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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법문 기도의 의의와 연혁에 대하여

출처 수집자료

 

기도의 의의와 연혁에 대하여

 

1. 기도의 의의

 

기도라 함은 우리 인간들이 자기의 미약한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을 자기이상의 어떠한 힘을 가진 불보살님이나 신이라든지 또는 절대자라든지 하는 굳세고 큰 힘을 가진 자에게 의뢰하여 그 도움을 받으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기도에는 마법적, 청원적, 상매적, 참회적, 공순적, 귀의적 기도 등이 있다.
첫째, 마법적(魔法的)이란 것은 곧 마법적 강제요청의 행동으로서 원시시대에 어떠한 세력을 가자假資하여 만사를 자연의 사실로부터 변화하는 이장을 보이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호랑이의 심장을 먹으면 특별한 용기를 얻는다든지 토끼의 심장을 먹으면 비겁하게 된다든지 신상에 접촉하면 질병을 퇴치한다든지 하는 것 같은 것을 말한다.
둘째, 청원적請願的이란 것은 곧 기원·기념(祈念)·기청(祈請)·심원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서 불보살님의 자비와 신의 선의를 우러러 기원이 이루어 짐을 은혜로 알아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셋째, 상매적商賣的이란 것은 곧 회뢰(賄賂)의 성질을 가진 것으로서 불보살님 또는 신에게 공물을 가진 것으로서 불보살님 또는 신에게 공물을 바치고 그 대상으로 목적의 성취를 요구함과 같은 것을 말한다.
넷째, 참회적懺悔的이란 것은 곧 자기의 죄악의식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에 불보살님이나 신에게 공물을 바치고 참회 또는 속죄함과 같은 것을 말한다.
다섯째, 공순적恭順的이란 것은 곧 일정한 목적을 가지지 않고 다만 불보살님 자비와 신의 선의를 감득하기를 기도하는 것을 말하며,
여섯째, 귀의적歸依的이란 것은 곧 불보살님 또는 신의 의지에 따르려 하는 것으로서 자기의 바라는 바를 불보살님이나 신에게 강요하여 불보살님이나 신의 의지를 변하게 하려는 것도 아니며, 또 어느 사건을 자기의 의사대로 하려는 것도 아님과 동시에 불보살님이나 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자기에게도 하려 원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마법적 기도와 상매적 기도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모두 불교기도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로 행하고 있는 것은 곧 청원적의 기도인데, 이것은 우리가 심원을 발하여 불보살님의 명조를 힘입어 자기가 바라는 것을 달성되도록 염원하는 것이 기도의 근본취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도에는 자기를 위하여 행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위하여 행하여 주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행하는 것은 곧 가지와 다름이 없으나 자기가 자기를 위하여 행하는 때는 가지와 같이 막연한 것이 아니므로 기도의 목적이 극히 구체적으로 되어있지 않으면 안되며, 그리고 또 확실한 서약을 세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2. 기도의 연혁

 

