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월 2일 승가고시 시행[3급/4급] - 중앙승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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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법당에서 행해지는 의례 의식의 가장 표준화된 내용 [조계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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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계종제공
구분 조계종표준

 

 

범망경 보살계 포살낭송본


梵網經 菩薩戒 布薩朗頌本


東谷一陀 譯編
日藏慧能 譯註



淸淨한 自心을 깨달으면 佛이라 하고 밝은 빛을 軌持하면 法이라 하고, 淸淨光明과 心性이 和合하여 둘이 아니면 僧이라 하거니와, 그 心性을 圓滿하고 淸淨하게 가꾸어 나아감을 戒라고 하였다.
「新羅」라고 하면, 이 나라의 옛 國號이기도 하지만, 바 로 이것은 「戒」라는 말의 梵語인 것이다. 󰡔나라 이름 을 新羅라고 한 것은 實로 波羅提 興法之處이기 때문이 다.󰡕(新羅國 伽耶山 海印寺 結戒場記-崔致遠-)
라고 하였으니 波羅提란 波羅提目叉로서, 保護解脫, 또는 別別解脫이라는 말로, 身․ 口․ 意 三業의 戒律을 意味하는데, 이것은 몸으로 行動秩序, 입으로 言語秩序, 생각으로 精神秩序를 잘 지켜서 잘못 된 허물을 따로 따로(別別)解脫 하기도 하고, 이로써 解脫의 길을 걸어가는 戒足을 保護한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波羅密多를 解脫(彼岸), 成就(到着)라 한다면, 波羅夷는 抛棄解脫이라는 말이고, 波羅提目叉는 正順解脫한다는 뜻인 것이다.
사람마다 佛心을 가지고, 佛戒에 依支해서 身口意 三業을 조심(戒)하고 살아간다면, 國家는 安寧하고 世界는 平和로울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밝은 빛을 軌持하는 興法의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布薩」이라는 말은 「長養」, 「淨住」라하여 󰡔淸淨戒에 住하여 功德을 증장한다.󰡕는 뜻으로, 보름마다 集會를 가지고, 說戒를 하면서 각기 罪過를 懺悔하고 淸淨하게 住하도록 定해진 佛家의 重要法式이다. 부처님 當時부터 이 布薩自恣法은 僧家生活의 月例法會로서 不可缺의 法事가 되어 왔었다.
新羅時代에 元曉大師는 󰡔菩薩戒本 持法要記󰡕를 쓰시고, 慈藏律師는 皇龍寺에서 菩薩戒를 說하시니, 天花가 어지러이 내리고 甘露의 法雨가 내렸다고 한다. 그대로, 雨順風調하고 萬民咸樂한 佛國土가 아니겠는가 ?
布薩이라는 이름도 잊어버린지 오래된, 오늘날 같은 末法時代를 당하여, 우리에게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以戒爲師󰡕라는 말 일 것이다.
󰡔戒律을 나로 알고 받들어 修行하면 佛法이 昌盛하고 無上道를 얻으리라. 너희들이 戒法을 지키지 아니하고 보름 보름 布薩法도 施行하지 아니하면 西山에 해가 져서 세상이 어두웁듯이 煩惱에 가리워서 智慧가 없으리라.󰡕<四分戒本後頌 中에서>
여기, 梵網經 布薩 朗頌本은 海印叢林에서 20여년을 布薩法會에 朗誦하던 菩薩戒本 漢譯을 거듭 간추려 飜譯해 본 것이다.
原文을 멀리하지 않으면서 중복되는 文章은 削除하고 時代的인 語彙를 勘案하되, 朗誦의 音律에 便하도록 하자는 뜻을 가지고, 막상 착수하여 보니, 어려워 어색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 줄 알지만, 다음에 더 좋은 朗誦本이 나오기를 바라고 板에 올렸다.
원컨대, 이 法供養이 功德이 되어, 全國의 寺刹에서 黑白 兩月에 布薩法會가 盛行한다면, 이것이 바로 佛日增輝 法輪常轉이 아니겠는가.
佛滅 二千五白二十七年 夏安居 結制日
東谷沙門 一陀 識

 



梵網經 菩薩戒 布薩朗頌本
(목탁을 울려 대중을 모이게 한 다음, 대중 가운데에서 잘 외울 수 있는 이를 차출하여, 종을 세 번 내리친 다음 開式을 한다.)
(維那가 먼저 하거든 大衆은 合掌하고 함께 한다.)

 


[예경삼보(禮敬三寶)]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제불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諸佛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존법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尊法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성승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聖僧
아제자등 설계포살 유원삼보 위작증명
我弟子等 說戒布薩 唯願三寶 爲作證明
(저희 제자들이 계를 설하여 포살하옵나니
오직 원컨대 삼보께서는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거향찬(擧香讚)]


원차묘향운 변만시방계 일일제불토 무량향장엄
願此妙香雲 徧滿十方界 一一諸佛土 無量香莊嚴
구족보살도 성취여래향 나무향운개보살마하살
具足菩薩道 成就如來香 南無香雲盖菩薩摩訶薩
(원컨대 이 묘한 향의 구름이
시방의 세계에 가득 채워서
낱낱이 모든 불국토를
한량없는 향으로 장엄하옵고
보살의 도리를 두루 갖추어
여래의 해탈 향을 성취하여지이다.)

 


[칭불명호(稱佛名號)]


나무 범망교주 노사나불
南無 梵網敎主 盧舍那佛

 


[개경게(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我今聞見得受持 願解如來眞實義
(위없이 심히 깊고 미묘한 법은
백천만겁토록 만나기 어려워라.
내가 이제 보고 듣고 받아 지녔사오니
원컨대 여래의 진실한 뜻을 잘 헤아려지이다.)


[誦者가 大衆에게 告함(誦者白衆)]
(외우는 이가 자리에 오르거든 대중은 위를 향해 삼배한 다음, 장궤합장하고 듣는다.)
(普通音으로)
비구 보살(比丘菩薩) ○○는 머리를 조아리고 합장하옵고 대중 스님에게 사뢰옵니다. 스님네가 불러내시어 계를 외우게 되었으니, 혹 잘못이 있거든 자비(慈悲)로 지시(指示)하여 주옵소서.

