 이법과 임시의 법으로 교화를 일으키니 실 밖에 권이 따로 없고 권 밖에 실이 따로 없어서 항상 일지에 명합하여 걸림이 없이 쌍으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3) 이체병진은 “부처님께서 언제나 이체에 의해 설법하시는 이유는 속이 곧 진전이며 속의 무성을 깨달음이 진체이기 때문에 속체를 얻지 못하면 제일의체를 얻을 수도 없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체의 존재는 물과 물결과 같으므로 물이 다하면 물결이 끝이며 물과 물결이 동시이며 물결은 물의 근원에서 나온지라 움직임과 젖음이 한 덩어리라 하였다.
  4) 성상융즉에 대해선 일법은 곧 진심을 말함인데 진심은 부변과 수연의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으니 부변이 곧 성이요, 수연은 상을 말한다. 성은 곧 상의 체이며 상은 곧 성의 용인데 이 근원을 알지 못하면 그릇 되게 쟁론만 낼뿐이라고 하였다.
  5) 체용자재는 체란 법성의 이치요, 용이란 체에 지혜가 응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체가 곧 온전한 용이며 용 그대로가 체인지라 체에 즉한 용이지만 용에 장애가 되지 않고 용에 즉한 체이지만 체를 잃지 않으니 결국 쌍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자재하는데 걸림은 없다고 하였다.
  6) 공유상성은 만법은 본래 결정된 상이 없어서 서로 이루기도 하고 헐기도 하며 서로 겨루거나 서로 돕기도 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진실로 불도를 행하려는 사람은 이 이치에 따라 공에 들어가더라도 유를 버리지 않아야 하고 진을 증득하더라도 속을 버리지 않아야 하며 자비와 지혜를 쌍으로 운행하고 눈과 발을 나란히 하여 공유상성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였다.
  7) 정조겸수는 정이란 곧 주고 조란 곧 반이거니와 반으로 인하여 주를 이룸으로 조가 없으면 정이 마침내 원융해질 수 없고 주로 좇아 반을 얻으므로 주와 반이 서로 이루어지면 정과 조가 겸비하듯 안과 밖이 서로 도우므로 승계가 급진할 수 있다고 하였다.
  8) 동이일제는 동이란 이치에 의거하여 변치 않은 것이요, 이란 곧 사를 잡아 반연을 따르는 것이니 변치 않으므로 이에 반연을 따를 수 있고 반연을 따르므로 변치 않아서 같은 문을 성립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9) 수성부이는 본래 있음은 성이고 나타남은 수라하니 이는 지혜로 나타나기에 수행을 말미암아 본유의 성을 나타내고 성품을 인하여 금일의 수행을 발하는 것이니 성품 그대로가 수행을 이루는 것이요, 수행 그대로가 성품을 이루는 것이라고 하여 수행과 성품이 둘이 아님을 말한다고 하였다.
  10) 인과무차는 인은 과를 좇아 나타나고 과는 인으로 좇아 생겨나기에 인이 원만하면 능히 과를 이루니 서로 돕고 서로 수작해서 업용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10가지 문도 곧 이사무애의 원리와 같은 것으로 연수의 108사의 일과에 대한 사상 역시 이사무애의 사상에 근간이 되어 실행을 한 수행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이상의 10문은 연수의 독창적인 사상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사상체계를 융섭하여 만행만선의 기저로 삼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어느 특정의 사상과 이론만을 고집하지 않고 융화적인 입장을 취하는 그의 태도는 수행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사상적인 측면에서도 총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이 연수가 지향했던 사상의 특성이라 짐작해 본다.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행위가 실천되었을 때 당연히 융화적일 것이다.
