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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산림기도 [독송용] 묘법연화경 제08 오백제자수기품

출처 수집자료
구분 독송용-우리말
읽어드림 듣기 가능
묘법연화경 오백제자수기품 제팔 ① 그 때에 미다라니자께서는 부처님으로부터 이 사리에 밝은 지혜의 방편으로 마땅한 것을 따라 설하시는 법을 듣자오며, 또 모든 큰 제자에게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의 수기 주심을 듣자옵고, 다시 지난 세상의 인연의 일을 듣자오며, 다시 모든 부처님께옵서 대 자재한 신통의 힘이 있으심을 듣자옵고는,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을 얻어 마음이 깨끗하여 뛰고 뛸 듯이 하며,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부처님 앞에 이르러사, 머리와 얼굴로 발에 절하고 물러나 한 쪽에 머물러서, 높으신 얼굴을 우러러 바라다 뵈오되 눈을 잠깐도 떠나지 아니하고, 이에 이러한 생각을 하오되, 「세존께옵서는 심히 기묘하시고 특별하시어, 하시는 바가 드물게 있으시니, 세간의 약간의 종류의 성품을 따르고 좇아서, 방편의 지견으로써 법을 설하시어 중생이 곳곳마다 탐착하는 것을 뽑아내시니, 저희들은 부처님의 공덕을 말로써 능히 펴지 못하겠사옵나이다.
오직 부처님 세존께옵서만이 능히 저희들의 마음속 깊은 본래 원을 아시오리라.
」 하였소이다.
이 때 부처님께옵서 모든 비구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은 이 부루나 미다라니자를 보느냐.
않느냐.
내가 항상 그는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 가장 제일이라고 일컬으며, 또한 항상 그의 가지가지의 공덕을 찬탄하였느니라.
나의 법을 성실하고도 부지런히 하며 두호하여 가지며 도와서 펴되, 능히 사중에게 이롭고 기쁜 것을 가르쳐 보이고, 부처님의 바른 법을 흡족하게 갖추어 해석하여, 같이 깨끗한 행을 하는 자에게 크게 넉넉히 이익되게 하느니라.
여래를 제외하고부터는 능히 그의 말로써 논의하는 변재를 당할 수 없느니라.
너희들은 부루나가 다만 나의 법만을 능히 두호하여 가지며 도와서 편다고 생각하지 말지니라.
또한 지난 예전에 구십억 모든 부처님의 거처에서도 부처님의 정법을 두호하여 가지며 도와서 폈으되, 그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또한 가장 제일이었으며, 또 모든 부처님께옵서 설하신 바의 공법을 밝게 깨달아 통달하였으며, 네 가지의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항상 능히 자세히 살펴서 맑고 깨끗이 법을 설하니, 의심하여 미혹됨이 있은 적이 없었으며, 보살의 신통의 힘을 흡족하게 갖추고, 그 수명을 따라서 항상 깨끗한 행을 닦으니, 그 부처님의 세상 사람이 모두 다 이르기를, 「진실은 바로 성문이다.
」 하였느니라.
그러나 부루나는 이러한 방편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백천 중생에게 넉넉히 이익되게 하였으며, 또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사람을 교화하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에 서게끔 하였나니, 부처님의 나라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부처님의 일을 하여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느니라.
② 모든 비구여, 부루나는 또한 일곱 부처님의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에서도 이에 제일임을 얻었으며, 지금 나의 거처에서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에서도 또한 제일이며, 현겁 중의 마땅히 오는 모든 부처님의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에서도 또한 다시 제일이며, 부처님 법을 모두 두호하여 가지며 도와서 펼 것이니라.
또한 미래에도 헤아릴 수 없고 가이 없는 모든 부처님의 법을 두호하여 가지며 도우고 펴서,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며 넉넉히 이익되게 하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에 서게끔 하며, 부처님의 나라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며,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여 점점 보살도를 흡족하게 갖추고,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겁을 지나서 마땅히 이 나라에서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을 얻으리니, 호는 가로되, 법명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라.
그 부처님께옵서는 항하사들의 삼천대천세계를 한 부처님의 나라로 하시되, 일곱 가지 보배로 땅이 되고, 땅은 평탄하여 손바닥과 같아서 산 능선과 산골 물과 시내와 도랑과 구렁이 있음이 없으며, 일곱 가지 보배로 된 망루가 그 가운데 가득 차고, 모든 하늘의 궁전이 허공에 가까이 있어서 사람과 하늘이 서로 사귀되 양쪽에서 서로 봄을 얻으며, 모든 악도가 없고 또한 여인이 없으며, 일체 중생은 모두 화하여 생김으로써 음욕은 있음이 없으며, 큰 신통을 얻어서 몸에서는 밝은 빛이 나오고 날아다니기를 마음대로 하며, 뜻과 생각이 굳고 단단하며, 정진하여 사리에 밝아 지혜롭고, 널리 모두 금빛이며, 서른두 가지 형상으로 이에 스스로 꾸미고 치장하느니라.
