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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법당에서 행해지는 의례 의식의 가장 표준화된 내용 [조계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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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혜근 [게송] 2.송 5

출처 수집자료,조계종제공
구분 독송용-한글

중암(中菴)

 

동서와 남북의 길이 서로 통했고 

네 벽은 영롱하여 묘하기 끝이 없네 

여덟 면이 원래 막히지 않았거니 

여섯 창에 호젓한 달은 맑은 허공 비추네

 

 

성곡(聖谷)

 

범부를 뛰어넘어 들어가는 그곳을 누가 따르리 

시냇물은 잔잔히 골짝 속으로 흐른다 

근진(根塵)을 단박 벗어나 한 번 몸을 뒤집으면 

소나무 그늘 아래서 마음대로 노닐리라

 

 

무실(無失)

 

형상을 떠난 그 자체, 원래 공(空) 하여 

부딪치는 사물마다 그 작용 끝이 없다 

또렷하고 분명하나 자취 끊겼고 

언제나 역력하여 절로 서로 통한다

 

 

포공(包空)

 

자비구름이 널리 퍼져 삼천세계를 메웠는데 

그 속은 비고 밝아 호젓하고 잠잠하다 

순식간에 항하사 세계 밖까지 두루 흩어보지만 

그 가운데 모양 없는 것 누가 전할 수 있으랴

 

 

형철(冏徹)

 

당당하고 찬란하여 끝없이 비추니 

영원히 간단없는 이것을 누가 전할 수 있으랴 

밤을 빼앗는 찬 달빛에 무슨 안팎이 있으랴 

밝고 밝아 공겁(空劫)을 비춘다

 

 

정암(靜菴)

 

온갖 생각이 모두 한 생각에 돌아가 사라졌거니 

여섯 창은 이로부터 지극히 고요하여라 

툇마루에 다다른 보배달은 언제나 고요하여 

맑은 바람에 실려 네 벽에 나부낀다

 

 

극한(極閑)

 

물도 다하고 산도 다한 곳, 어디로 향해 갈꼬 

동서와 남북에 어디든 의심없네 

그대를 따라 펴고 거둠에 걸림이 없고 

첩첩 기이한 바위에도 의지함이 없노라

 

 

유곡(遊谷)

 

한가히 오고 가매 더없이 한가한데 

언제나 천 바위와 만 골짝 사이로 다니네 

물구경 산구경도 오히려 부족하여 

통문(洞門) 깊은 곳에 겹관문을 만든다

 

 

설악(雪嶽)

 

하룻밤에 옥가루 펄펄 내려 

기이한 바위들은 뾰족한 흰 은덩이 되었네 

매화나 밝은 달인들 어찌 여기 비하랴 

층층이 포개져 차고 또 차다

 

 

자조(自照)

 

바다 같은 삼천세계 본래 다른 것 아니라 

탁 트이고 신령스레 통함에 어찌 차별 있으랴 

과거도 없고 현재도 없으며 짝할 것조차 없어 

밤을 빼앗는 찬 빛은 많던 적이 없었네

 

 

정암(晶菴)

 

아침해가 동쪽 바닷문으로 나오려 하매 

방 하나는 고요하여 다르고 같음이 끊겼네 

산하대지가 역력한데 

여섯 창 안팎에는 맑은 바람 스친다

 

 

묵운(默雲)

 

침침하고 적적하여 다니는 자취 끊어졌는데 

어찌 동서와 남북의 바람을 가리랴 

저 집에 말할 만한 것 없다고 말하지 말라 

때로는 저 큰 허공을 모두 휩싸들인다

 

 

형암(冏菴)

 

동서에도 남북에도 한 점 티끌 없는데 

사립문 반쯤 닫히고 찾아오는 사람 없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은 아무 까닭 없이 

밤마다 창문을 뚫고 이 한 몸을 비추네

 

 

효당(曉堂)

 

뭇별이 사라지는 곳에 앞길이 보이는데 

한 방은 고요하고 안팎이 밝아진다 

이로부터 어두운 구름은 모두 사라지리니 

여섯 창에 바람과 달은 절로 맑고 새로우리

   

 

무일(無一)

 

동서도 남북도 탁 트여 비었는데 

그 가운데 어떤 물건을 으뜸이라 부를 것인가 

허공을 모두 빨아마시고 몸을 뒤집는 곳에는 

온 하늘과 온 땅에 서리와 바람이 넉넉하리

 

 

요봉(謠峰)

 

동쪽 바다 문에서 해가 솟아나오자 

한없고 맑은 바람이 묏부리를 모두 비춘다 

산하대지가 분명하고 역력한데 

수미산인들 어찌 여기에다 견주리

 

 

도봉(堵峰)

 

밤을 빼앗는 달빛이 대천세계 비추나니 

뭇산들은 여기 와서 추녀 끝에 늘어서네 

세간의 어떤 보배를 여기에다 견주랴 

수미산을 뚫고 나가 홀로 우뚝 솟았네

 

 

옥계(玉磎)

 

티없는 바탕은 지극히 영롱한데 

양쪽 언덕에는 맑은 바람 솔솔 불며 지나간다 

한 자 구슬의 물결치는 광채를 누가 값을 정할 것인가 

신령한 근원은 깊고 멀어 무궁함을 내놓네

 

 

영적(永寂)

 

먼 과거로부터 돌아다니다 이 생까지 왔지만 

고요한 그 바탕[正體]은 자유자재하였나니 

티끌겁 모래겁이 다하면 무엇 따라 변할까 

이승에나 저승에나 스스로 다닐 뿐

 

 

추풍(秋風)

 

만 리 먼 하늘에 구름 모두 흩어지고 

서쪽에서 오는 한 줄기 바람 가장 맑고 시원하다 

로부터 변방의 기러기는 하늘 끝에 비끼고 

양절(重陽節 : 9월 9일) 흰 국화는 눈과 서리 원망하리

 

 

명통(明通)

 

쓸 때는 모자람이 없으나 찾아보면 자취 없고 

모나고 둥글고 길고 짧음에 응용이 무궁하다 

사물마다에 분명하건만 누가 보아내는가 

영원히 당당하여 옛 풍모를 펼치네

 

 

견실(堅室)

 

활활 타는 겁화(劫火)에도 항상 스스로 편안하며 

허공을 싸들여 그 안에 두었나니 

티끌세계 모래세계가 끝나더라도 바꿀 수 없고 

원한 서리와 바람에 뼈가 시리다

 

 

무변(無邊)

 

동서남북에 네 경계가 없거니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알 수 없어라 

경계가 끊어진 곳에서 몸을 뒤집어버리면 

천 물결 만 물결에 한 몸을 나타내리

 

 

유봉(乳峯)

 

밝고 맑은 한 모양을 누가 알 것인가 

우뚝 솟아 높직이 하늘에 꽂혀 있네 

물과 달이 어울려 되었으며 모양 아닌 모양인데 

그 견고함이야 어찌 쌓인 티끌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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