  Ⅳ. 선정쌍수의 실천
  불교에서 계는 해탈을 의미하고, 정은 선으로 마음의 통일과 집중된 상태의 삼매에 드는 것을 의미하며, 혜는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비추어 꿰뚫어 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계․정․혜 삼학이라고 한다. 이는 솥의 세발과 같아서 삼학일원인 것이다. 이것이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다. 그러나 인도를 비롯하여 중국에서는 수행의 중심에 선이 자리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또 부처님께서 성도한 제일 수행법이 바로 선인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 각 종파에서는 선정이 닦여져 왔으나 본원타력의 구원을 강조하는 정토교에서는 믿음을 중요시하고 선을 자력의 행이라 생각하여 실천하지 않는 것 같지만, 정토수행의 염불에서 본래 부처를 염할 때도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부처를 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심부란의 염불을 권하는 점에서 이 또한 선의 다른 형태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28)
  이에 대해서 연수는 선과 정토수행을 겸수 또는 쌍수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선정의 쌍수란 선과 정토염불을 병행하여 수행하는 방법으로 실천적 수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타력적 염불과 자력적 선을 하나로 하여 삼매에 들고자 하는 실천수행에 중점을 둔 염불선의 이론적 측면을 강조할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다. 이 사상적 근원은 어디까지나 선과 정토가 서로 다른 별개의 둘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하나라고 하는 데서 기인하고 있다.29)
  선정쌍수를 주창한 것은 일찍이 없던 사상으로30) 자민삼장 혜일(680~748)이 ꡔ정토자비집ꡕ에서 당시 선가의 잘못을 비판한 뒤 선과 염불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면서 선정쌍수를 주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수는 중국선종의 선승이지만 절대적 자력성불의 선수와 함께 유심정토인 타력왕생의 염불을 쌍수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참선하는 사람도 견성성불의 발원과 동시에 만선송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여 당시 선림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연수가 주장한 선정쌍수는 선과 염불의 관계를 서로 대립적인 입장으로 보지 않고 조화와 겸수를 주장한 것이기에 연수는 선정쌍수의 대표적인 주창자로까지 언급되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연수는 ꡔ정토현성록ꡕ31)에서 참선염불사료간의 사구게를 지어서 선정쌍수의 필요성을 절실히 말하고 있다. 이 게송을 통하여 연수는 자신이 선승이면서도 참선만을 강조하지 않고 바로 염불과 함께 수행할 때만이 그 수행의 공덕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세와 내세에 있어서의 깨달음과 왕생에 대한 의미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참선염불사료간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선무정토 십인구차로 음경약현전 별이수타거 
무선유정토 만수만인거 단득견미타 하수부개오
유선유정토 유여대각호 현세위인사 내생위불조
무선무정토 철상병동주 만겁여천생 몰개인의호
  이러한 내용을 통해서 가장 이상적인 수행방법으로 연수 자신이 실행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는 제 3의 유선유정토는 선도 있고 정토도 있는 것으로 좌선과 염불을 겸수하는 사람을 말한 것이다. 결국 선은 현세의 가르침이며 정토는 내세를 위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이것은 상근기를 위해 선정쌍수할 것을 권했고 중하근기의 사람은 제2와 같이 현세에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오로지 염불을 하여 정토왕생을 기하고 아미타불을 친견하여 내세에 성불할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32) 이러한 연수의 주장은 후세에 선정쌍수를 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행했던 ꡔ자행록ꡕ 108사의 일과를 통해서도 선정쌍수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써 “세 번째 항목의 항상 안양의 정업을 닦고 모든 작은 선이라도 개염염으로 널리 일체법계의 유정을 위하며, 모두 함께 왕생 회향코자 하였고, 네 번째 항목에서는 어떤 때는 좌선하여 널리 일체법계의 중생과 함께 선지법명묘성에 들고자 하며, 다섯 번째로 매일 밤 상당설법하고 널리 시방의 선중법계의 유정을 위해 모두 심종일승의 묘지를 깨닫고자 하였다.”는 내용에서 선정쌍수를 하는 가운데 그 목적하는 바는 좌선에 의해 선지를 얻고 심종일승의 묘지를 깨달으며, 사후는 염불에 의하여 왕생정토 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연수는 간절히 서방왕생을 구했으며, 매일 미타명호를 송하기를 10만성을 했으며, 해가 질 때에는 별봉에 올라가서 염불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33)  
  이러한 연수의 선정쌍수는 후세 중국에 영향을 주어 다양한 형태로 선정쌍수의 입장을 취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Ⅴ. 결 어
  인도에서 발아한 불교가 후한의 중국으로 이식되어 위진남북조의 습선 격의의 과정을 거쳐 수와 당초에 교학의 완성을 이루어 종파불교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중국불교가 중당대에 이르러 회창폐불의 법난을 만나 교학은 쇠퇴하였다. 그 가운데 당말과 오대에 이르러 중국 특유의 조사선을 확립하게 되었다. 이것이 이른바 선종오가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론적 측면에서보다 실천적 불교로 지향하면서 선과 교, 선과 정토, 선과 율을 융합하는 총합불교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상과 같은 역사의 발전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영명연수이다.
