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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법당에서 행해지는 의례 의식의 가장 표준화된 내용 [조계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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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혜근 [게송] 2.송 4

출처 수집자료,조계종제공
구분 독송용-한글

묘봉(妙峰)

 

바라볼수록 멀고 우러를수록 더욱 높구나 

불쑥 솟아 우뚝이 푸른 하늘에 꽂혀 있다 

28조사와 6조사님네도 알지 못하거니 

누가 감히 그 가운데 마음대로 노닐랴

 

 

전암(電菴)

 

천지를 진동하며 번쩍번쩍 빛나거니 

여섯 창은 이로부터 작용이 더 많으리 

비바람에 실려다녀도 자취가 없으니 

네 벽이 텅 빈 늙은 작가(作家)로다

   

 

장산(藏山)

 

은은하고 침침하여 허공에 가득한데 

험준한 묏부리들은 저 멀리 아득하다 

그림자[形影〕없는 데서 그림자를 알 수 있나니 

오악(五岳)과 수미산이 그 발 밑에 서 있다

 

 

성암(省菴)

 

갑자기 잘못됨을 알고 이제 문득 깨쳤나니 

여섯 창에 차가운 달이 다시금 분명하다 

지금부터는 티끌 생각을 따라가지 않으리라 

네 벽이 영롱하여 안팎이 모두 맑다

 

 

곡계(谷磎)

 

그윽하고 넓고 먼 그곳을 누가 일찍이 보았던가 

냉랭한 한 줄기가 사시사철 차갑구나 

만 골짝 가을 하늘에 빛나는 별과 달은 

언제나 흐르는 물 속에 떨어진다

 

 

본적(本寂)

 

겁겁(劫劫)에 당당하여 바탕 자체가 공(空) 하건만 

가만히 사물에 응하면 그 자리에서 통하네 

원래 한 점도 찾을 곳이 없건만 

온 세계도 옛 주인을 감추기 어려워라

 

 

정암(正庵)

 

흑백이 갈라지지 않았는데 어디 피차가 있으랴 

여섯 창의 호젓한 달은 앞에 오지 않고 

금까마귀 옥토끼도 찾을 곳이 없거니 

신령한 빛 본래 고요함을 비로소 믿겠구나

 

 

벽산(璧山)

 

옥 보배의 정해진 값을 그 누가 알리 

묏부리들 빼어나 허공에 꽂혀 있다 

찬란한 빛 예나 이제나 항상 빛나건만 

그 꼭대기에는 원래 통하는 길이 없네

   

 

의주(意珠)

 

물건에 응해 분명히 그 자리에 나타나니 

세간의 보물이 어찌 이에 미치랴 

가죽 주머니에 숨어 있으니 그 누가 알리 

밤낮 맑은 빛은 영원히 차가워라

 

 

고경(古鏡)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체가 본래 견고하고 

찬 빛은 멀리 천지 이전을 비추네 

길지도 짧지도 않고 또 앞뒤도 없는 것이 

쳐부수고 돌아오매 오묘하고 오묘하다

 

 

식암(息菴)

 

온갖 인연 다 쓸어버리고 자취도 안 남기매 

한 방이 고요하여 다르고 같음을 뛰어났네 

그리고부터는 모든 티끌 다 없어졌나니 

여섯 창에 밝은 달은 맑은 바람과 어울리네

 

 

시암(是菴)

 

본래 스스로 비고 밝아 한 점 티도 없나니 

여섯 창에 차가운 달은 항하사 세계를 둘러쌌네 

그 가운데 어찌 부질없는 길고 짧음 있으랴 

법계를 모두 머금어 한 집을 만들었네

 

 

보산(寶山)

 

주머니 속의 귀한 물건, 그 값이 한없는데 

묏부리들은 사철 허공에 가득하고 

밤을 빼앗는 찬 달빛은 멀고 가까움 없으나 

그 꼭대기에는 원래 길을 내기 어렵다

 

 

무애(無碍)

 

똑똑하고 분명하며 텅 비고 트이어 

항하사 세계를 둘러싸고 한 점 티끌도 없다 

비고 밝아 위음왕불 밖을 꿰뚫고 비추거니 

돌벽이나 산천인들 어찌 그를 막으랴

 

 

일산(一山)

 

삼라만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우뚝하고 험준하여 사시사철 차가운데 

수미산과 큰 바다가 여기 돌아와 합했나니 

층층의 뾰족함을 누르고 혼자 따로 관문이 되었네

 

 

옥전(玉田)

 

아주 깨끗하고 티가 없는 세간 밖의 보물인데 

신령한 싹은 나서 자라나 인연의 티끌을 끊었다 

큰 총림 속에서는 일찍부터 비싼 값을 

자손들에게 물려주어 묘한 씨를 심었다

 

 

곡월(谷月)

 

만 골짝 깊고 그윽한 시냇물 속에 

밤중의 은두꺼비가 스스로 뚜렷하다 

덩굴풀 우거진 원숭이 우는 곳에 

한 줄기 맑은 빛이 영원히 차구나

 

 

철문(鐵門)

 

온몸이 다 강철인데 누가 움직일 수 있으리 

양쪽 사립 모두 잠가 세상 풍속 아니더니 

과연 저 새매눈 가진 억센 사람이 

한 주먹으로 밀어제쳐 단박 길을 뚫었다

 

 

축운(竺雲)

 

총령(叢嶺) 서쪽 너머 이름난 땅에 

한 조각 상서로운 연기가 허공을 메웠는데 

그로부터 한없이 많은 보살들이 

오색 광명 가운데서 옛 풍모를 얻었다

 

 

허암(虛菴)

 

사방에 원래 한 물건도 없나니 

어디다 문을 낼지 알지 못하네 

이 가운데 조그만 암자 텅 비어 있어 

밝은 달 맑은 바람이 흰 구름을 쓸도다

   

 

준산(峻山)

 

기이한 바위가 높이 솟아 하늘을 긁는데 

층층이 포개진 것, 공겁 전부터이다만 

만 길되는 이 벼랑에 누가 발을 붙이리 

수미산과 오악(五岳) 도 겨루지 못한다

 

 

고산(杲山)

 

금까마귀 날아올라 새벽 하늘 밝았나니 

온 땅의 묏부리들 푸른 빛이 역력하다 

번쩍이는 그 광명에 항하사 세계가 깨끗한데 

전령(翦嶺)에서 우는 원숭이 소리는 무생(無生)을 연설한다

 

 

심곡(深谷)

 

누가 아주 먼 저쪽까지 갈 수 있나 

조각 구름 동문(洞門) 앞에 길게 걸렸네 

그 가운데 훌륭한 경계를 아는 사람은 없고 

밝은 달과 맑은 바람이 푸른 냇물을 희롱하네

 

 

역연(歷然)

 

또렷하고 분명하여 감춰지지 않았나니 

푸른 것은 푸르고 긴 것은 길다 

확신하고 의심없이 한 번 몸을 뒤집으면 

고개 끄덕이며 즐거이 고향에 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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