그 나라의 중생은 항상 두 가지를 먹나니, 하나는 법의 기쁨이 먹는 것이요, 둘은 선정의 즐거움이 먹는 것이니라.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천만억 나유타의 모든 보살의 많은 이가 있어, 큰 신통과 네 가지의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능히 중생의 무리를 잘 가르쳐 교화하며, 그 성문 무리도 산수로 헤아리고 세어도 능히 알지 못할 바이며, 모두 육통과 삼명과 그리고 또 팔해탈을 흡족하게 갖춤을 얻느니라.
그 부처님의 국토에는 이와 같은 것들이 있느니라.
헤아릴 수 없는 공덕으로 꾸미고 치장하여 성취하리니, 겁의 이름은 보명이요, 나라의 이름은 선정이며, 그 부처님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겁이니라.
법은 심히 오래 머무르고, 부처님께옵서 멸도하신 뒤에 일곱 가지 보배로 된 탑을 일으켜서 두루 그 나라를 채우느니라.
』 ③ 그 때에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모든 비구여, 자세히 들을지니라.
 부처님의 아들이 행하는 바의 도는 방편을 잘 배우는  까닭으로 가히 생각으로 논의함을 얻지 못하느니라.
 중생이 작은 법을 즐기며 그리고는 큰 지혜를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이런 까닭으로 모든 보살이  성문과 연각을 지어서, 수없는 방편으로써  모든 중생의 무리를 교화하되, 자기는 바로 성문이라 말하고,  부처님의 도에는 가기가 심히 멀다고 하며,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제도하여 벗어나게 하여  모두 다 성취를 얻도록 하며, 비록 작은 것을 하고자 하여  해이하고 게으를지라도, 점점 마땅히 부처님을 짓게  하느니라.
안으로는 은밀히 보살행을 하고, 밖으로는  바로 성문이라고 나타내어 작은 것을 하고자 하여  나고 죽음을 싫어하나, 실상은 스스로 부처님의  나라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중생에게 삼독이 있음을  보이고 또 삿된 견해의 모양을 나타내느니라.
 나의 제자는 이와 같이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나니,  만약 내가 가지가지로 나타내어 교화하는 일을  흡족하게 갖추어 말하면, 중생이 이것을 듣고는  마음에 곧 의심하여 미혹함을 품을 것이니라.
 지금 이 부루나는 옛적에 천억 부처님에게서  행할 바의 도를 부지런히 닦아, 모든 부처님의  법을 펴고 두호하였으며, 위없는 지혜를 구하기 위하여  그리고는 모든 부처님 거처에서 높은 제자로  나타나 있으면서, 많이 들어 사리에 밝은 지혜가 있으며,  설하는 것에 두려울 바 없어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기쁘고 즐겁게 하되, 일찍이 피로하거나 싫증냄이 있지  아니하였으며, 그리고는 부처님의 일을 도움으로써  이미 큰 신통을 건넜으며, 네 가지의 걸림 없는 지혜를  갖추어 모든 근기의 날카롭고 둔함을 알고,  항상 맑고 깨끗한 법을 설하였느니라.
 이와 같은 뜻을 널리 펴서 모든 천억의 중생을 가르쳐서  대승법에 머무르게 하였고, 그리고는 스스로 부처님  나라를 깨끗하게 하였느니라.
미래에도 또한 헤아릴 수 없고  수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며, 바른 법을 두호하며 도와서  펴고, 또한 스스로 부처님 나라를 깨끗하게 하며,  항상 모든 방편으로써 법을 설하되 두려울 바 없으며,  가히 세지도 못할 중생을 제도하여 일체 지혜를  성취하느니라.
모든 여래께 공양하고 법의 보배 곳집을  두호하여 가지다가, 그 뒤에 부처님 이룸을 얻으면,  부르는 이름은 가로되 법명이며,  그 나라 이름은 선정이니, 일곱 가지 보배로  합하여 이룬 바이며, 겁의 이름은 보명이니라.
 보살의 많은 이는 심히 많아서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는 억이니, 모두 큰 신통을 지나고,  위엄과 덕의 힘을 흡족하게 갖추어,  그 국토에 가득 차느니라.
성문도 또한 수없으니,  삼명과 팔해탈과 네 가지 걸림 없는 지혜를 얻은,  이런 이들이 승려가 되느니라.