인도에서는 양재(禳災), 치병(治病) 등을 신(神)에게 빌고 또 조그마한 일에 대하여도 진언을 지송했음이 태타(呔陀) 등의 여러 전적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석존께서는 오로지 인과의 이치를 설하여 길흉화복은 각각 지난날의 업의 원인에 의하는 것임과 함께 현세에 선업을 닦을 때에는 현재, 미래에 선한 과보를 얻는 것을 말씀하시고, 기도, 송주(誦呪)는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시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법구경에 “혹 스스로 산천수신(山川樹神)에 귀의하며 사당에 도상(圖像)을 세워서 제사를 통하여 복(福)을 구함이 많나니, 스스로 귀의함이 이같을지라도 길(吉)하지도 아니하고 상(祥)하지도 아니하며, 그런 것이 능히 나의 온갖 고통에서 구해주지 못한다.”고 하셨다. 
그러나 경전을 독송하고 사경하며 상탑(像塔)을 일으켜 세우고 사문에 공양하는 것은 이익이 있다고 하셨으며, 더 나아가 재화와 질병 등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탑(寺塔)을 건립하고 경전을 독경하고 베껴써서 기도에 대신하게 하였다. 
여기에 밀교가 흥기함에 따라 복잡한 의궤(儀軌)가 생김과 동시에 제불과 제존을 본존으로 하여 여러가지의 복지(福祉)를 구함에 이르렀고 특히 일정한 의궤에 의하여 밀교법을 행하면 원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으로부터 밀교의 흥기하고 유호됨과 함께 기도가 성행하게 되었다. 중국에서의 밀교의 흥기는 선무애(善無畏)가 래조(來朝)한 때부터 비롯하였으나 이른바 잡밀(雜密)인 현교(顯敎)의 진언수행법 등은 고대로부터 이미 전하여졌는데 곧 진언을 금할 것을 설한 경전의 번역은 일찍이 동한시대(東漢時代)부터 행하여졌다. 그러나 이것을 쓰게 된 것은 서진(晋) 태광6년(285)의 축법호와 동진의 백시리와 밀다라 등에서이다.
또 양(梁)의 승가파라, 수(隨)의 사나굴다, 당(唐)의 현장, 실차난타, 의정, 보리유지 등이 전후상속(前後相續)하여 밀교부의 여러 경을 번역함과 동시에 지주(持呪), 기도의 법도 차차 봉행함에 이르렀다. 또 서역, 북인 등에 어룡(御龍)의 술법이 행하여졌다고 여러 책에 보이며 중국에 있어서도 또한 불교도가 용(龍)을 진언으로 비가 내리기를 기원 한 예가 적지않았다.
 후조(後趙)의 건무 원년 335에 불도징(佛圖澄)이 비를 빈것을 비롯하여 동진(東晋) 태원376년에 섭공(涉公)이 비를 빌었음이 기록에 나타나 있다. 기우를 제외하고 고대 중국에서 행한 기도의 예를 보면 진의 난문제(簡文帝)는 스스로 팔관재(八關齋)를 봉행하여 내전(內殿)의 재해를 제기하고 사문 축법광으로 하여금 재참(齋懺)을 행하게 하여 요성(妖星)을 없애게 하였으며 재(齋)의 영명8년 490에 무제가 병에 걸렸으므로 여러 사문을 불러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빌게하여 칠일로서 법험(法驗)이 있어 강부(康復)되었다 하였다. 이것은 곧 중국의 고대에 있는 기도의 실제 예이다. 
그리고 또 당 태종 정관 초에는 매년 정월과 칠월의 두번에 걸쳐 경성제군(京城諸郡)의 스님들, 도(道敎)로 하여금 칠일칠야(七日七夜)를 전경행도(轉經行道)하게 하여 국민의 무사함을 빌었다. 매월 27일에는 인왕경(仁王經)을 전독(轉讀)하여 국복(國福)을 빌게 하였는데 이것이 곧 중국에서 기도가 중시되어 온 증거이다. 또 개원 4년 716에 선무외(善無畏)가 래조(來朝)하고 이어 금강지(金剛智), 불공삼장(不空三藏) 등이 도래함과 동시에 당시 중인도 나란타사를 중심으로 하여 홍전(弘傳)된 순밀(純密)의 여러 경전을 역출하고 일행이 이것을 계승 함에 더욱 가지 기도(加持祈禱)의 융성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을 입으로 제존의 밀주(密呪)를 외우고 몸으로 곧 인계(印契)를 맺고 뜻으로 유가(瑜伽)의 관념을 지으며 본존의 삼밀(三密)과 상응하여 능히 그 기원이 이루어진다 한 것으로서 온갖 질병 등을 다 가지수법(加持修法)을 써서 이것을 물리치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현종 천보 원년 742년에는 강거국(康居國 = 漢代 서역지방의 나라이름) 대월저 동족이 서안에 입적함에 인왕의 주를 외워서 이것을 빌게 하고, 그후 불공 스님으로 하여금 인왕경을 외우게 하고, 또 여러 관정도량에 명령을 내려 나라를 위하여 불정의 주를 외우게 하였으며, 또 불공으로 단을 베풀고 혜성을 빌게 하였다. 
그런데 중국의 밀교는 한때의 융성으로 그쳤으므로 기도도 또한 길게 융성하지 못하였는데, 송대에 와서 기우, 기청, 기설, 기일월식 등은 그 예가 적지 않았었다. 
우리나라는 조선에 들어와서 <석왕사기>에 이른다. 무학이 말씀하시기를 
“큰일은 가히 속히 이루지 못하는 것이니 삼년을 한하여 오백성제를 베풀고 기도하면 성승이 반드시 왕업을 도울 것이다.”
그렇게 말한즉 태조가 그 말을 좇아 행한다고 하였다. 
관악산 연주대 아라한전 중수기에 이르기를
 “홍무 임신(洪武 壬申)에 태조가 친히 관악산정에 임하여 대를 쌓고 복을 빌었다.”
하였으며, 속리산 법주사기에 이르기를
 “태조가 등극하기 전에 친히 백일기도를 상환정에서 베풀다.”
하였으며, 또 벽암비문에 이르기를
 “모조가 자식이 없어서 북두에 빌어서 꿈을 꾸고 잉태했다.”
하였으며, 이 밖에도 많은 기험사실이 있으나 대략 여기에서 그친다. 
그런데 우리 한국 불교계에 있어서 예부터 신중단 이외에 칠성단, 독성단, 산신단을 봉안하기도 하고, 또 부엌에는 조왕단 봉안하여 기도를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하여 타종교에서 불교는 미신을 숭배하며 여러 신을 받드는 것이라고 잘못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노납은 그것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불법문중의 섭수불사의 범위다. 곧 화엄경 가운데 바다같이 많은 운집대중과 법화경 가운데 수기를 받은 대중으로써 관찰할 때에는 국가의 봉사대신과 불타절복의 영역에 속한 장도악신을 제한 이외에는 불타섭수의 영역에 속한 호법신중, 곧 영산말회의 진기를 받은 대중으로서 군사를 섭복하기 위하여 위령을 나투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응신(應身)을 보이지 않는 신은 아마 하나도 없으리라고 믿는 바이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제신들은 광대무변한 불타의 섭수자애의 본양에 기하여 여러가지 신을 불교의 영내에 받아들여서 호법선신의 무슨 무슨 신으로서 불교화시킴과 동시에 기를 따라 추선을 빌고 현복을 빌게 한 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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