 


[귀경삼보(歸敬三寶)]


(梵音聲으로)
원만한 보신(報身)이신 노사나 부처님과
시방 세계 금강불(金剛佛)께 귀명하오며,
또한 전논주(前論主)이신
당각자씨존(當覺慈氏尊)에게 예배하옵고,
이제 삼취계(三聚戒)를 설하노니
보살들은 다함께 들어라.
계(戒)는 밝은 등불과 같아서
능히 무명장야(無明長夜)의 어두움을 없애며,
계는 보배 거울과 같아서
법의 실상(實相)을 비추어 다하며,
또한 계는 마니주(摩尼珠)와 같아서
물건을 내려 빈궁을 구제하느니라.
고해를 벗어나서 속히 성불함에는
오직 이 계법(戒法)이 으뜸이 되는 길이니,
그런 고로 모든 불자들은
응당 부지런히 보호해 가질지어다.

 


[책수(策修)]


(보통음으로)
모든 대덕들이여, 여름철(隨時 異說) 석달을 한철로 삼았더니, 보름(隨時 異說)이 이미 지나감에, 오늘이 벌써 사월 그믐(隨時 異說)이라. 오늘 저녁 하루 밤과 두달 반(隨時 異說)이 남아 있을 뿐이니라.
(범음성으로)
늙고 죽음은 지극히 가깝고, 불법(佛法)은 멸(滅)하려고 하니, 모든 대덕과 우바새(優婆塞)와 우바이(優婆夷)들은 도를 얻기 위하여 일심으로 부지런히 정진하라.
모든 부처님께서도 일심으로 근수(勤修) 정진하신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거든, 하물며 나머지 선도법(善道法)을 말해 무엇하리요. 각각 듣고 강건(强健)할 적에 노력하여 부지런히 수행(修行)하라. 어찌 도를 구하지 아니하고 편안히 늙고 병들기를 기다리리요.
무엇을 즐기려고 하는가. 이 날이 이미 지나감에 목숨도 또한 따라 멸함이로다.
마치 줄어드는 물에 고기와 같거늘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작전 방편(作前方便)]


(誦者가 묻고 維那가 대답한다.)
(보통음으로)
(문) 대중[스님]이 다 모이셨습니까?
(답) 이미 모였습니다.
(문) 화합하십니까 ?
(답) 화합합니다.
(문) 대중이 모여서 화합함은 무엇을 하기 위함입니까 ?
(답) 계를 설하여 포살을 하기 위함입니다.
(문) 이 대중 가운데 보살계를 받지 않은 이와 청정치 못한 이는 없습니까 ?
(답) 이 대중 가운데에는 보살계를 받지 않은 이와 청정치 못 한 이가 없습니다.
(문) 이 자리에 참례하지 못하는 사정과 자기의 청정을 촉수 (囑授;부탁;말]한 이가 있습니까 ?
(답) 사정과 청정을 말한 이가 없습니다.(事情과 事實에 따라 對答 한다.)

 


[송계서(誦戒序)]


(梵音聲으로)
모든 불자들은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들어라. 내가 이제 부처님의 대계서(大戒序)를 설하고자 하노라. 대중은 묵연(黙然)히 듣고서 스스로 죄가 있거든 마땅히 참회하라. 참회하면 안락하고 참회하지 아니하면 죄가 더욱 깊어지리라.죄가 없는 이는 묵연하라. 묵연한 연고로 대중이 청정한 줄 아느니라.
모든 대덕과 우바새와 우바이들은 자세히 들어라. 부처님께서 멸도(滅度)하신 후 말법시대(末法時代)에, 마땅히 해탈을 보호하는 법인 바라제목차(波羅提目叉)를 존경하라 하시니, 이 계를 수지 하는 이는, 어두운 곳에서 밝음을 만남과 같으며,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음과 같으며, 병든 이가 쾌차해짐을 얻음과 같으며, 갇혔던 이가 감옥을 벗어남과 같으며, 멀리 갔던 이가 집에 돌아옴과 같나니, 마땅히 알라. 이 계는 곧 대중들의 큰 스승이라. 만약 부처님께서 세상에 더 계실지라도 이와 다름이 없으리라.
죄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내기 어렵고 선한 마음도 내기가 어려운지라. 그러므로 경에 이르시되, “작은 죄를 가벼이 여겨 재앙이 없다 하지 말라. 물방울이 비록 적으나 점점 큰 그릇에 찬다”하시니, 찰나 동안에 지은 죄로 무간 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짐이라. 한 번 사람 몸을 잃으면, 만겁을 지나도 다시 받기 어렵느니라. 젊은 시절은 머무르지 아니함이 마치 달리는 말과 같고, 사람의 목숨은 무상함이 폭포수보다 빠르니라.
오늘은 비록 살아 있으나 내일을 또한 보증하기 어렵느니라. 대중들은 각각 일심으로 부지런히 정진하고, 삼가 게으른 생각에 잠겨 방일(放逸)하지 말 것이니, 밤이라도 마음을 수섭하여 생각을 삼보(三寶)에 두어 헛되이 지내지 말지어다.한갓 피로함만 베풀면 다음에 깊이 후회하게 되리라.
대중들은 각각 일심으로 삼가 이 계를 의지하여 여법하게 수행할지니라.

 


[힐문(詰問)]


(보통음으로)
모든 대덕들이여, 이제 흑월(黑月)인 그믐날(혹 白月인 보름날)에 포살(布薩)을 지어 보살계를 설하나니, 대중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잘 듣고서, 죄가 있는 이는 드러내고 죄가 없는 이는 묵연하라. 묵연한 까닭에 마땅히 모든 대덕들이 청정한 줄 알아서 보살계를 설하리라.
이미 보살계서(菩薩戒序)를 설해 마치고 이제 모든 대덕들에게 묻나니,
󰡔이 가운데 청정하십니까 ?󰡕
두 번째 다시 묻겠습니다.
󰡔이 가운데 청정하십니까 ?󰡕
세 번째 다시 묻겠습니다.
󰡔이 가운데 청정하십니까 ?󰡕
모든 대덕들이여, 이 가운데 청정하여 묵연한 고로 이 일을 이와 같이 호지(護持)할 것입니다.