그 나라의 모든 중생은  음욕이 모두 이미 끊어져서 순수하고 전일하게  변화로 나고, 형상을 갖추어 몸을 꾸미고 치장하며,  법의 기쁨과 선의 즐거움만 먹고,  다시 다른 음식은 생각이 없으며,  모든 여인은 있음이 없고 또한 모든 악도도 없느니라.
 부루나 비구는 공덕을 다 가득히 이루어서  마땅히 이러한 깨끗한 나라를 얻나니, 어질고 성스러운  많은 이도 심히 많으리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일을 내가 이제 다만 간략하게 설하노라.
④ 그 때 천이백 아라한의 마음이 마음대로 되는 이가 이런 생각을 하오되, 「우리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을 얻었으나, 만약 세존께옵서 각각 수기 주심을 보이시되 다른 큰 제자와 같이 하시면, 또한 기분이 좋지 아니하겠는가.
」 하였소이다.
부처님께옵서 이들의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마하가섭에게 이르시되, 『이 천이백 아라한에게 내가 이제 마땅히 앞에 나타나서 차례차례로 더불어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의 수기를 주리라.
이 대중 가운데에서 나의 큰 제자 교진여 비구는 마땅히 육만이천억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그러한 뒤에 부처님 이룸을 얻게 되리니, 호는 가로되, 보명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라.
그 오백 아라한인 우루빈나가섭과 가야가섭과 나제가섭과 가유타이와 우타이와 아누루다와 이바다와 겁빈나와 박구라와 주타와 사가타 들도 모두 마땅히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을 얻으리니, 다 같이 한가지 호라, 이름은 가로되 보명이니라.
』 하셨소이다.
 그 때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교진여 비구는 마땅히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을 뵙고, 아승지 겁을 지나서 이에 평등하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리라.
항상 크게 밝은 빛을 내고  모든 신통을 흡족하게 갖추며, 이름이 시방에 두루 들리니  일체가 공경하는 바가 되며, 항상 위없는 도를 설하니,  그러므로 호는 보명이라 하느니라.
 그 나라의 땅은 맑고 깨끗하며,  보살이 모두 용맹하며, 함께 묘한 누각에 올라  모든 시방 국토에 놀며, 위없는 공양하는 꺼리로  모든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며, 이 공양 짓기를 마치고  마음에 큰 기쁨과 즐거움을 품고 잠깐 동안에  본래의 나라에 돌아가나니, 이와 같은 신력이 있느니라.
 부처님의 수명은 육만 겁이고, 정법의 머무름은  수명의 배이며, 상법은 다시 이것의 배이니라.
 법이 멸하면 하늘과 사람이 근심하리니,  그 오백 비구가 차례차례로 마땅히 부처님을 짓되,  같은 호로 가로되 보명이니라.
돌아가며 차례로 수기하노니,  내가 멸도한 뒤에 아무가 마땅히 부처님 지으리니,  그 교화하는 바 세간은 또한 나의 오늘날과 같으니라.
 국토의 깨끗하고 아름다움과 그리고 또 모든 신통력과,  보살과 성문 많은 이와, 정법과 그리고 또 상법과,  수명의 겁이 많고 적음도 모두 위에 설한 바와 같으니라.
 가섭이여, 너는 이미 오백의 마음대로 되는 자를 알거니와,  나머지 모든 성문 무리도 또한 마땅히 다시 이와 같으니,  그들이 이 모임에 있지 아니하거늘 네가 마땅히  위하여 펴서 설하여라.
⑤ 그 때 오백 아라한께서 부처님 앞에서 수기 주심을 얻기를 마치고는 기쁘고 즐거워 뛰고 뛸 듯이 하오며,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부처님 앞에 이르러서, 머리와 얼굴로 발에 절을 하고 허물을 뉘우치고 스스로를 나무라되,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항상 이러한 생각을 하오되, 스스로 이미 궁극의 멸도를 얻었다고 생각하였사오나, 이제야 겨우 알았사오니, 지혜 없는 자와 같나이다.
까닭은 무엇인가 하오면, 저희들도 응당히 여래의 사리에 밝은 지혜를 얻을 수 있었으나, 그러나 스스로 작은 지혜로써 편안히 흡족하게 여겼나이다.
세존이시여, 비유할 것 같으면, 어떤 사람이 친한 벗의 집에 이르러서 술에 취하여 누웠는데, 이 때 친한 벗은 관청의 일로 마땅히 가면서,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구슬을 그의 옷 속에 잡아매어 주고 그리고는 갔나이다.
