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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라마제공

화엄경 십바라밀 중 방편, 원, 력, 지바라밀의 내용을 현대적 보살의 실천행의 의미로 해석 

 

 화엄경에서는 기존 대승보살의 수행덕목인 육바라밀에 방편바라밀, 원바라밀, 역바라밀, 지바라밀을 추가한 십바라밀을 설한다. 

 첫째 방편바라밀은 중생을 섭수함에 있어 중생의 근기에 알맞은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고상한 법문뿐만 아니라, 때로는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달리고, 경청할 수도 있어야 한다. 부처님께서도 對器說法이라 하여 근기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셨고, 이는 9分敎 12分敎로 잘 나타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곧 방편바라밀이다. 

 둘째, 원바라밀은 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대 서원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이는 衆生無邊誓願度 煩惱無盡誓願斷 法門無量敍願學 佛道無上誓願成의 사홍서원으로 집약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생교화함에 물러섬이 없다. 이러한 원바라밀의 정신은 보현보살의 10대원으로 구체화되어 설한다. 오늘날 수행과 전법의 두 바퀴로 방향성 있게 나아감에 있어서 그 동력이 바로 원바라밀이다.

 셋째, 역바라밀은 보살이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게 하는 힘을 말한다. 이는 중생을 교화함에 있어서 어떠한 고난과 장애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뚫고 나가는 추진력이기도 하다. 온갖 자재한 신통을 나타내는 믿음의 힘, 정진의 힘, 삼매의 힘, 지혜의 힘, 자비의 힘, 변재의 힘 등 갖가지 힘을 갖추어 온갖 삿된 법이나 마구니들이 와도 결코 깨뜨릴 수 없는 것이 역바라밀이다.

 넷째, 지바라밀은 중생제도를 위해 보살이 갖추어야하는 앎으로 반야지혜와는 구분되는 현실적인 앎이다. 正遍智, 世間解, 調御丈夫라는 명칭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그만큼 섭수의 대상인 개별 중생들의 특성과 마음을 꿰뚫어 알아야 한며, 나아가 사회, 문화, 경제 전반에 대한 통찰과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오늘날 출가자가 오피니언 리더로써 지도자적 자질을 갖춰는 것이 보살행의 필요조건인 것이다.

 이상 살펴본 방편바라밀, 원바라밀, 력바라밀, 지바라밀을 현대적 보살의 실천행으로 이해한 것이다. 즉, 적재적소에 알맞은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보살의 서원과 본분을 잊지 않으며 막힘없는 추진력과 지도자적 소양을 갖추어 나갈때 진정한 보살행을 펼쳐나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보살의 실천행인 십바라밀을 이야기하기 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대자비의 마음이다. 머리로는 대승보살을 추구하면서도 실제로는 내 몸뚱이만을 챙기고, 이기적인 공부에 매진하고, 먹고 자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면, 초발심에서 이미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다. 1분 1초라도 더 보살로 숨 쉬어 보자. 잠깐이라도 보살의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가슴을 열고, 모든 가능성을 믿고, 일체중생을 섭수하며 정토를 그려보자. 그리하여 모두 함께 대승의 배를 타고 고해를 건너 부처님의 세계로 건너가는 것이 십바라밀의 가르침의 근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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