  연수는 법안종의 법맥을 이어받은 법안종의 제3조이다. 그는 제경전을 두루 섭렵하여 100권의 방대한 ꡔ종경록ꡕ을 저술하였고, 자신의 일상 수행지침서인 ꡔ자행록ꡕ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그는 유식과 화엄․천태․율 등의 깊은 이치에 밝았으며 또한 정토사상에 있어서도 다양하게 섭렵하였고, 이를 실천으로까지 수행하였으며 널리 세상에 전파하는데도 일조를 하였다.
  이러한 연수의 업적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제행겸수를 대성시켰다는 점이다.34) 그는 수많은 저술활동을 통해 제행겸수를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그의 주장에 입각하여 실천실행을 한 수행자로서도 그 업적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스스로 수행의 방법을 다양하게 실천하면서 수행자의 근기별 수행방법을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참선 일변도의 수행이 아니고 염불이나 기타 만선을 통하여 근기별에 맞는 수행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행의 방법으로 그는 염불․전경․예배․지계․참회․정토․포시․산화․헌향․재계 등 수많은 만선만행을 주장하였다. 이는 일체법계중생 모두를 교화하기 위한 선사의 동체대비심에서 나온 자비실천이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신념에 바탕 하여 본인 스스로가 실천실행을 하였다는 것이다. 108건의 일과를 정해 놓고 일생을 통하여 지성스럽게 실천을 하였다고 하는 것은 언행일치인 것이다. 또한 108사의 내용에서 살펴보았듯이 그의 만선만행은 각 항목마다 의미와 목적이 담겨져 있으므로 그 자신만의 ꡔ자행록ꡕ을 벗어나 수많은 수행자들의 지침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수의 제행겸수적 사상과 실천은 수행자의 궁극적 목표가 자신의 깨달음과 함께 중생제도의 목적이 수반되어 수행과 교화가 함께 이루어지는 자세가 우리의 본분임을 자각하게 한다. 특히 그의 언행일치는 오늘날에도 수행인을 일깨우는 귀감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주제어 - 자행록, 만선동귀집, 108사의 일과, 주야육시의 구분,
             선정쌍수,  이사무애와 공유상성, 근기별 수행법,
             생활과 수행, 그리고 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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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thought and the practice dailytime of
         Young Myung Yeon Soo through  ꡔJa Haeng Rokꡕ

Lee, Won-sook
(Department of Seon Studies,
Graduate School of Dongguk Univ.)    

  Young Myung Yeon Soo(904~975) who was the third seon master of Buhp-ahn-johng in late Tang-early Sung, insisted the fusion of Seon and other sects which is characteristic of Buhp-ahn-johng through his lifetime and his writings. Especially he emphasized that Seon and Pure Land was simultaneously practiced. Furthermore he put his thoughts into action in person through his lifetime. Above all, Yeon Soo's works, ꡔMan Sun Dong Gui Jipꡕ(만선동귀집) and ꡔJa Haeng Rokꡕ(자행록) can be representative writings expressing his thoughts of balanced practice of all doings and practice. Through his many writings and his method of practice, he wanted to represent the fact that everyday life is practice in itself and Seon practice in itself can be connected with culture. Yeon Soo suggested the fusion methodology by all goods in all doings in ꡔMan Sun Dong Gui Jipꡕ(만선동귀집). On the basis of such practicing theory, he devoted himself to 108 kinds of disciplines arranged by himself for his lifetime. These fusion thoughts and balanced practice have influenced on future generations.
  I studied the meaning of this study and by studying Yeon Soo's practice and writings how his ideological background could be formed.