그 사람은 술에 취해 누워서 도무지 깨달아 알지도 못하고, 일어나서는 놀러 다니다가 다른 나라에 이르러서는, 옷과 밥을 위하는 까닭으로 힘써 부지런히 찾아 구했으나, 심히 크게 가난하고 어려워서 만약 조그마한 것을 얻는 바 있어도 편안히 흡족하게 여겼나이다.
뒤에 친한 벗과 우연히 모여서 이를 보고는 이에 이러한 말을 하되, 「애달프다 장부여, 어찌 옷과 밥을 위하여 겨우 이와 같음에 이르렀느뇨.
내가 옛적에 너로 하여금 편안하고 즐거움을 얻게 하여 다섯 가지 욕심을 스스로 마음대로 하게 하고자 하여, 아무 해, 달, 날에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구슬을 너의 옷 속에 매어 두었다.
지금도 옛 것이 나타나 있는데 그러나 너는 알지 못하고, 애쓰고 고생하며 근심하고 번뇌하면서 스스로 살기를 구하니, 심히 어리석도다.
너는 지금 가히 이 보배로써 필요한 것을 바꾸어서, 항상 가히 뜻하는 것과 같이 함에 옹색하고 모자랄 것이 없으리라.
」 하였나이다.
부처님께옵서도 또한 이와 같으시어, 보살이 되시어 계셨을 때, 저희들을 가르쳐 교화하시어 일체 지혜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셨사오나, 얼마 아니 있어 잊어버리고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는, 이미 아라한 도를 얻었음을 멸도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재물이 생기는 것이 어렵고 어려워하여 적은 것을 얻고도 흡족하게 여겼으나, 일체 지혜의 원은 오히려 잃지 않고 있사옵니다.
지금의 세존께옵서는 저희들을 깨치기를 깨우쳐 주시어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시되, 「모든 비구여, 너희들이 얻은 것은 궁극의 멸이 아니니라.
내가 오랫동안 너희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착한 근본을 심게 하려고, 방편을 쓰는 까닭으로써 열반의 형상을 보였거늘, 그러나 너희는 실상의 멸도를 얻었다고 생각하였느니라.
」 하시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지금에서야 겨우 참으로 바로 보살이라,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의 수기를 얻어 받았음을 알고, 이러한 인연으로써 심히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을 얻었나이다.
』 ⑥ 그 때에 아야교진여 들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하여 이에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오되,  저희들이 위없이 편안하게 의지되는 수기 주시는  소리를 듣자옵고는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이라,  기쁘고 즐거워서 헤아릴 수 없는 지혜의 부처님께  절하옵나이다.
지금 세존 앞에서 스스로 모든  지난 허물을 뉘우치나이다.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보배에서 조그마한 열반의 몫을 얻고는, 지혜 없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곧 스스로 흡족하게 여겼나이다.
 비유할 것 같으면, 가난하고 궁한 사람이  친한 벗의 집에 가서 이르니, 그 집은 심히 큰 부자라,  모든 반찬과 안주를 갖추어 베풀며,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구슬을 안 옷 속에 잡아매어 붙이고는,  묵묵히 주고 가버리니, 때에 누워서 깨달아 알지  못하였나이다.
이 사람이 조금 있다가 일어나서  여행하며 다니다가 다른 나라까지 나아가서  옷과 밥을 찾아 스스로 생활하나, 재물이 생기는 것이  심히 어렵고 어려워하여 작은 것을 얻어도 편안히  흡족하게 여기고 다시 좋은 것을 원하지 아니하며,  안 옷 속에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구슬이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나이다.
구슬을 준 친한 벗이 뒤에  이 가난한 사람을 보고 심히 간절하게 꾸짖고는  매어놓은 바의 구슬을 보여 주니, 가난한 사람이  이 구슬을 보고 그 마음에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모든 재물이 넉넉히 있어 다섯 가지 욕심을 이에  스스로 마음대로 하였나이다.
저희들도 또한 이와 같아서,  세존께옵서 긴 밤에 항상 불쌍히 보시고 가르쳐  교화하시어 위없는 원을 심게 하셨사오나,  저희들은 지혜가 없는 까닭으로 깨닫지도 못하고  또한 알지도 못하여, 조그마한 열반의 몫을 얻고는  스스로 흡족하게 여겨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이제 부처님께옵서 저희에게 깨치기를 깨우쳐 주시어  진실한 멸도가 아님을 말씀하시되,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를 얻고서 그리하여야 이에 진실한  멸이 됨이라고 하시나니, 저희는 지금 부처님으로부터  수기 주시는 장엄하신 일과 그리고 또 차례로 옮기면서  수기 결정하심을 듣자옵고 몸과 마음이 두루  기쁘고 즐겁나이다.
