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25. 진국태 부인에게 답하다
-
아라마
- 18
- 0
출처 | 아라마제작 |
---|---|
구성 | TXT |
答 秦 國 太 夫人
11-01
謙禪이 歸에 領所賜敎와 並親書數頌하고, 初亦甚疑之러니 及詢謙子細코사 方知不自欺하니, 曠劫未明之事가 豁爾現前호대 不從人得이라 始知 法喜禪悅之樂은 非世間之樂에 可比니다.
11-02
山野가 爲國太하야 歡喜累日에 寢食俱忘호이다. 兒子는 作宰相하고 身作國夫人은 未足爲貴어니와 糞掃堆頭에 收得 無價之寶하야 百劫千生에 受用不盡이라사 方始爲眞貴耳라.
11-03
然이나 切不得執着此貴어다. 若執着則墮在尊貴中하야 不復興悲起智하야 憐愍有情耳리니 記取記取어다.
진국태 부인에게 답하다
11-01
도겸선사가 돌아와서 친서와 아울러 게송 몇수 전해준 것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그것(편지내용)을 매우 의심했는데, 도겸선사에게 자세히 묻고나서야 비로소 스스로 속이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오랜 세월 (윤회하면서) 밝히지 못한 본분사가 활연하게 현전하니, 남을 따라서 얻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법희선열의 즐거움은 세간의 즐거움에 비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11-02
산승이 진국태 부인을 위하여 여러 날 동안 환희하여서 침식도 모두 잊었습니다. 아들은 재상이 되고, 자신은 국태부인이 되었다해도 아직 충분히 고귀한 것은 아닙니다. 똥 무더기에서 머리를 쓸어버림에 무가지보를 거두어야 백겁천생에 받아써도 모자라지 않아야 비로소 진귀하다고 할수 있을 뿐입니다.
11-03
그러나 부디 이러한 귀한 것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만약 집착하여 존귀한 데에 떨어지면 다시는 자비심과 지혜를 일으켜 유정중생들을 연민이 여기지 않게 될 것이니, 기억하고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