  I studied about 108 kinds of self-disciplines in ꡔJa Haeng Rokꡕ(자행록). These contents were all different in practicing 108 kinds of disciplines at 6 o'clock every day and night. The fact shows us Yeon Soo practiced diversely Cheon-tae, Pure Land, mantra of Vajrayana Buddhism as well as Son.
  I studied Yeon Soo's fusion practice methodology. Through ꡔJa Haeng Rokꡕ(자행록) and other writings, I especially looked over his practice methods searching for Seon(선)Pure Land-balanced practice. As a result, I can get to consider that his thought about Seon(선)Pure Land-balanced practice has a special meaning in his suggestion of fusion practice method.









각주)-----------------
1)* 동국대 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1) 연수, ꡔ대정장ꡕ48, p.957.
2) ꡔ여산연종보감ꡕ과 ꡔ낙방문류ꡕ에서는 본래 단양의 사람이었으며 후에 여항으로 옮겼다고 한다.
3) ꡔ송고승전ꡕ권28 (대정장48, p.1148c), ꡔ경덕전등록ꡕ권26 (대정장51, p.421), ꡔ선림승보전ꡕ권79 (신찬대일본속장경79, p.510a), ꡔ신승전ꡕ권9 (대정장50, p.1011a), ꡔ불조통기ꡕ권26 (대정장49, p.264b), ꡔ낙방문류ꡕ권3 (대정장47, p.195a), ꡔ여산연종보감ꡕ권4 (대정장47, p.325a), ꡔ오등회원ꡕ권10 (만속장138, p.366b).
4) ꡔ경덕전등록ꡕ, ꡔ오등회원ꡕ, ꡔ영명도적록ꡕ의 기록에서는 7행으로 표기되어 있다.
5) 연수의 출가는 기록마다 약간씩 다르나 법납을 계산을 하여 보면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ꡔ송고승전ꡕ에는 ‘춘추칠십이 법납삼십칠’로 되어 있어 35세에 출가한 것이 되고 ꡔ여산연종보감ꡕ에는 34세, ꡔ경덕전등록ꡕ에는 ‘수칠십이납사십이’로 보아 출가를 30세, ꡔ영명도적록ꡕ에도 30세로 각기 언급되어 있지만 가장 먼저 찬술된 ꡔ송고승전ꡕ에 의한 35세를 정확한 것으로 보고 있다.
6) ꡔ영명도적록ꡕ, ꡔ낙방문류ꡕ에서는 2,000명으로, ꡔ경덕전등록ꡕ, ꡔ불조통기ꡕ, ꡔ신승전ꡕ에서는 약 1,700명이라 기록이 되어 있다.
7) ꡔ종경록ꡕ의 성립에 대하여 ꡔ영명도적록ꡕ (만속장146, p.490b)에서는 954년 영명사(정자사) 제1세 주지로 있으면서 삼종의 사덕을 모아 지었다고 한다. 961년 영명사 주지 취임 후 집필하기 시작하여 약 5년이 소요된 것으로 보아 965년 이전에 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8) 망월신형 저, 이태원 역, ꡔ중국정토교리사ꡕ (운주사, 1997), p.334.
9) 정성본, ꡔ선의 역사와 사상ꡕ (불교시대사, 1994), p.391.
10) 정성본, 앞의 책, p.437.
11) 망월신형 저, 이태원 역, 앞의 책, p.335.
12) ꡔ삼시계념불사ꡕ, ꡔ삼시계념의범ꡕ는 ꡔ만속장ꡕ 권128의 권두에 연수술로 되어 있으나 내용에선 중봉국사삼시계불사로 기록이 되어 있다.
13) 백팔번뇌(백팔번뇌); 중생의 번뇌 수효가 백팔이란 말, 그리고 번뇌의 종류가 많음을 나타내기 하여 백팔이란 수를 사용. 백팔결이라고도 함. 육근으로 육진을 대할 때 저마다 호․악․평등의 세 가지가 같지 않아서18번뇌를 일으키고, 또 고․낙․사의 삼수가 있어 18번뇌를 내니, 모두 합하여 36종, 또 이를 삼세에 배하여 108번뇌가 된다. ꡔ선견율ꡕ4권 (대정장24, p.698상), ꡔ대지도론ꡕ7권 (대정장25, p.110중).