재생 일시정지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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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그 때에 미다라니자께서는 부처님으로부터 이 사리에 밝은 지혜의 방편으로 마땅한 것을 따라 설하시는 법을 듣자오며, 또 모든 큰 제자에게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의 수기 주심을 듣자옵고, 다시 지난 세상의 인연의 일을 듣자오며, 다시 모든 부처님께옵서 대 자재한 신통의 힘이 있으심을 듣자옵고는,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을 얻어 마음이 깨끗하여 뛰고 뛸 듯이 하며,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부처님 앞에 이르러사, 머리와 얼굴로 발에 절하고 물러나 한 쪽에 머물러서, 높으신 얼굴을 우러러 바라다 뵈오되 눈을 잠깐도 떠나지 아니하고, 이에 이러한 생각을 하오되, 
「세존께옵서는 심히 기묘하시고 특별하시어, 하시는 바가 드물게 있으시니, 세간의 약간의 종류의 성품을 따르고 좇아서, 방편의 지견으로써 법을 설하시어 중생이 곳곳마다 탐착하는 것을 뽑아내시니, 저희들은 부처님의 공덕을 말로써 능히 펴지 못하겠사옵나이다. 오직 부처님 세존께옵서만이 능히 저희들의 마음속 깊은 본래 원을 아시오리라.」 하였소이다.
이 때 부처님께옵서 모든 비구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은 이 부루나 미다라니자를 보느냐. 않느냐. 내가 항상 그는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 가장 제일이라고 일컬으며, 또한 항상 그의 가지가지의 공덕을 찬탄하였느니라. 나의 법을 성실하고도 부지런히 하며 두호하여 가지며 도와서 펴되, 능히 사중에게 이롭고 기쁜 것을 가르쳐 보이고, 부처님의 바른 법을 흡족하게 갖추어 해석하여, 같이 깨끗한 행을 하는 자에게 크게 넉넉히 이익되게 하느니라.
여래를 제외하고부터는 능히 그의 말로써 논의하는 변재를 당할 수 없느니라.
너희들은 부루나가 다만 나의 법만을 능히 두호하여 가지며 도와서 편다고 생각하지 말지니라. 또한 지난 예전에 구십억 모든 부처님의 거처에서도 부처님의 정법을 두호하여 가지며 도와서 폈으되, 그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또한 가장 제일이었으며, 또 모든 부처님께옵서 설하신 바의 공법을 밝게 깨달아 통달하였으며, 네 가지의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항상 능히 자세히 살펴서 맑고 깨끗이 법을 설하니, 의심하여 미혹됨이 있은 적이 없었으며, 보살의 신통의 힘을 흡족하게 갖추고, 그 수명을 따라서 항상 깨끗한 행을 닦으니, 그 부처님의 세상 사람이 모두 다 이르기를, 「진실은 바로 성문이다.」 하였느니라. 그러나 부루나는 이러한 방편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백천 중생에게 넉넉히 이익되게 하였으며, 또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사람을 교화하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에 서게끔 하였나니, 부처님의 나라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부처님의 일을 하여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느니라.

② 모든 비구여, 부루나는 또한 일곱 부처님의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에서도 이에 제일임을 얻었으며, 지금 나의 거처에서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에서도 또한 제일이며, 현겁 중의 마땅히 오는 모든 부처님의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에서도 또한 다시 제일이며, 부처님 법을 모두 두호하여 가지며 도와서 펼 것이니라.
또한 미래에도 헤아릴 수 없고 가이 없는 모든 부처님의 법을 두호하여 가지며 도우고 펴서,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며 넉넉히 이익되게 하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에 서게끔 하며, 부처님의 나라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며,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여 점점 보살도를 흡족하게 갖추고,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겁을 지나서 마땅히 이 나라에서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을 얻으리니, 호는 가로되, 법명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라.
그 부처님께옵서는 항하사들의 삼천대천세계를 한 부처님의 나라로 하시되, 일곱 가지 보배로 땅이 되고, 땅은 평탄하여 손바닥과 같아서 산 능선과 산골 물과 시내와 도랑과 구렁이 있음이 없으며, 일곱 가지 보배로 된 망루가 그 가운데 가득 차고, 모든 하늘의 궁전이 허공에 가까이 있어서 사람과 하늘이 서로 사귀되 양쪽에서 서로 봄을 얻으며, 모든 악도가 없고 또한 여인이 없으며, 일체 중생은 모두 화하여 생김으로써 음욕은 있음이 없으며, 큰 신통을 얻어서 몸에서는 밝은 빛이 나오고 날아다니기를 마음대로 하며, 뜻과 생각이 굳고 단단하며, 정진하여 사리에 밝아 지혜롭고, 널리 모두 금빛이며, 서른두 가지 형상으로 이에 스스로 꾸미고 치장하느니라.