 


[정송계경(正誦戒經)]


(梵音聲으로)
그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처음 나투었던 연화장세계(蓮花臺藏世界)로부터 동방으로 오시어, 천왕 궁중(天王宮中)에 드셔서는 󰡔마수화경(魔受化經)󰡕을 설하시고, 남염부제(南閻浮提) 가비라국(迦夷羅國)에 하생하시니,
“나의 어머니는 마야부인(摩耶夫人)이요. 아버지는 백정왕(白淨王)이며, 나의 이름은 실달다(悉達多)니라. 칠년 동안 출가 수행하여 삼십세에 도를 이루니, 나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라 부르게 되었느니라.적멸도량(寂滅道場)의 금강화광왕좌(金剛華光王座)에 앉음으로부터 마혜수라천왕궁(摩醯首羅天王宮)에 이르기까지 십주처(十住處)에서 차례로 설하였느니라.”
그 때, 부처님께서는 대범천왕(大梵天王)의 망라당(網羅幢)을 보시고 말씀하시되,
󰡔무량한 세계도 저 그물 구멍과 같아서, 세계마다 각각 같지않고 서로 별다르기가 한량이 없나니, 부처님 교문(敎門)도 또한 그러하니라. 내가 이 세계에 팔천 번을 다시 와서, 이 사바세계를 위하여 금강화광왕좌(金剛華光王座)에 앉았으며, 내지 마혜수라천왕궁에 이르기까지, 일체 대중에게 심지법문(心地法門)을 대강 열었더니라.
다시, 그 천왕궁으로부터 염부제의 보리수 아래에 내려와서는 이 땅에 있는 일체 중생의 어리석은 범부들을 위하여 나의 근본인 노사나불(盧舍那佛)의 심지법문 중에서 초발심 속에 항상 송하던 한 가지 계법(戒法)을 설하나니, 이것은 광명금강보계(光明金剛寶戒)이며, 일체 부처님의 본원(本源)이며, 일체 보살의 본원(本源)이며, 불성의 종자(種子)니라.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어서, 온갖 뜻과 알음알이와 형상과 마음이 있으며, 이 뜻과 마음이 모두 불성계(佛性戒) 안에 있나니, 마땅히 결정된 인(因)이 항상 있으므로 마땅히 법신이 항상 머무느니라. 이와 같이하여 열 가지 바라제목차[十重戒]가 세계에 나왔으니, 이 법계(法戒)는 삼계의 일체 중생이 머리 위에이고 받들어 지닐 것이니라.
나는 지금, 이 대중을 위하여, 무진장계품(無盡藏戒品)을 거듭 설하나니, 이것은 일체 중생의 계(戒)이며, 그 본원(本源) 자성이 청정하니라.󰡕
나는 원만한 과보신(果報身)인 노사나불(盧舍那佛)이라
바야흐로 연화대에 앉아서
둘러싸인 천화상(千華上)에
다시 천(千)의 화신(化身)인 석가불(釋迦佛)을 나투어
한 꽃에 백억세계요
세계마다 석가모니불이로다.
각각 보리수 아래 앉으사
일시에 성불하신 천백억 석가불(釋迦佛)은
노사나 부처님이 본신(本身)이로다.
천백억 석가모니 부처님이
각각 미진수 대중을 거느리고
노사나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
오묘한 계의 법문을 듣사오니
감로문이 활짝 열림이로다.
이때에 천백억 부처님이
본 도량에 돌아가서
각각 보리수 아래에 앉으사
우리 본사계(本師戒)인
십중 사십팔계(十重四十八戒)를 송함이로다.
계는 밝은 일월과 같으며,
또한 영락(瓔珞) 구슬과 같은지라.
미진수 보살들이
이로 말미암아 정각을 이룸이로다.
노사나께서 송하심이라.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송하노니,
너희들 새로 배우는 보살들도
이 계를 받들어 가져서
청정하게 수지한 다음에는
모든 중생들에게 전하여 줄지어다.
분명히 듣고 바르게 송하는 이 계법은
불법 중에 계장(戒藏)으로서
따로따로 해탈하는 법인 바라제목차니라.
대중들은 마음을 다하여 믿으라.
너희는 당래에 이룰 부처요
나는 이미 이룬 부처이니,
항상 이와 같이 믿을진대는
계품(戒品;十無盡藏戒品)은 이미 구족한 것이로다.
마음을 가진 일체 중생은
모두 다 불계(佛戒;佛性戒)를 섭해 있음에
불계를 받은 일체 중생은
부처님의 지위에 들게 되나니,
위치가 대각(大覺)과 다름이 없어
진실한 불자라 하는 것이니,
대중은 모두 다 공경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계법을 들어라.


(보통음으로)
그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처음 보리수 아래 앉으사 무상 정각(無上正覺)을 이루시고, 처음으로 보살의 바라제목차를 결정하시니 그것은 부모와 사승(師僧;和尙·阿闍梨)과 삼보에게 효순하는 것이며 지극한 도에 효순 하는 법이더라. 효순 하는 것을 계라고 하며 또한 제지(制止;악을 그치는 것)라고도 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입으로 무량한 광명을 놓으시니, 이 때에 백만억 대중 모든 보살들과 십팔범천(十八梵天) 육욕천자(六欲天子)와 십육대국왕(十六大國王)이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외우시는 일체 제불의 대승계(大乘戒)를 듣더라.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고하여 말씀하시되,
󰡔내가 지금 보름마다 여러 부처님의 법계(法戒)를 송하노니, 너희들 일체 발심한 보살들과 십발취(十發趣) 십장양(十長養)과 십금강(十金剛) 십지(十地)의 모든 보살들도 따라 송하라.
그러므로 계의 광명이 입에서 나왔으니, 연(緣)만이 있고 인(因)이 없는 것이 아니라. 광명과 광명은 청·황·적·백·흑이 아니며, 빛깔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며,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며, 인과법이 아니니, 곧 모든 부처님의 본원(本源)이며, 보살도를 행하는 근본이며, 대중 여러 불자들의 근본이니라.그러므로 모든 불자들은 응당 수지하고 독송하여 잘 배울지어다.
불자들이여, 자세히 들어라. 이 불계(佛戒)를 받는 이는 국왕 왕자와 백관 재상과 비구 비구니와 십팔범천(十八梵天) 육욕천자(六欲天子)와 서민(庶民) 황문(黃門;범어paṇḍaka)과 음남음녀(淫男淫女) 노비(奴婢)와 팔부귀신(八部鬼神) 금강신(金剛神;금강역사) 축생(畜生)과 내지 변화한 사람(불 보살이 사람의 모습으로 몸을 바꾼 것)이라도, 다만 법사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이는 모두가 이 계를 받을지니, 모두 다 제일청정자(第一淸淨者)라 이름하리라.”

 


[십중대계(十重大戒)]


다시 부처님께서 모든 불자들에게 고하여 말씀하시되,
󰡔열 가지 중한 바라제목차가 있느니라. 보살계를 받은 이로서 만약 송하지 아니하면 보살이라 할 수 없으며, 불종자(佛種子;佛果를 내는 씨앗)라고 할 수 없기에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송하느니라. 일체 보살들은 이미 배웠으며, 당래에도 배울 것이며, 지금도 배우느니라. 이제 보살 바라제목차의 모양(戒相)을 대강 설하였으니, 마땅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져야 하느니라.󰡕


(장궤합장하여 梵音聲으로)


第一 不殺生戒:살생하지 말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불자들이여, 스스로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방편(方便)을 써서 죽이거나, 찬탄하여 죽게 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으로 죽이는 그 모든 짓을 하지 말지니, 죽이는 인(因)이나 죽이는 연(緣)이나, 죽이는 방법이나, 죽이는 업을 지어서, 일체 생명이 있는 것을 짐짓 죽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보살은 응당히 상주하는 자비심과 효순심을 내어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구원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방자한 마음과 쾌한 뜻으로 살생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波羅夷罪)이니라.


