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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법당에서 행해지는 의례 의식의 가장 표준화된 내용 [조계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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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보우 [부록] 4. 대도(大都) 여러 절의 장로들이 조정에 아뢰어 개당을 청하는 글

출처 수집자료,조계종제공
구분 독송용-한글

4. 대도(大都) 여러 절의 장로들이
    조정에 아뢰어 개당을 청하는 글

 

 도가 사람을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도를 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과 부처님이 주고 받고, 조사와 조사가 서로 전하여 선정(禪定)의 등불이 다함이 없고 지혜의 수명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태고암 스님은 종문(宗門)에서 다 좋다고들 합니다. 그는 한 기틀에서 샛별을 보는 눈이 열려 남방의 호주 하무산을 찾아가 석옥화상을 뵈었습니다. 화상은 한 번 보자 오랜 친구와 같이 여기고 그 그릇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본분의 수단을 썼으니, 단련하지 않고서 금을 만들고, 한 번에 도장찍듯 인가해버렸습니다.

태고스님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돌아갈 결심으로 하직을 고한 뒤에 인(印)을 차고 대도로 돌아왔으니, 상근기가 아니고야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조사의 등불을 빛내고 부처의 햇빛을 거듭 일으키는 것은 오직 천자[皇天]와 신하들에게 달린 일입니다. 삼가 바라옵건대 큰 시주님네들은 몸과 마음을 바르고 곧게 하여 정법을 드날려, 천자의 뜻을 복되고 이롭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소림실(少林室)에서 9년 동안 침묵하매 신광(神光)이 팔을 끊어 마음을 찾았고, 석옥당(石屋堂)에서 반달 동안 이야기하자 태고스님은 몸을 놓고 짐을 벗어버렸으니, 이는 고금 성인의 본보기요 전후 조사의 모범으로서 실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빗장을 벗어난 것입니다. 두 줄의 글과 두 집의 그림자는 혈맥(血脈)을 이은 가지가 되고, 지팡이 하나와 가사 한 벌은 바로 법인(法印)의 징표였으니, 한 생의 드문 인연
정도가 아니라 실로 만겁에 만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설암(雪巖)*의 바람은 급암(及菴)에 차고 천호(天湖)*의 달은 태고의 빛입니다. 이 나라 천자의 덕망이 이것으로 더욱 높거니, 본조(本朝) 사람들의 기쁜 마음이야 다시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이 법을 옹호할 이는 신부(神部)의 여러 장수들이요, 선양할 이는 실로 제왕과 대신들이니, 오묘한 관문을 두드려 비밀한 뜻을 통하십시오.

 바라건대 금륜(金輪)과 법륜(法輪)이 항상 굴러 만물이 번창하고 백성이 편안하며, 성일(聖日)과 불일(佛日)이 항상 밝아 강물이 맑고 바다가 안온하여지이다.

 머리를 조아려 삼가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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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암(雪巖) : 중국 송(宋)나라 때의 스님. 이름은 조흠(祖欽). 자세한 전기는 모른다.
* 천호(天湖) : 천호암. 석옥화상이 있던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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