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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05. 증시랑 천유에게 답하다 ④

출처 아라마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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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 曾侍郎 天遊  四  [示靜鬧一如 勸參一句] 又
 


28
細讀來書코사 乃知四威儀中에 無時間斷하야 不爲公冗의 所奪하고 於急流中에 常自猛省하야 殊不放逸하고, 道心이 愈久愈堅固호니 甚愜鄙懷로다. 然이나 世間塵勞는 如火熾然커니 何時是了리요. 正在鬧中하야 不得忘却竹倚蒲團上事니, 平時에 留心靜勝處는 正要鬧中用이라. 若鬧中에 不得力이면 却似不曾在靜中 做工夫로 一般이리라. 

 

29
承호니 有前緣이 駁雜하야 今受此報之歎이라하니 獨不敢聞命이로다. 若動此念이면 則障道矣라, 古德이 云호대 隨流認得性하면 無喜亦無憂라하며, 淨名이 云호대 譬如高原陸地에 不生蓮花하고 卑濕淤泥에 乃生此花라하며, 老胡-云호대 眞如는 不守自性하야 隨緣成就 一切事法라하며, 又云 隨緣赴感靡不周하나 而常處此菩提座라하시니, 豈欺人哉시리요.

 

30
若以靜處로 爲是하고 鬧處로 爲非인댄 則是壞世間相하고 而求實相이며, 離生滅하고 而求寂滅이라, 好靜惡鬧時에 正好着力이니. 驀然鬧裡에 撞翻 靜時消息하면, 其力이 能勝竹倚蒲團上 千萬億倍리라. 但相聽하라 決不相誤니라. 

 

31
又承호니 以老龐兩句로 爲行住坐臥之銘箴이라하니 善不可加로다. 若正鬧時에 生厭惡 則乃是自擾其心耳라. 若動念時어든 只以老龐兩句로 提撕하면 便是熱時에 一服淸涼散也리라. 
公이 具決定信하니 是大智慧人이라. 久做靜中工夫일새 方敢說遮般話어니와, 於他人分上에는 則不可니, 若向業識이 茫茫한 增上慢人前하야 如此說인댄, 乃是添佗惡業擔子리라. 禪門의 種種病痛은 已具前書호니 不識커라 曾仔細理會否아. 


 

증시랑 천유에게 답하다 ④

 

28
보내온 편지를 자세히 읽고나니 [다니거나 머무르거나 앉거나 눕는 일상의] 사위의 가운데 [언제나 공부가] 끊어지는 틈이 없어서, 공무에 어지러워지지 않고 급한 시류에도 언제나 스스로를 맹렬히 살피니 전혀 방일 하지 않음을 알겠습니다. 
도심은 갈수록 더욱 견고해진다하니, 이 촌사람의 마음도 흡족합니다.  그러나 세간의 티끌 번뇌는 불길처럼 치성하니 어느  때에 이 일을 마치겠습니까? 시끄러움 속에서 바르게 머무르고, 대나무 의좌와 포단 위에서의 본분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평소에 마음을 지극히 고요한 곳에 머무르는데, 바로 소란한 경계에서 쓰기 위함입니다.  만약 소란한 경계에 있으면서도 힘을 얻지 못하면, 고요한데 있으면서도 공부를 지어간 적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29
받아보니, 전에 인연이 순일하지 못해서 오늘 이런 과보를 받는다고 탄식하고 있겠지만, 그 말만큼은 수긍할 수 없습니다. [감히 들은 명을 수긍할 수 없다] 만약 이렇게 [공부하는] 생각이 움직이면 도에 장애가 될 것입니다. 
옛 어른이 말씀하셨습니다.
“흐름을 따라 자성을 깨달으면, 기쁨도 근심도 없다” 
정명 거사도 말했습니다.
“비유하면 마치 높게 솟은 언덕에서는 연꽃이 피지 못하고, 낮게 젖은 더러운 진흙이라야 연꽃을 피워낸다”
보리 달마, 오랑캐 출신 어른이 말씀하셨습니다.
“진여는 자성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인연을 따라 일체 만사 모든 법을 성취하는 것이다.”
또 말씀하시기를
“인연을 따라 감응하게 되어 두루하지 않음이 없으시니 언제나 머무는 그곳이 보리좌이라”하셨으니, 어찌 사람을 속이겠습니까?

30
만약 고요한 처소를 옳다 하고, 어지러운 처소를 그르다 하면, 이것은 세간의 모습은 무너뜨리면서 실상을 구하는 것입니다.  생멸을 떠나서는 적멸도 구할 수 없습니다. 고요함을 좋아하고 소란함을 싫어할 때에 그야말로 힘을 써야합니다. 소란함 속에서도 곧장 고요한 때의 소식을 만나 뒤집어지면, 그 힘은 대나무 의자와 포단 위에서보다 천만억배는 더 수승할 것입니다.
그저 새겨 들으십시오. 결코 착오는 없습니다.

31
또 보니까 방거사의 두 구절로 행주좌와에서 항상 좌우명[箴銘]으로 삼는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소란할때에 꺼리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낸다면 이것이야 말로 자신의 마음을 어지럽힐 뿐입니다.  한 생각 움찍일 때 방거사의 두 구절로써 일깨우기만 하면, 열이 오를 때 해열제[淸涼散]를  복용하는 격이 될 것입니다.
공이 확고한 믿음을 갖추었으니 그야말로 대지혜인이신데, 고요한 가운데 공부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비로소 이런 이야기들을 굳이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라면 할 수 없겠지요. 업식이 아득한 증상만의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한다면, 또 다른 악업을 보태어 짐 지우게 될 것입니다. 
선문의 갖가지 병통은 지난번 편지에서 이미 말씀드렸는데, 자세하게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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