第二 不偸盜戒:훔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재물에 바늘 하나, 풀한 포기라도 짐짓 훔치지 말지어다. 보살은 마땅히 불성에 효순 하는 마음과 자비심을 내어 항상 모든 사람들을 도와 복이 되고 즐거움이 되게 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남의 재물을 훔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第三 不邪淫戒:사음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여인과 짐짓 음행 하지 말지니라. 보살은 응당히 효순심을 내어 일체 중생들을 구원하고 제도하여 청정한 법[淨戒]을 일러주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모든 사람들에게 음욕심을 일으켜, 축생이나 내지 모녀 자매 육친을 가리지 아니하고 음행을 하여, 자비심이 없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第四 不妄語戒:거짓말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 말하거나, 본 것을 보지 못했다 말하여, 몸이나 마음으로 거짓말을 하지 말지어다. 보살은 항상 바른말을 하고 바른 소견을 가져야 하며, 또한 일체 중생들에게도 바른 말과 바른 소견을 갖게 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들에게 사된 말과 사된 소견, 사된 업을 내게 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第五 不販酒戒:술을 팔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술을 팔지 말지니라. 술은 죄를 일으키는 인연이라. 보살은 마땅히 일체 중생들에게 밝고 통달한 지혜를 내게 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들에게 전도(顚倒;올바른 도리에 어긋나는 것)된 마음을 내게 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第六 說四衆過戒:사부 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출가한 보살이나, 재가한 보살이나, 비구나, 비구니의 허물을 자기 입으로 말하거나, 남을 시켜 말하지 말지니라. 보살은 외도(外道) 악인과 이승(二乘;聲聞·緣覺) 악인이 불법(佛法)에 대하여 비법 비율(非法非律)을 말하더라도, 항상 자비심으로 이들을 교화하여, 대승에 대한 신심을 내도록 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도리어 불법 중의 허물을 말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第七 自讚他毁戒:자기를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자기를 칭찬하고 타인을 비방하거나, 또한 남을 시켜 자기를 칭찬하고 다른 이를 비방하게 하지 말지니라. 보살은 응당히 일체 중생을 대신하여 남의 훼방을 받아서 나쁜 일은 자기에게 돌리고 좋은 일은 다른 이에게 양보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자기의 공덕을 드러내고 남의 착한 일을 숨겨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훼방을 받게 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第八 慳惜加毁戒:인색하지 말며 남을 인색하도록 가르치지도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너희는 인색(吝嗇)하지 말며, 남을 인색하도록 가르치지도 말지니라. 보살은 일체 가난한 사람이 와서 구걸하거든 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주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나쁜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으로 돈 한푼, 바늘 하나, 풀한 줄기도 보시해 주지 아니하고, 법을 구하는 이에게 한 구절의 법문과 한 마디의 게송도 일러주지 아니하고, 도리어 나쁜 말로 욕설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第九 瞋心不受悔戒:성내는 마음을 갖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모든 중생에게 착하게 대하여 다투는 일이 없게 하며, 항상 자비심과 효순심을 내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이나 중생 아닌 물질을 대해서라도 나쁜 말로 욕설을 하고, 폭행과 구타를 하고, 좋은 말로 참회하고 사과(謝過)하여도, 성낸 마음을 풀지 않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第十 謗三寶戒:삼보를 비방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자신이 삼보를 비방하거나, 남을 시켜 비방하게 하지 말지어다. 보살은 한 마디라도 부처님 비방하는 소리를 듣거든 마치 삼백(三百)자루 모창(矛槍)으로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여겨야 할 것이거늘, 하물며 자기 입으로 비방하리요. 신심과 효순심을 내지 아니하고, 도리어 악인과 사견을 도와서 비방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보통음으로)
잘 배우는 모든 인자(仁者)들이여, 보살의 열 가지 바라제목차를 응당히 배워서 그 가운데에 낱낱이 티끌만큼도 범하지 말지니라. 만약 범하는 이는 현신에 보리심(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발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국왕의 자리와 전륜왕의 지위를 잃을 것이며, 비구 비구니의 지위를 잃을 것이며, 십발취(十發趣) 십장양(十長養)과 십금강(十金剛) 십지(十地)와 불성이 상주하는 묘과(妙果;佛果)를 모두 다 잃어버리고, 삼악도에 떨어져서 이겁(二劫), 삼겁을 지내도록 부모와 삼보의 명자(名字)도 듣지 못하리라. 이런 까닭에 한 가지라도 범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 일체 보살이 지금 배우며, 당래에 배울 것이며, 이미 배웠으니, 이와 같은 열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질지어다. 팔만위의품(八萬威儀品) 가운데서 널리 밝혔느니라.

 


[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고하여 말씀하시되,
이미 열 가지 바라제목차를 설하였으니, 이제 마흔 여덟 가지 경구계(輕垢戒)를 설하리라.


(梵音聲으로)


第一 不輕師友戒: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너희 불자들이여, 응당히 먼저 보살계를 받을지니라. 모든 선신들이 보살계 받은 이를 구호할 것이며, 모든 부처님께서도 환희 하시느니라. 이미 계를 받았거든, 효순심과 공경심을 가지고 상좌(上座;大衆의 上首)와 화상(和尙;親敎師)과 아사리(阿闍梨)와 대덕과 동학(同學)과 동견(同見) 동행자를 보거든 마땅히 일어나서 맞이하여 예배하고 문신(問訊;尊長에 대하여 低頭하고 그 安否 등을 묻는 일)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도리어 교만한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 귀찮은 마음으로 공양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輕垢罪)를 범하느라.


