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트 리뉴얼 했습니다. 불편사항 있으시면 발자국에 남겨주세요.
    일주일 동안 열지 않기
  • 오타 혹은 오류사항이 있는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신고도 환영합니다
    일주일 동안 열지 않기

사찰 법당에서 행해지는 의례 의식의 가장 표준화된 내용 [조계종 기준]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나옹혜근 [게송] 2.송 13

출처 수집자료,조계종제공
구분 독송용-한글

윤시중(尹侍中)의 집에 잠깐 들렀을 때 준 글

 

지난날 좋은 인연 있어 여기 왔나니 

온 집이 엄숙하고 고요해 마음이 편안하고 

노니는 꽃동산은 인가에서 머나니 

깊은 산, 산속의 산과 같네

 

 

안렴사 정량생(按廉使 鄭良生)에게 주는 글

 

정직하고 곧은 그 뜻 누가 알 것인가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잠깐도 어기지 않았네 

부처를 섬기고 임금을 받드는 그 정성 지극하거니 

진실로 세상에서 가장 드물다 하리

 

 

원주목사 김유화(原州牧使 金有華)에게 주는 글

 

책상에 가득한 온갖 문서 전연 돌아보지 않고 

눈오는 날 가난한 이 사람을 찾아왔구나 

숲속이라 선물할 물건 하나 없고 

그저 맑은 이야기와 도를 믿는 정이 있을 뿐이네

   

 

비가 갠 뒤 안렴사에게 주는 글

 

비가 멎고 구름이 걷히니 날이 개어 좋은데 

나라를 향한 충성에 도심(道心)도 가볍지 않네 

흰 옥은 황가의 보배라 들었거니 

오늘 빛나는 저 빛에 눈을 비추어 보라

 

 

옛사람의 목우송(牧牛頌)에 회답함

 

머리에 뿔 분명히 나타나기 전에는 

흰 구름 깊이 잠긴 곳에서 한가히 졸았었네 

원래 그는 꽃다운 봄풀을 먹지 않거니 

무슨 일로 목동들은 채찍질하나

 

 

원정국사송(圓定國師頌)에 회답함

 

동해의 그윽한 바위 곁에 

높고도 호젓한 봉우리 

원통(圓通)하신 관자재보살님 

자비 서원은 어떤 집에 임하셨나

 

소나무 바람은 티끌을 모두 쓸고 

파도 소리 곳곳에서 만나니 

보타산 위의 보살에게는 

참된 얼굴 아닌 물건이 없네

   

 

고성 안상서(高城 安尙書)의 운(韻)에 회답함 · 2수

 

1. 

천고의 높은 풍모 사람마다 있거니 

어찌 오늘 새삼 보배롭다 하는가 

온몸의 뼛속까지 다른 물건 없나니 

이것은 원래부터 진망(眞妄)을 벗어났다

 

2. 

중생과 부처 당당하여 본래 다르지 않지만 

언제나 바깥 모양에 끄달려 서로 찾는다 

물결마다 그림자마다 옳고 그름 없거니 

부디 있다거나 없다거나로 구하지 말라

 

 

총석정운(叢石亭韻)에 회답함

 

모여선 구리쇠 간대에 돌기둥을 겸했나니 

하늘이 낸 아름다운 경치에 누가 다시 보탤 것인가 

사면을 돌아보면 범음(梵音)이 진동하나니 

바로 위가 도솔천 추녀인가 의심스럽다

 

 

이암거사(伊巖居君)의 운(韻)에 회답함

 

누가 부처님이 마가다국에서 났다 하는가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내면 천리나 어긋나리 

산을 보나 물을 보나 의심 없는 곳에는 

맑고 한없는 바람이 제 집에서 나온다

 

 

회양 이부사(淮陽 李副使)가 숲으로 찾아줌을 감사함

 

