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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라마제공

 

반야의 공사상과 여래장사상이 중국선불교에 끼친 영향 

 

 중국선불교란 일반적으로 당대에 이르러 완성된 조사선을 말한다. 당시 조사스님들은 見性成佛, 스스로 본래 지닌 自性을 바로 보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음을 강조 했다. 

 이것은 一切衆生 悉有佛性이라는 열반경의 여래장 사상을 토대로 하고 있다. 여기서 불성이란 부처가 되는 가능성의 씨앗, 여래의 胎, 곧 如來藏을 의미한다. 즉, 중생은 누구나 여래장을 품고 있는 까닭에 부처가 될 수 있음을 믿는 것이 선수행의 시작이다. 이러함 여래장을 기반으로 선불교의 골격을 세우신 분이 바로 육조혜능 대사이다. 5조 홍인과의 첫 만남에서 오랑캐 출신도 불성이 있다고 당당히 선언하였고, 육조단경을 통해 근본 自性에서 모두가 청정한 부처님이라는 自性淸淨佛, 卽心是佛의 전통을 확고히 했다.

 여기서 佛性 즉, 여래장을 뜻하는 自性이 영원불멸의 실체가 있다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선불교에서 말하는 ‘자성’은 대승반야사상의 一切皆空의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佛性은 第一義空”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누구나 불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불성이라는 것도 결국 공하다는 것이다. 자성을 반야지혜로 여실히 보면 연기의 이치, 공의 이치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는 연기법에 의해 假立된 것이기에 조건이 흩어지면 어떠한 ‘실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이러한 空의 진리는 은산철벽에서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을 때, 세간이 뒤집히는 頓悟의 인연을 만났을 때, 체험으로 증득되는 것이지 결코 알음알이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선불교에서는 실참수행을 강조하였고, 마조도일에 이르러 불성(여래장)을 평상심이라는 일상어로 표현하면서 行住坐臥語默動靜에 끊임없이 자성을 탐구하는 生活禪으로 전개시켰다. 이후 여러 조사스님들께서는 즉심시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自性空의 이치를 증득케 하기위한 다양한 수행법을 제시했다. 이것이 5가 7종으로 전개되어 중국선불교의 큰 흐름을 형성한 것이다. 

 요컨데 선불교의 주요 골자는 만법의 근원이 자기마음(여래장, 불성)에 있음을 믿고, 반야지혜로 바로보고, 自性空의 연기의 도리를 증득하여 平常心是道의 묘리를 구현하는 것이다. 결국 반야공과 여래장이라는 사상적 토대위에 煩惱卽菩提 生死卽涅槃의 선불교가 찬란한 조사선의 지평을 펼쳐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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