第二 不飮酒戒:술을 마시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짐짓 술을 마시지 말지니라. 술에서 생기는 과실이 한량없나니 자기 손으로 술잔을 들어 다른 이에게 권하여 마시게 하고서도 오백세 동안 손 없는 과보를 받았거든, 하물며 스스로 마시리요. 온갖 술을 마시지 말지니, 만약 짐짓 스스로 마시거나 다른 이에게 마시게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 不食肉戒:고기를 먹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짐짓 고기를 먹지 말지니라. 고기를 먹는 이는 대자비 불성 종자가 끊어져서 모든 중생들이 보고는 도망하여 가느니라. 고기를 먹으면 한량없는 죄가 되나니, 만일 짐짓 먹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 不食五辛戒:오신채를 먹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마늘이나 ,부추나, 파나, 달래나, 흥거(興蕖), 이 오신채(五辛菜)를 일체 음식에 넣어 먹지 말지니, 만약 짐짓 먹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五 不敎悔罪戒:죄짓는 것을 보거든 참회하는 것을 가르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중생들이 계법을 범하거나, 칠역팔난(七逆八難)의 죄 짓는 것을 보거든 응당히 참회하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거늘, 잘못을 보고서도 보살이 참회하게 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六 不供給請法戒:정성을 다해 공양하고 법을 청하라.
너희 불자들이여, 대승 법사와 대승 동학과 동견 동행(同見同行) 하는 이가 멀리에서 오는 것을 보거든, 일어나 영접하며, 예배하고 공양하되, 있는 정성을 다하고, 삼시(三時)로 설법을 청하여, 법을 위해서는 몸을 잊어버리고,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거늘,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七 懈怠不請法戒:부지런히 법을 들어라.
너희 불자들이여, 어느 곳에서나 법·비니·경율(法·毘尼·經律)을 강하는 곳이 있거든, 새로 배우는 보살들은 응당히 경율 책을 가지고 법사의 처소에 가서, 듣고 배우고 물을 지니라. 만일 가서 듣고 배우고 묻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八 背大向小戒:대승을 등지고 작은 것에 향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마음에 대승이 상주하는 경률을 등져서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 하고, 이승 성문(聲聞)과 외도들의 소견인 일체 금계(禁戒)와 사견경율(邪見經律)을 수지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九 不看病戒:병든 이를 보살펴라.
너희 불자들이여, 모든 병(病)든 이를 보거든 항상 공양하되, 부처님과 다름이 없이 여길지어다. 여덟 가지 복전(福田)가운데에 간병하는 복전이 제일복전이니라. 만일, 부모 사승(師僧) 제자가 병으로 고생하거든 모두 간호하고 공양하여 낫게 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미워하는 생각으로 병든 이를 보고도 구제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 畜殺衆生具戒:중생을 죽이는 도구를 비축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칼이나 몽둥이 등 싸우는 기구나, 그물이나 올가미 등 죽이는 흉기를 비축하지 말지니라. 보살은 부모를 죽인 이에게도 오히려 원수를 갚지 말아야 하거늘, 하물며 일체 중생을 죽이리요. 만약 살생하는 기구를 비축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보통음으로)
이와 같은 열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질지니라.


第十一 國使戒:나라의 사신이 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이양(利養)을 위하는 나쁜 마음으로 나라의 사신(使臣)이 되어 군진(軍陳)에서 모의하며, 전쟁을 일으켜서 무량(無量) 중생들을 죽게 하지 말지니라. 만일 짐짓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二 販賣戒:삿된 것을 팔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양인(良人)이나 노비나 육축(六畜)을 판매하며, 관(棺)만들 판재(板材), 시체(屍體) 담을 기구를 판매하지 말지어다. 만약 스스로 팔거나 남을 시켜 팔게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三 謗毁戒:비방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마음으로, 까닭 없이 양인 선인(良人善人)과 법사 사승(師僧)을 비방하되, 칠역죄(七逆罪)와 십중계(十重戒)를 범했다 하리요. 부모 형제 육친들에게도 응당히 효순심과 자비심을 내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역해(逆害)를 더하여 불여의처(不如意處)에 떨어지게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四 放火焚燒戒:불을 질러서 물건을 태우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생각으로 불을 질러서, 산림이나 광야나 가옥이나 승방(僧房)이나 귀신 관물(官物) 모든 생물을 짐짓 태우지 말지니라. 사월(四月)부터 구월(九月)사이에는 땅위에 불을 놓지도 말지니, 만약 짐짓 불을 지르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五 僻敎戒:부처님의 가르침을 펴라.
너희 불자들이여, 부처님 제자로부터 외도 악인과 육친 권속과 모든 아는 이들에게 응당히 대승 경율을 가르쳐 수지 하게 하며, 그 뜻과 이치를 알게 해서 보리심을 발하게 하되, 십발취심과 십장양심과 십금강심에 대하여, 낱낱이 그 차제와 법의 작용을 알게 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나쁜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으로 이승 성문의 경율과 외도의 사견론(邪見論)등을 함부로 가르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六 爲利倒說戒:이양을 위하여 부처님 말씀을 거꾸로 말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응당히 좋은 마음으로 먼저 대승위의와 경율을 배워서, 널리 그 의미를 알아 가지고, 새로 배우려는 보살들을 보거든 응당히 여법하게(부처님의 말씀이나 가르침과 같이) 모든 고행(苦行)을 설해 주되, 몸이나 팔이나 손가락을 태워서 공양하게 할 지어다. 그렇게 아니하면 출가한 보살이 아니니라. 호랑이나 사자나 아귀(餓鬼)들에게도 신육수족(身肉手足)을 던져서 먹여 줄 수 있는 연후에사, 낱낱이 차제로 정법을 설해 주어 마음이 열리고 뜻이 통하게 할 것이거늘, 보살이 이양을 위하여 답할 것을 대답해 주지 아니하거나, 경율 문자를 뒤바뀌게 설하여, 앞 뒤가 없게 하며, 삼보를 욕되게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七 恃勢乞求戒:세력 있는 사람을 의지해 거짓 재물을 구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스스로 음식과 전재(錢財)와 이양 명예를 위하여 국왕 왕자나 대신 백관(百官)을 친근히 하여 그들의 세력을 빙자해서 때리고 협박하며, 돈이나 재물을 악구 다구(惡求多求)하여 도무지 자비심과 효순심이 없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八 無解作師戒:아는 것 없이 스승이 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응당히 십이부 경전(十二部經典)을 배워야 하며 계를 송하는 이는 날마다 육시(六時)로 보살계를 수지 하여, 그 의리와 불성의 성(性)을 잘 알아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한 구절 한 게송과 계율의 인연도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것이니라.일체 법을 모르면서 남의 스승이 되어 계를 전해 주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十九 兩說戒:이간질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계행을 닦는 비구가 보살행하는 것을 보고, 나쁜 생각으로 이간질을 하여 싸움을 빚어내게 하거나, 어진 이를 비방하고 모함하여 못된 짓을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 不行放救戒:방생을 하여 죽게 된 생명을 구하라.
너희 불자들이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방생업(放生業)을 행하라. 일체 남자는 나의 아버지였고, 일체 여인은 나의 어머니였으니, 내가 세세생생에 그들로부터 태어났음에, 육도(六道)중생들이 모두 다 나의 아버지요, 어머니거늘, 잡아서 먹는 것은 곧 나의 부모를 죽이는 것이며, 또한 나의 옛 몸을 먹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항상 방생업을 행할지어다. 만약 세상 사람들이 축생 죽이는 것을 보거든 응당히 방편으로 구호해서 그 고난을 풀어 주고, 항상 보살계(菩薩戒)를 강설하여 중생들을 교화할지어다. 부모 형제가 돌아가신 날에도, 법사를 청하여 보살계 경율을 강하여, 망인(亡人)의 명복을 빌어, 부처님을 친견하고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게 할 것이거늘,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보통음으로)