잠깐 금강산 꼭대기에 왔다가 

청평산(淸平山) 속에서 서로 만나다 

신심은 쇠처럼 굳고 

정성은 허공처럼 크네

 

과거부터 가까웠기에 

생에 와서 도를 같이하게 되다 

권하노니 그대여 한 걸음 더 나아가 

빨리 자기 종풍(宗風)을 깨치라

 

 

공도사 혜도(空都寺 惠刀)에게 감사함

 

사람을 죽이고 사람을 살리는 칼이 

오직 그 사람의 한 손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에 와서 내게 은혜 베풀었나니 

뾰족하고 날카로운 칼에 서릿바람이 난다

 

 

강남(江南)의 낙가굴(洛伽窟)에 예배하

 

묘한 모양은 원래 모양 없는 것이요 

소리를 관하매[觀音] 곳곳에 통한다 

내 여기 와 석굴을 보니 

도리어 하나의 굴롱(窟籠)이어라

 

 

보덕굴(普德窟) 관음에 예배함

 

천암동(千巖洞) 속에 홀로 높고 엄하여 

밤을 빼앗는 광명에 해와 달이 어둡다 

물을 건너고 구름을 뚫고 와서 예배하나니 

과연 자비의 칼을 잡고 천지를 움직이시네

   

 

밖에서 찾는 세상 사람들을 경계함 · 2수

 

1. 

집안의 여의(如意)보배를 믿을지니 

세세생생에 그 작용 무궁하도다 

비록 모든 물건에 분명히 나타나나 

찾아보면 원래 그 자취 없다

 

2. 

누구에게나 이 큰 신주(神珠)있어 

서거나 앉거나 분명히 항상 스스로 따르네 

믿지 않는 사람은 부디 자세히 보라 

지금 이렇게 말하는 그것은 무엇인가

 

 

세상을 경계함 · 5수

 

1. 

백년이래야 그저 잠깐 동안이거니 

광음(光陰)을 등한히 생각하지 말라 

힘써 수행하면 성불하기 쉽지만 

지금에 잘못되면 헤어나기 어려우리 

죽음이 갑자기 닥치면 누구를 시켜 대신하랴 

빚이 있으면 원래 남의 부림 오느니라 

염라 늙은이의 신문을 받지 않으려거든 

모름지기 바로 조사의 관문을 뚫어야 하리 

해는 동쪽에서 오르고 달은 서쪽에 잠기는데 

나고 죽는 인간의 일은 일정치 않네 

입 속 세 치 혀의 기운을 토하다가 

산꼭대기에 한 무더기의 흙을 보탤 뿐이네 

티끌 인연이 시끄러운데 누가 먼저 깨달을까 

업식(業識)이 아득하여 길은 더욱 어두워라 

기어코 윤회를 벗으려면 다른 방법 없나니 

조사님네들의 공안(公案)을 잘 참구하여라

 

2. 

추위와 더위가 사람들을 재촉해 세월이 흐르나니 

모두들 얼마나 기뻐하고 얼마나 근심하는가 

마침내 흰 뼈다귀 되어 푸른 풀에 쌓이리니 

황금으로도 젊음과는 바꾸기 어려워라

 

3. 

죽은 뒤에 부질없이 천고의 한을 품으면서 

살았을 때 한번 쉬기를 아무도 하려들지 않네 

저 성현도 모두 범부가 그렇게 된 것이니 

어찌 본받아 수행하지 않는가

 

4. 

어제는 봄인가 했더니 오늘 벌써 가을이라 

해마다 이 세월은 시냇물처럼 흘러가네 

이름을 탐하고 이익을 좋아해 허덕이는 사람들 

 제 욕심을 채우지 못한 채 부질없이 백발일세

 

5. 

 한종일 허덕이며 티끌 세속 달리면서 

머리 희어지니 이 몸 늙어질 줄 어찌 알았던가 

명리는 문에 가득 사나운 불길되어 

고금에 몇 천 사람을 불살라버렸던가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댓글 쓰기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