그 나라의 중생은 항상 두 가지를 먹나니, 하나는 법의 기쁨이 먹는 것이요, 둘은 선정의 즐거움이 먹는 것이니라.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천만억 나유타의 모든 보살의 많은 이가 있어, 큰 신통과 네 가지의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능히 중생의 무리를 잘 가르쳐 교화하며, 그 성문 무리도 산수로 헤아리고 세어도 능히 알지 못할 바이며, 모두 육통과 삼명과 그리고 또 팔해탈을 흡족하게 갖춤을 얻느니라.
그 부처님의 국토에는 이와 같은 것들이 있느니라. 헤아릴 수 없는 공덕으로 꾸미고 치장하여 성취하리니, 겁의 이름은 보명이요, 나라의 이름은 선정이며, 그 부처님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겁이니라. 법은 심히 오래 머무르고, 부처님께옵서 멸도하신 뒤에 일곱 가지 보배로 된 탑을 일으켜서 두루 그 나라를 채우느니라.』

③ 그 때에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모든 비구여, 자세히 들을지니라.
 부처님의 아들이 행하는 바의 도는 방편을 잘 배우는
 까닭으로 가히 생각으로 논의함을 얻지 못하느니라.
 중생이 작은 법을 즐기며 그리고는 큰 지혜를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이런 까닭으로 모든 보살이
 성문과 연각을 지어서, 수없는 방편으로써
 모든 중생의 무리를 교화하되, 자기는 바로 성문이라 말하고,
 부처님의 도에는 가기가 심히 멀다고 하며,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제도하여 벗어나게 하여
 모두 다 성취를 얻도록 하며, 비록 작은 것을 하고자 하여
 해이하고 게으를지라도, 점점 마땅히 부처님을 짓게
 하느니라. 안으로는 은밀히 보살행을 하고, 밖으로는
 바로 성문이라고 나타내어 작은 것을 하고자 하여
 나고 죽음을 싫어하나, 실상은 스스로 부처님의
 나라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중생에게 삼독이 있음을
 보이고 또 삿된 견해의 모양을 나타내느니라.
 나의 제자는 이와 같이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나니,
 만약 내가 가지가지로 나타내어 교화하는 일을
 흡족하게 갖추어 말하면, 중생이 이것을 듣고는
 마음에 곧 의심하여 미혹함을 품을 것이니라.
 지금 이 부루나는 옛적에 천억 부처님에게서
 행할 바의 도를 부지런히 닦아, 모든 부처님의
 법을 펴고 두호하였으며, 위없는 지혜를 구하기 위하여
 그리고는 모든 부처님 거처에서 높은 제자로
 나타나 있으면서, 많이 들어 사리에 밝은 지혜가 있으며,
 설하는 것에 두려울 바 없어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기쁘고 즐겁게 하되, 일찍이 피로하거나 싫증냄이 있지
 아니하였으며, 그리고는 부처님의 일을 도움으로써
 이미 큰 신통을 건넜으며, 네 가지의 걸림 없는 지혜를
 갖추어 모든 근기의 날카롭고 둔함을 알고,
 항상 맑고 깨끗한 법을 설하였느니라.
 이와 같은 뜻을 널리 펴서 모든 천억의 중생을 가르쳐서
 대승법에 머무르게 하였고, 그리고는 스스로 부처님
 나라를 깨끗하게 하였느니라. 미래에도 또한 헤아릴 수 없고
 수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며, 바른 법을 두호하며 도와서
 펴고, 또한 스스로 부처님 나라를 깨끗하게 하며,
 항상 모든 방편으로써 법을 설하되 두려울 바 없으며,
 가히 세지도 못할 중생을 제도하여 일체 지혜를
 성취하느니라. 모든 여래께 공양하고 법의 보배 곳집을
 두호하여 가지다가, 그 뒤에 부처님 이룸을 얻으면,
 부르는 이름은 가로되 법명이며,
 그 나라 이름은 선정이니, 일곱 가지 보배로
 합하여 이룬 바이며, 겁의 이름은 보명이니라.
 보살의 많은 이는 심히 많아서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는 억이니, 모두 큰 신통을 지나고,
 위엄과 덕의 힘을 흡족하게 갖추어,
 그 국토에 가득 차느니라. 성문도 또한 수없으니,
 삼명과 팔해탈과 네 가지 걸림 없는 지혜를 얻은,
 이런 이들이 승려가 되느니라. 그 나라의 모든 중생은
 음욕이 모두 이미 끊어져서 순수하고 전일하게
 변화로 나고, 형상을 갖추어 몸을 꾸미고 치장하며,
 법의 기쁨과 선의 즐거움만 먹고,
 다시 다른 음식은 생각이 없으며,
 모든 여인은 있음이 없고 또한 모든 악도도 없느니라.