이와 같은 열 가지 계를 마땅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질지니라. 멸죄품(滅罪品) 가운데 낱낱의 계상(戒相)을 널리 밝혔느니라.


第二十一 瞋打報讐戒:성냄으로써 성냄을 갚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성냄으로써 성냄을 갚거나, 때림으로써 때림을 갚지 말지니라. 보살은 만약 부모를 죽인 원수라 하더라도 원수를 갚지 말지니라. 살생을 살생으로 갚는 것은, 효순심이 아니며, 자비심이 아니니, 노비를 두고 때리고 꾸짖지도 말지니라. 육친을 위해서라도 짐짓 원수를 갚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二 驕慢不請法戒: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올바른 법을 청하라.
너희 불자들이여, 처음 출가하여 아직 이해를 못하면서, 스스로가 지혜가 총명하다고 믿거나, 고귀하고 나이 많은 것을 믿거나, 문벌이 좋고 복이 많고, 재물이 많은 것을 믿고서, 교만한 생각을 하여, 먼저 배운 법사를 업신여겨서는 안되느니라. 새로 배우는 보살은 법사의 문벌이나 나이 등을 보지 말아야 할 것이거늘, 만일 법사에게 와서 제일의제(第一義諦)를 묻고 배우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三 驕慢僻說戒: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가르쳐라.
너희 불자들이여, 부처님 멸도(滅度)하신 다음, 좋은 마음으로 보살계를 받고자 하는 이는, 불보살성상 전(前)에서 서원을 세우고 참회를 하되 호상(好相)을 보도록 할 것이니, 호상을 보면 그대로 계를 얻은 것이 되느니라. 그러나, 먼저 보살계를 받은 법사 앞에서 계를 받을 적에는, 법사와 법사가 서로 전하여 주신 것이므로 지극히 존중한 마음을 내기 때문에, 호상을 수요치 않고 바로 계가 얻어지느니라. 만약 법사가 세도가에 친근하여 새로 배우는 보살이 와서, 경율의 뜻을 묻더라도, 업신여기는 마음과 나쁜 마음 교만한 마음으로 잘 일러주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四 不習學佛戒:부처님의 가르침을 부지런히 배워 익힐지어다.
너희 불자들이여, 칠보와 같은 부처님의 대승경율과 정견(正見=대승의 올바른 이해와 실천) 정성(正性=대승의 理法, 즉 解行에 의해 깨달아야 하는 理法) 정법신(正法身;理法의 현현으로서의 결과)이 있는데 부지런히 배워 닦아 익히지 아니하고, 도리어 이승 외도의 온갖 전적이나 세속의 학문 같은 것을 배우지 말지니라. 이런 것은 불성을 끊는 것이며, 도를 장애 하는 인연이 될 뿐, 보살도를 행하는 것이 아니니, 짐짓 배우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五 不善知衆戒:대중의 화합에 힘쓰고 삼보의 물건을 잘 수호할지어다.
너희 불자들이여, 부처님 멸도 하신 후에, 설법주(說法主=설법하는 사람)가 되거나, 행법주(行法主=施行敎法의 主)가 되거나, 승방주(僧房主=대중을 위해 잘 재물을 수호하는 이)와 교화주(敎化主=교화하는 사람)와 좌선주(坐禪主=좌선하는 사람)와 행래주(行來主=절의 일을 보는 사람)가 되었거든 응당히 자비심을 내어서 대중을 잘 화합시키고 삼보의 재물을 잘 수호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대중을 어지럽히고 삼보의 물건을 함부로 쓰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六 獨受利養戒:객승이 오거든 정성껏 공양하라.
너희 불자들이여, 먼저 승방(僧房) 중에 있으면서 뒤에 객보살(客菩薩) 비구가 오는 것을 보거든, 마땅히 영접하여 음식으로 공양하고 방사(房舍) 와구(臥具)등 여러 가지를 이바지해 드리되, 신명(身命)을 바쳐서라도 정성껏 공양할지니라. 만약 단월(檀越)이 와서 대중 스님네를 초청하거든, 승방주(僧房主)는 응당히 차례대로 객스님도 공양을 받게 해야 할 것이거늘, 그렇게 아니하고 차별을 하는 것은 축생과 다름이 없으며, 사문이 아니며, 불종자(佛種子=釋種姓)가 아니니,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七 受別請戒:특별히 초청을 받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온갖 별청(別請)을 받아 이양(利養)을 자기 혼자 취하지 말지니라.이 공양은 시방승(十方僧)에 속하는 것이므로, 별청을 받는 것은 시방 스님네의 몫을 자기 혼자서 차지하는 것이 되나니,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八 別請僧戒:스님네를 따로 청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출가 보살이나 재가 보살과 모든 단월(檀越)이 복전인 스님네(僧福田)를 청하여 소원을 구할 때에는 차제청(次第請;차례대로 청하는 것)을 할지니라. 대중 공양에 누구만을 별청하는 것은 승차(僧次)에 한 범부승(凡夫僧)을 청하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스님네를 별청하는 것은 외도의 법이요, 칠불(七佛)은 별청하는 법이 없나니, 짐짓 별청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二十九 邪命自活戒:삿된 짓을 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마음으로 이양을 위하여 남녀의 색(色)을 판매하거나, 점을 치고, 상(相)을 보거나 해몽을 하거나, 주문이나 술법을 쓰거나, 매를 길들이거나, 온갖 독약을 만들지 말지어다. 모두 자비심과 효순심이 아니니,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 不敬好時戒:거짓으로 좋아하는 척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마음으로 삼보를 비방하면서도 거짓으로 좋아하는 척하며, 행동은 유위(有爲)에 걸려 있으면서 입으로만 공했다고 하지 말지니라. 속인들과 어울려 속된 일을 경리하고, 남녀를 통치하여 음색(淫色)을 교회(交會)하게 하며 모든 박착(縛着)을 짖게 하고, 육재일(六齊日)과 삼장재월(三長齊月)에 재(齊)를 파(破)하고 계를 범하게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보통음으로)
이와 같은 열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지라. 제계품(制戒品) 가운데 널리 밝혔느니라.