14) 백팔삼매(백팔삼매); 반야경전에서 설하는 108종의 정신통일. ꡔ대지도론ꡕ에 그 하나하나를 해석함. 보살이 수행할 때 들어가는 삼매의 수이다. ꡔ대품반야경ꡕ 「문승품」 (대정장8, pp.251-252).
15) ꡔ정명경ꡕ (대정장14, p.521a).
    연수, ꡔ자행록ꡕ (만속장111, p.154a), “정명경운 자재무량 섭제빈민 봉계청정 섭제훼금 이인조행 섭제에노 이대정진 섭제해태 일심선정 섭제난의 이결정혜 섭제무지 우경운 자지계 권타지계 자좌선권타좌선”.
16) 연수, ꡔ자행록ꡕ (만속장111, p.154a), “아차신종단지중 종중지모 종야지효 내지일시일각 일념일경”.
17) 연수, ꡔ자행록ꡕ (만속장111, p.154a).
18) 날마다 아미타불을 십만 번을 송하였다는 내용에 있어 이는 칭명염불의 행이 아닌 관념염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시간상에 있어 때 하루 24시간을 초로 환산하여 보아도 팔만 육천 사백 초인데 초당 염불을 하여도 다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연수 의 십 만 번의 아미타불 염불은 관념염불의 행으로 보는 주장이 있다. 참고 관념염불은 칭명염불보다 느림. 따라서 칭명염불을 하였지만 많은 숫자를 언급하기 위해 전해진 말인 듯함.
19) 석종택, ꡔ영명연수의 선정융합사상ꡕ (경해법인신정오박사화갑기념불교사상논총, 1991), p.323.
20) 이지관, ꡔ연수의 선정겸수관ꡕ (ꡔ불교학보ꡕ 제22집, 1992), p.112.
21) ꡔ법화경ꡕ과 ꡔ관보현보살행법경ꡕ을 근거로 하여 참회하는 불교의식이다. ꡔ법화경ꡕ을 독송하면서 죄업을 참회하고 실상중도의 도리를 관조하는 수행법으로 주야육시에 참회․권청․수희․회향․발원하는 다섯 가지를 닦는다.
22) 석종택, 앞의 논문, pp.338-339 참조.
23) 연수, ꡔ자행록ꡕ (만속장111, p.166b), “우총전매일소행일백팔건불사 승계겸급 권실쌍행 체용상수 이사무애 금인만선동귀집후게 이현원수”.
24) 연수, ꡔ만선동귀집ꡕ권하 (대정장48, p.992a-c)
    일장 편역, ꡔ만선동귀집ꡕ (불광출판부, 1981) pp.317-321 참조.
25) 연수, ꡔ만선동귀집ꡕ권상 (대정장48, p.958b), “사인이입 부은이이성사 이인사창 부괴사이현리 상자칙각입 상섭칙구공 은현칙호흥 무?칙제현 … 당지리리무사 전수시파 리사무리전파시수…”.
26) 연수, ꡔ만선동귀집ꡕ권상 (대정장48, p.961a-b), “도장유이 일이도장 이사도장 이도장자 주편찰진 사도장자 정지엄식 연인사현리 적리성사 사허람리 무부리지사 리실응연 무애사지리”.
27) 이태원 저, ꡔ염불의 원류와 전개사ꡕ (운주사, 1998), p.662.
28) 등길자해 저, 한보광 역, ꡔ선정쌍수의 전개ꡕ (민족사, 1991), p.202 참조.
29) 한보광, 「염불선이란 무엇인가」, ꡔ불교연구ꡕ10 (한국불교연구회, 1993),       p.155.
30) 장휘옥, ꡔ정토불교의 세계ꡕ (불교시대사, 1996) p.282.
31) 팽제청, ꡔ만속장ꡕ135a.
32) 등길자해 저, 한보광 역, 앞의 책, p.216.
33) 등길자해 저, 한보광 역, 위의 책, p.214.
34) 이태원 저, 앞의 책, p.661.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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