 부루나 비구는 공덕을 다 가득히 이루어서
 마땅히 이러한 깨끗한 나라를 얻나니, 어질고 성스러운
 많은 이도 심히 많으리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일을 내가 이제 다만 간략하게 설하노라.

④ 그 때 천이백 아라한의 마음이 마음대로 되는 이가 이런 생각을 하오되,
 「우리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을 얻었으나, 만약 세존께옵서 각각 수기 주심을 보이시되 다른 큰 제자와 같이 하시면, 또한 기분이 좋지 아니하겠는가.」 하였소이다.
부처님께옵서 이들의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마하가섭에게 이르시되, 『이 천이백 아라한에게 내가 이제 마땅히 앞에 나타나서 차례차례로 더불어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의 수기를 주리라.
이 대중 가운데에서 나의 큰 제자 교진여 비구는 마땅히 육만이천억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그러한 뒤에 부처님 이룸을 얻게 되리니, 호는 가로되, 보명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라.
그 오백 아라한인 우루빈나가섭과 가야가섭과 나제가섭과 가유타이와 우타이와 아누루다와 이바다와 겁빈나와 박구라와 주타와 사가타 들도 모두 마땅히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을 얻으리니, 다 같이 한가지 호라, 이름은 가로되 보명이니라.』 하셨소이다.
 그 때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교진여 비구는 마땅히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을 뵙고, 아승지 겁을 지나서 이에 평등하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리라. 항상 크게 밝은 빛을 내고
 모든 신통을 흡족하게 갖추며, 이름이 시방에 두루 들리니
 일체가 공경하는 바가 되며, 항상 위없는 도를 설하니,
 그러므로 호는 보명이라 하느니라.
 그 나라의 땅은 맑고 깨끗하며,
 보살이 모두 용맹하며, 함께 묘한 누각에 올라
 모든 시방 국토에 놀며, 위없는 공양하는 꺼리로
 모든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며, 이 공양 짓기를 마치고
 마음에 큰 기쁨과 즐거움을 품고 잠깐 동안에
 본래의 나라에 돌아가나니, 이와 같은 신력이 있느니라.
 부처님의 수명은 육만 겁이고, 정법의 머무름은
 수명의 배이며, 상법은 다시 이것의 배이니라.
 법이 멸하면 하늘과 사람이 근심하리니,
 그 오백 비구가 차례차례로 마땅히 부처님을 짓되,
 같은 호로 가로되 보명이니라. 돌아가며 차례로 수기하노니,
 내가 멸도한 뒤에 아무가 마땅히 부처님 지으리니,
 그 교화하는 바 세간은 또한 나의 오늘날과 같으니라.
 국토의 깨끗하고 아름다움과 그리고 또 모든 신통력과,
 보살과 성문 많은 이와, 정법과 그리고 또 상법과,
 수명의 겁이 많고 적음도 모두 위에 설한 바와 같으니라.
 가섭이여, 너는 이미 오백의 마음대로 되는 자를 알거니와,
 나머지 모든 성문 무리도 또한 마땅히 다시 이와 같으니,
 그들이 이 모임에 있지 아니하거늘 네가 마땅히
 위하여 펴서 설하여라.

⑤ 그 때 오백 아라한께서 부처님 앞에서 수기 주심을 얻기를 마치고는 기쁘고 즐거워 뛰고 뛸 듯이 하오며,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부처님 앞에 이르러서, 머리와 얼굴로 발에 절을 하고 허물을 뉘우치고 스스로를 나무라되,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항상 이러한 생각을 하오되, 스스로 이미 궁극의 멸도를 얻었다고 생각하였사오나, 이제야 겨우 알았사오니, 지혜 없는 자와 같나이다. 까닭은 무엇인가 하오면, 저희들도 응당히 여래의 사리에 밝은 지혜를 얻을 수 있었으나, 그러나 스스로 작은 지혜로써 편안히 흡족하게 여겼나이다.
세존이시여, 비유할 것 같으면, 어떤 사람이 친한 벗의 집에 이르러서 술에 취하여 누웠는데, 이 때 친한 벗은 관청의 일로 마땅히 가면서,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구슬을 그의 옷 속에 잡아매어 주고 그리고는 갔나이다. 그 사람은 술에 취해 누워서 도무지 깨달아 알지도 못하고, 일어나서는 놀러 다니다가 다른 나라에 이르러서는, 옷과 밥을 위하는 까닭으로 힘써 부지런히 찾아 구했으나, 심히 크게 가난하고 어려워서 만약 조그마한 것을 얻는 바 있어도 편안히 흡족하게 여겼나이다.