第三十一 不行救賣戒:나쁜 마음으로 불보살의 형상을 팔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부처님 멸도하신 후에 나쁜 세상에서, 외도와 모든 악인과 도둑들이 불 보살, 부모의 형상을 판매하거나, 경율이나 비구 비구니나 보리심을 발한 보살 도인을 잡아서, 관청의 하인이나 노비가 되게 하는 것을 보거든 보살은 응당히 자비심을 내어 방편으로 구원하되, 가는 곳마다 교화하여 물건을 마련해 가지고서, 값을 치르고 구원해 내야 하느니라. 만약 구원해 내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二, 損害衆生戒:무기를 팔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큰 칼이나 곤장이나 활과 화살 등을 판매하지 말 것이며, 속이는 저울과 적게 드는 말을 마련하지 말 것이며 관청의 권력을 믿고서 남의 재물을 빼앗거나, 결박하거나, 남의 성공을 파괴하지도 말 것이며, 고양이나 돼지나 개 같은 짐승도 기르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약 짐짓 하는 이런 짓을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三 邪業覺觀戒:나쁜 마음으로 싸움을 구경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마음으로 일체 남녀의 싸움이나, 군진(軍陳)이나 겁적(劫賊)들의 싸움을 구경하지 말 것이며, 또한 온갖 악기를 울리며 노래하는 것을 듣거나 구경하지도 말 것이며, 바둑 · 장기 · 투전 · 쌍륙(雙六)같은 온갖 노름도 하지 말 것이며 여러 가지 점도 치지 말 것이며, 도둑의 심부름도 하지 말지니라. 만약 이런 짓을 하나라도 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四 暫念小乘戒:항상 계를 마음에 두어라.
너희 불자들이여, 금계를 호지하여, 행·주·좌·와와 일야육시(日夜六時)에 이 계를 독송하되 금강과 같이 여길 것이며, 부낭(浮囊)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과 같이할 것이며, 초계비구(草繫比丘)와 같이하여 항상 대승에 선신(善信)을 내어 보리심을 발하여 생각 생각을 마음에서 버리지 말지어다. 만약 한 생각이라도 이승이나 외도의 마음을 내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五 不發願戒:원을 세워라.
너희 불자들이여, 항상 모든 원을 발하되 부모 사승에게 효순하며, 훌륭한 스승과 도반을 만나 대승경율과 수행 차제를 배워 깨달아, 여법하게 수행하며, 불계(佛戒)를 굳게 수지 하되 차라리 신명을 버릴지언정 잠시라도 마음속에서 여의지 않기를 원할지어다.만일 보살이 이러한 원을 발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六 不發誓戒:서원을 일으켜라.
너희 불자들이여, 이러한 열 가지 원을 발했거든 부처님의 금계를 수지 하여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몸을 맹렬히 타오르는 불 속이나 깊은 함정이나 도산(刀山) 위에 던질지언정, 마침내 삼세 모든 부처님의 경율을 훼범(毁犯)하여 일체 여인으로 더불어 부정행을 짓지 아니하리라.’
다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뜨거운 쇠그물로 이 몸을 천(千)겹이나 두루 얽어 묶을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로 신심단월(信心檀越)의 일체 의복을 받아 입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입으로 빨갛게 타는 쇳덩이를 삼키면서 백천겁을 지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로 신심 단월의 백미(百味) 음식을 받아먹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몸을 뜨거운 철판 위에 눕힐지언정, 파계한 이 몸으로 신심 단월의 여러 가지 평상이나 좌복을 받아쓰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몸이 삼백대의 모창(矛槍)으로 찔리면서 일겁 이겁을 지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몸으로 신심단월의 백미의약(百味醫藥)을 받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몸이 끓는 가마솥에 들어가서 백천겁을 지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로 信心 단월의 여러 가지 방사(房舍) 옥택(屋宅)과 원림전지(園林田地)를 수용하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철추로써 이 몸을 때려부수어 가루를 만들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로 신심 단월의 공경 예배를 받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백천 칼날이나 송곳 같은 흉기로 이 몸에 안·이·비·설·신을 도려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로 좋은 색·성·향·미·촉을 탐하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원컨대 일체 衆生이 모두 다 성불하여 지이다’ 할지니, 보살이 만약 이러한 원을 발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七 冒難旅行戒:위험한 곳에 가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봄·가을 두철의 두타행(頭陀行)을 할 적에나 겨울·여름 안거(安居)할 때에 언제나 가사(袈裟)와 발우(鉢盂) 등, 십팔종물(十八種物)을 마치 새의 두 날개와 같이 항상 갖추어 사용할지니라. 두타행을 하는 때는00 정월 십오일로부터 삼월 십오일까지와 팔월 십오일로부터 시월 십오일 사이니라. 포살하는 날에는 신학보살(新學菩薩)이 반월반월에 항상 포살하되, 불보살 성상 앞에서 송계할지니, 한 사람, 백천 사람이 포살하여도 한 사람이 송계할지니라. 송하는 이는 높은 자리에 앉고 듣는 이는 낮은 자리에 앉아서, 각각 지위에 따라 구조(九條;大衣), 칠조(七條;中衣), 오조(五條;小衣)의 가사를 입을 지니라. 안거할 때나 두타행을 할 적에, 일체 위험한 곳에 들어가지 말지니, 만약 짐짓 들어가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八 乖尊卑次序戒:차례를 지켜라.
너희 불자들이여, 마땅히 법이 정한대로 차례를 찾아 앉으되, 먼저 계를 받은 이가 앞에 앉고 나중에 계를 받은 이는 뒤에 앉아야 하느니라. 노소를 막론하고, 비구 비구니 끼리와 귀인 국왕 왕자 끼리와, 내지 황문 노비들이라도 모두 먼저 계를 받은 이는 앞에 앉고, 뒤에 계를 받은 이는 차례대로 앉아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여법하게 차례대로 앉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三十九 不修福慧戒:복을 지어라.
너희 불자들이여, 항상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승방이나 산림이나 원전(園田)을 마련하며, 불탑(佛塔)을 세우고, 좌선실(坐禪室)과 모든 행도처(行道處)를 마련하게 할지니라. 그리고, 보살은 마땅히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대승경율을 강설할 것이니라. 질병이 돌고, 난리가 났을 때에나, 부모 형제 화상 아사리가 돌아가신 날이나, 칠칠일(七七日=49日)에도 또한 대승경율을 강설할 것이니라. 온갖 죄보를 받거나 삼악(三惡)·팔난(八難)· 칠역(七逆)과 음란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치성할 때에도 모두 이 경율을 강설할 것이거늘, 새로 배우는 보살이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보통음성으로)
이와 같은 아홉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지라. 범단품(梵檀品)에 널리 밝혔느니라.


