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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법당에서 행해지는 의례 의식의 가장 표준화된 내용 [조계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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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혜근 [게송] 2.송 9

출처 수집자료,조계종제공
구분 독송용-한글

담선자(曇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참선할 때는 부디 인정(人情)을 쓰지 말라 

인정을 쓰면 도를 이루지 못하리라 

한번에 그대로 추위가 뼈에 사무쳐야 하니 

어찌 항아리 울림으로 종소리를 만들리

 

 

용선자(瑢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산 같은 뜻을 세워 빨리 앞으로 나가고 

부디 게으름으로 세월을 보내지 말라 

단박에 허공의 뼈를 때려내면 

눈에 보이는 것 모두가 격식 밖의 선이리

 

 

휴선자(休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공부에 달라붙어 부디 쉬지 말지니 

뒤치고 엎치면서 '이 무엇인가' 하라 

위험과 죽음을 무릅써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절벽에서 손을 놓아야 바로 장부이니라

   

 

여러 선자(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모든 인연 다 놓아버리면 마음이 비고 

철저히 흩어버리면 그 효험을 보리라 

몸을 따르는 주장자를 거듭 들고서 

어디서나 사람을 만나거든 고풍(古風)을 드러내라

 

참선을 하면 부디 조사의 관문을 뚫어야 하나니 

그 관문 뚫지 못하거든 한가히 보내지 말라 

모르는 사이에 목숨을 모두 잃어버리고 

하늘과 땅에 사무치도록 털과 뼈가 차가우리

 

산처럼 뜻을 세워 바짝 달라붙으면 

그로부터 큰 도는 저절로 열리리라 

몸을 뒤집어 위음왕불 밖으로 한 번 던지면 

삼라만상이 모두 한바탕 웃으리라

 

도를 배우고 참선하려면 산처럼 뜻을 갖고 

굳건히 뜻을 세워 끊임없이 공부하라 

온 하늘에 목숨 걸고 몸을 뒤집어버리면 

속속들이 맑고 맑음이 담(膽)까지 서늘케 하리라

 

도를 배우고 참선하는 데는 별뜻 없나니 

마치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하듯 하라 

두 눈이 활짝 열려 같이 밝아지면 

위음왕불 공겁 이전을 환히 비추리라

   

 

당 지전선자(唐 智全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참선하고 도를 배움에는 신심이 뿌리 되나니 

신심이 눈 푸른 오랑캐 중(달마)을 뛰어넘으면 

마음대로 완전히 죽이고 살리리니 

그로부터 악명이 강호(江湖)에 가득하리

 

 

영선자(鈴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등골뼈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 다급히 채찍질하여 

공겁이 생기기 전의 일을 반드시 밝혀라 

갑자기 한 번 부딪쳐 허공이 찢어지면 

다리 없는 쇠소[鐵牛]가 대천세계를 달리리라

 

 

난선자(蘭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도를 배우고 참선함에는 용맹이 있어야 하나니 

화두를 들되 혼침(昏沈)에 빠지지 말라 

의심덩이를 쳐부수고 허공을 굴리면 

한 줄기 차가운 빛이 고금을 녹이리라

 

 

명선자(明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이사는 원래 팔인데 

그 누가 의심 없는가 

거기서 다시 현묘한 경계를 구하면 

그대로 여섯 구덩이에 떨어지리

 

 

혜선자(慧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애정을 끊고 부모를 하직하고 각별히 집을 나왔으니 

공부에 달라붙어 바로 의심 없애라 

목숨이 딱 끊겨 하늘이 무너지면 

오뉴월 뜨거운 하늘에 흰 눈이 날리리라

 

 

왕선자(旺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공부에 바짝 달라붙어 몸을 싹 잊어버리고 

부디 저 빛깔이나 소리를 따르지 말라 

다만 한 번 몸소 깨칠 때에는 

시방의 어느 곳이나 두렷이 밝으리라

   

 

운선자(雲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도를 배움은 마치 불덩이를 가지고 노는 것 같거니 

끊임없이 가까이 지켜 사이를 두지 말라 

단박에 부딪쳐 허공을 굴리면 

만 리에 구름 없고 가을빛이 차가우리

 

 

연선자(然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도를 배우고 참선할 때는 언제나 용맹하여 

세간의 잡된 생각은 남김없이 쓸어버려라 

단박 어머니 태에서 갓난 면목을 움켜잡으면 

찬 빛이 허공을 녹이는 것 비로소 믿게 되리라

 

 

통선자(通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산처럼 뜻을 세워 결정코 기약하고는 

스승을 찾고 벗을 가려 항상 화두 지켜라 

절벽에서 손을 놓고 몸을 뒤집어버리면 

철저히 온몸에 바른 눈 열리리라

   

 

지선자(志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도를 배움에는 뜻을 쇠처럼 하고 

공부할 때는 항상 달라붙어라 

갑자기 한 소리 탁 터지면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리라

 

 

공선자(空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공부에 바짝 달라붙어 틈이 없게 하고 

마음씀을 등한히 하지 말라 

맑은 못의 가을달을 번뜻 한 번 밟으면 

항하수 모래 같은 대천세계에 바른 빛이 차가우리

 

 

준선자(遵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조사가 전한 그 마음 알려 하거든 

부디 차갑게 앉아 애써 생각에만 잠기지 말라 

번뜻 찾을 것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면 

도리어 신광(神光 : 혜가)이 눈 속에 서서 찾던 일을 웃어주리라

   

 

심선자(心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도를 배우는 일 별것 아니요 

그 사람의 굳은 의지에 있다 

모든 것 한꺼번에 놓아버리면 

물음마다 지우(知友)이리라

 

 

담선자(湛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믿고 믿고 또 믿어 의심 없으면 

담담하고 비고 통해 성품이 저절로 열리리니 

그로부터 세상의 시끄러움에 끄달리지 않아서 

위음왕불 겁 밖에서 마음대로 오고가리라

 

 

진선자(珍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문을 나서면 걸음걸음에 맑은 바람 넉넉한데 

동서남북 어디고 아무 자취 없어라 

주장자를 거꾸로 들고 두루 돌아다니지만 

그것은 원래 한 터럭 속에 있는 것이네

   

 

고선자(孤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지팡이에 해와 달을 메고서 산천으로 다니나니 

당당한 그 의지가 저절로 굳세지고 

자기 짚신의 날이 끊어지는 때 

한번 밟은 참다운 경계 오묘하고 오묘하네

 

 

온선자(溫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주장자를 비껴 들고 행각 길 떠나나니 

그 기세는 전장에 나가는 장군과 같다 

갑자기 사람을 만나 바른 법령 휘두를 때는 

하늘 땅이 뒤집혀도 보통일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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