뒤에 친한 벗과 우연히 모여서 이를 보고는 이에 이러한 말을 하되, 
「애달프다 장부여, 어찌 옷과 밥을 위하여 겨우 이와 같음에 이르렀느뇨. 내가 옛적에 너로 하여금 편안하고 즐거움을 얻게 하여 다섯 가지 욕심을 스스로 마음대로 하게 하고자 하여, 아무 해, 달, 날에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구슬을 너의 옷 속에 매어 두었다. 지금도 옛 것이 나타나 있는데 그러나 너는 알지 못하고, 애쓰고 고생하며 근심하고 번뇌하면서 스스로 살기를 구하니, 심히 어리석도다. 너는 지금 가히 이 보배로써 필요한 것을 바꾸어서, 항상 가히 뜻하는 것과 같이 함에 옹색하고 모자랄 것이 없으리라.」 하였나이다.
부처님께옵서도 또한 이와 같으시어, 보살이 되시어 계셨을 때, 저희들을 가르쳐 교화하시어 일체 지혜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셨사오나, 얼마 아니 있어 잊어버리고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는, 이미 아라한 도를 얻었음을 멸도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재물이 생기는 것이 어렵고 어려워하여 적은 것을 얻고도 흡족하게 여겼으나, 일체 지혜의 원은 오히려 잃지 않고 있사옵니다.
지금의 세존께옵서는 저희들을 깨치기를 깨우쳐 주시어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시되,
 「모든 비구여, 너희들이 얻은 것은 궁극의 멸이 아니니라. 내가 오랫동안 너희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착한 근본을 심게 하려고, 방편을 쓰는 까닭으로써 열반의 형상을 보였거늘, 그러나 너희는 실상의 멸도를 얻었다고 생각하였느니라.」 하시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지금에서야 겨우 참으로 바로 보살이라,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의 수기를 얻어 받았음을 알고, 이러한 인연으로써 심히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을 얻었나이다.』

⑥ 그 때에 아야교진여 들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하여 이에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오되,
 저희들이 위없이 편안하게 의지되는 수기 주시는
 소리를 듣자옵고는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이라,
 기쁘고 즐거워서 헤아릴 수 없는 지혜의 부처님께
 절하옵나이다. 지금 세존 앞에서 스스로 모든
 지난 허물을 뉘우치나이다.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보배에서 조그마한 열반의 몫을 얻고는, 지혜 없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곧 스스로 흡족하게 여겼나이다.
 비유할 것 같으면, 가난하고 궁한 사람이
 친한 벗의 집에 가서 이르니, 그 집은 심히 큰 부자라,
 모든 반찬과 안주를 갖추어 베풀며,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구슬을 안 옷 속에 잡아매어 붙이고는,
 묵묵히 주고 가버리니, 때에 누워서 깨달아 알지
 못하였나이다. 이 사람이 조금 있다가 일어나서
 여행하며 다니다가 다른 나라까지 나아가서
 옷과 밥을 찾아 스스로 생활하나, 재물이 생기는 것이
 심히 어렵고 어려워하여 작은 것을 얻어도 편안히
 흡족하게 여기고 다시 좋은 것을 원하지 아니하며,
 안 옷 속에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구슬이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나이다. 구슬을 준 친한 벗이 뒤에
 이 가난한 사람을 보고 심히 간절하게 꾸짖고는
 매어놓은 바의 구슬을 보여 주니, 가난한 사람이
 이 구슬을 보고 그 마음에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모든 재물이 넉넉히 있어 다섯 가지 욕심을 이에
 스스로 마음대로 하였나이다. 저희들도 또한 이와 같아서,
 세존께옵서 긴 밤에 항상 불쌍히 보시고 가르쳐
 교화하시어 위없는 원을 심게 하셨사오나,
 저희들은 지혜가 없는 까닭으로 깨닫지도 못하고
 또한 알지도 못하여, 조그마한 열반의 몫을 얻고는
 스스로 흡족하게 여겨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이제 부처님께옵서 저희에게 깨치기를 깨우쳐 주시어
 진실한 멸도가 아님을 말씀하시되,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를 얻고서 그리하여야 이에 진실한
 멸이 됨이라고 하시나니, 저희는 지금 부처님으로부터
 수기 주시는 장엄하신 일과 그리고 또 차례로 옮기면서
 수기 결정하심을 듣자옵고 몸과 마음이 두루
 기쁘고 즐겁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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