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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법당에서 행해지는 의례 의식의 가장 표준화된 내용 [조계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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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혜근 [게송] 2.송 11

출처 수집자료,조계종제공
구분 독송용-한글

연말에 은혜에 보답하며

 

인왕(人王)이 존귀한가, 법왕(法王)이 존귀한가 

인과 법을 아울러 행하면 그것이 가장 높네 

우리 임금님은 방편[權]과 여실한 도[實]를 아울러 행하거니 

단단하고 굳센 그 몸[正體]은 만년의 봄일레라

 

임금님 덕 높고 높아 사해바다가 다 맑고 

산속까지 매우 고요해 편안함을 즐기나니 

때때로 자리를 깔고 앉아 별다른 일이 없어 

적적하고 긴긴 날에 태평성대 감사하네

 

 

왕태후(王太后)께 올림

 

거룩한 마야(摩耶)부인이 천궁에서 내려와 

이 삼한(三韓)의 나라에 나타나셨네 

또 이 탁한 세상에 성왕(聖王)을 낳으셔서 

불법을 펴서 만년토록 전하게 하시다

   

 

묘정명심(妙淨明心)*을 물으신 임금님께 답함

 

묘하고 깨끗하고 밝은 마음[妙淨明心]이란 어떤 물건인가 

부디 표현한 그 말에 집착하지 마시오 

산과 물과 해와 달과 또 많은 별들과 

모든 것에 녹아져서 그 자체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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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산스님이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그대는 묘정명심(妙淨明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산하대지와 일월성신입니다."

 "그대는 단지 사(事)만을 밝혔을 뿐이다."

 "스님께서는 방금 무엇을 물으셨는데요?"

 "묘정명심!"

 "사(事)라고 불러도 되겠습니까?"

 "그래, 그래."

 

 

임금님이 다시 평산화상(平山和尙) 찬탄하기를 청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가슴 속의 독한 기운 

불조도 감히 그 앞에 나아가지 못하네 

임제(臨濟)의 미친 바람이 바다 밖까지 불었나니 

삼한(三韓)의 임금님 방에서 만년을 전해가리

 

 

영창대군(永昌大君)에게 주는 글

 

한 생각 잊을 때는 아주 분명해 

아미타불은 딴 고장에 있지 않으리 

온몸이 앉거나 눕거나 다 연꽃 나라요 

곳곳이 그 모두가 극락당(極樂堂)이네

 

 

염시중(廉侍中)에게 주는 글

 

본래 완전히 이루어져 말에 있지 않거니 

어찌 수고로이 입을 열어 그대 위해 말하랴 

한 생각 일어나기 전에 화두를 들어 

위음왕불을 번뜻 밟으면 벌써 저쪽이리라

 

 

시중 이암(侍中 李嵒)에게 주는 글

 

항하사 세계를 두루 감싼 맑고 묘한 그 몸은 

인연 따라 굽히기도 하고 펴기도 하네 

얼굴 문으로 드나드나 자취가 없고 

성인이고 범부고 그 주인 되네

   

 

시중 윤환(侍中 尹桓)에게 주는 글

 

텅 비고 밝은 한 조각 매우 오묘하거니 

그 가운데 어찌 정(正)과 편(偏)이 있으랴*

위음왕불 겁 밖의 신령스런 지초(芝草)는 

봄바람을 기다리지 않고도 빛깔이 저절로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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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록(선림고경총서 권14) pp.82~84와 임간록 下(선림고경총서 권8) p.157 각주 참조.

 

 

이상 황석기(二相 黃石奇)에게 주는 글

 

말이 있기 전이라 글귀가 없는데 무슨 말을 하려는가 

묘한 말도 원래는 눈 속의 티끌이네 

비야리성(毘耶離城) 유마[金粟]의 뜻*을 알고 싶은가 

수고로이 입을 열지 않고 현인(賢人)을 대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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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은 금속여래로서 유마거사의 전신을 말하며, 여기서는 유마가 침묵한 뜻을 의미함.

 

 

위복 상공(威福 相公)에게 주는 글

 

원래 텅 비어 한 물건도 없는데 

사람들은 밖을 향해 부질없이 허덕이네 

전해 받을 일정한 법 없거니 

무엇하러 신광(神光 : 혜가)은 눈 속에 서서 구했던가

   

 

남창 전상공(南窓 田相公)에게 주는 글

 

한 손바닥 휘둘러 향상관(向上關)을 열어제치니 

밑바닥까지 티끌을 벗고 기뻐하며 

또 한번 몸을 던져 뒤집어버리면 

온 땅과 온 하늘에 눈서리 차가우리

 

 

이상서(李尙書)에게 주는 글

 

사원을 중수하고 사방 손님 접대하니 

남북의 납자들이 갔다 다시 돌아오네 

이제 서방극락에 마음 두어 부지런히 염불하라 

상품(上品) 연화대가 저절로 열리리라

 

 

이소경(李少卿)에게 주는 글

 

헛이름을 잘못 듣고 멀리까지 왔거니 

정성이 지극한 곳에 윤회를 면하리라 

승속과 남녀를 막론하고 

한번 몸을 던져 뒤집으면 바른 눈이 열리리라

   

 

상국 홍중원(相國 洪仲元)에게 주는 글

 

높은 몸을 굽히고 피곤함도 잊고 멀리 산에 올라 

다시 깊은 암자를 지나서 도 닦는 이를 찾았나니 

도를 향하는 정성이 간절하고 알뜰하면 

반드시 조사의 관문을 뚫고 지나가리라

 

세상의 이익과 공명이 몇 해나 가겠는가 

세어보면 다만 백년뿐인 것을 

하루 아침에 진공(眞空)의 땅을 밟아버리면 

성인도 범부도 뛰어넘어 겁 이전을 뚫고 가리라

 

 

신상국(辛相國)에게 주는 글 · 2수

 

1. 

신광사(神光寺 에서 헤어진 뒤 다시 만나지 못한 채 

여러 해 서로 생각하면서 마음 속에 두었더니 

오늘 나침에 갑자기 만나 바라보고 웃을 때 

깊은 그 뜻을 누가 알 수 있으리

 

2. 

문 앞의 한 가닥 길이 장안(長安)으로 뚫렸는데 

어찌하여 사람들은 돌아올 줄 모르는가 

눈썹이 가로 찢어진 눈 위에 있음을 문득 깨달으면 

힘들여 도 닦지 않고도 마음이 기뻐지리

 

 

각정거사(覺玎居士)에게 주는 글

 

겁 전에도 겁 뒤에도 그 하나는 

미혹도 떠나고 깨침도 떠나 가리고 감춘 것 없어라 

나는 지금 두 손으로 정성껏 건네주어 

여러 사람들에게 이러쿵저러쿵하게 하리라

 

 

변선인(卞禪人)에게 주는 글

 

도를 배우려면 반드시 끝내기를 기약하여 

승을 찾고 벗을 가려 맞부딪쳐 가야 한다 

절벽에서 손을 놓고 몸을 뒤집어버리면 

바닥에서 하늘까지 눈이 활짝 열리리

 

 

연선자(演禪者)에게 주는 글

 

당당한 묘도(妙道)는 어느 곳에 있는가 

밖으로 애써 찾아다니지 말라 

하루 아침에 두 눈이 제대로 활짝 열리면 

물색이나 산빛이 바로 본래 마음이리라.

 

 

심수좌(心首座)에게 주는 글

 

참마음은 본래부터 빈 것임을 깨달으면 

어디로 오가든지 다니는 자취 없으리라 

자취 없는 그 자리를 확실히 알면 

하늘 땅을 뒤집어 바른 눈이 열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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