第四十 揀擇受戒戒:가리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사람들에게 보살계를 전해 줄 때에는, 간택을 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모두 다 계를 받게 해야 하느니라. 몸에 입은 가사는 모두 다 괴색(壞色)을 하여, 수도인에게 어울리도록 하되, 청·황·적·흑·자색으로 물들일 것이며, 나라마다 그 나라의 속복과는 다르게 할지니라.
계를 받게 하되 칠역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현신(現身)에 계를 주지 말지니, 부모 화상(和尙) 아사리와 성인을 시해하고 불신(佛身)에 피를 내게 했거나, 갈마(羯磨) 전법륜승(轉法輪僧)을 파(破)한 칠역인은 현신에 계를 얻지 못하느니라.
출가인의 법은 국왕에게 예배하지 아니하며, 부모에게도 절하지 아니하며, 육친을 공경하지 아니하며, 귀신을 예우하지 않느니라.
보살 법사가 나쁜 마음, 미워하는 마음으로 일체 중생들이 받을 계를 전해 주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十一 爲利作師戒:스승을 모셔라.
너희 불자들이여, 사람을 교화하여 신심을 내게 하고, 계를 전해 주는 법사는, 계를 받으려는 사람에게 두 분의 법사인 화상과 아사리를 청하게 할지니라. 현신에 칠차죄(七叉罪=七逆罪)를 지은 이는 계를 주지 말아야 하고, 만일 십중대계를 범한 이는 마땅히 참회하게 하되 불보살 성상 앞에서 주야 육시(六時)로 십중 사십팔경계를 외우게 하고, 정성을 다해 삼세 천불(千佛)에게 예배하여 호상(好相)을 얻게 할지니라. 호상이라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정수리를 만져 주시거나, 광명이나 연꽃등 여러 가지 상서로운 모양이 나타나는 것이니, 이런 일이 있으면 문득 죄가 소멸한 것임을 아느니라. 사십팔경계를 범했거든 법사를 대하여 참회하면 죄가 문득 없어지느니라. 계를 일러주는 법사는 이러한 법을 낱낱이 잘 알아야 하거늘, 만일 대승 경율의 가볍고 무겁고, 옳고 그른 모양을 알지 못하며, 제일의제(第一義諦)와 여러 가지 수행 점차(漸次)도 알지 못하면서, 보살이 이양과 명문(名聞)을 위하며, 제자를 탐내어, 일체 경율을 아는 척하고, 짐짓 남에게 계를 주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十二 爲惡人說戒戒:함부로 계를 설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이양을 위하여 보살계를 받지 아니할 사람이나, 외도 악인들 앞에, 이 천불(千佛)의 대계(大戒=梵網菩薩戒)를 설하지 말지니라. 사된 소견을 가진 이에게도 또한 설하지 말지니, 악인의 무리들은 불계(佛戒)를 받지 않으므로, 축생이나 다름이 없고 나무 토막이나 다름이 없거늘, 보살이 이러한 악인들 앞에 칠불(七佛)의 교계(敎戒)를 설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十三 故起犯戒心戒:계를 범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신심으로 출가하여 부처님의 정계(正戒)를 받고서 짐짓 생각을 일으켜 성계(聖戒)를 훼범한 이는 모든 단월들의 공양을 받지 못하며, 그 나라의 땅위에 다니지도 못하며, 그 나라의 물도 마시지 못하느니라. 오천(五千)의 큰 귀신이 항상 앞을 막고, 󰡔큰 도둑󰡕이라고 할 것이며, 가는 곳마다 귀신들이 그 발자취를 쓸어버리며, 일체 세상 사람들이 꾸짖어 말하되, 󰡔부처님 법을 도둑질하는 놈󰡕이라고 하며, 모든 중생들이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니, 만약 짐짓 정계(正戒)를 범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十四 不供養經典戒:계율을 외어라.
너희 불자들이여, 항상 일심으로 대승경율을 수지 독송하되, 가죽을 벗기어 종이를 삼고, 피를 뽑아 먹을 삼고, 골수로 벼룻물을 삼고, 뼈를 쪼개어 붓을 삼아서 불계(佛戒)를 서사할 마음을 가질지어다. 그리고 온갖 나무 껍질이나, 종이나, 비단과 대쪽에도 써서 지니되, 칠보와 좋은 향화와 온갖 잡보(雜寶)로 상자나 주머니를 만들어 경율의 책을 만들어 담아 모실지니라. 만일 여법하게 공양하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十五 不化衆生戒:이웃을 교화하라.
너희 불자들이여, 항상 대비심을 일으켜 모든 중생을 보거든, 󰡔너희 중생은 모두 다 삼귀(三歸) 십계(十戒)를 받으라󰡕 할 것이며, 온갖 축생들을 보더라도 󰡔발보리심(發菩提心)하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만약 중생을 교화할 생각을 내지 않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十六 說法不如法戒:법답게 설법하라.
너희 불자들이여, 법사 비구는 땅에 서서 사부 대중을 위하여 설법하지 말지니라. 설법할 적에는 법사의 자리를 높이 하고 향화로 공양할 것이며, 듣는 이들은 아래에 앉아서 부모에게 효순 하듯, 스승의 가르침을 경순하듯, 불을 섬기는 바라문과 같이해야 하나니, 설법할 적에 여법하게 하지 아니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十七 非法制限戒:불법을 파괴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모두 다 신심으로 부처님의 계를 받은 국왕 태자 백관들이 스스로 높은 권력을 믿고서, 불법 계율을 파괴하려고 통제하는 법을 만들어 출가 행도(行道)를 못하게 하거나, 또한 불상이나 불탑 경율을 조성하지 못하게 하거나, 통관(統官)을 두어 승중(僧衆)을 제한하여 삼보를 파괴하는 죄를 짓지 말지니, 만약 짐짓 불법을 파괴하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第四十八 破法戒:부처님 법을 보호하라.
너희 불자들이여, 좋은 마음으로 출가하였거늘, 명문(名聞)과 이양(利養)에 팔려서 비구 비구니 보살계 제자를 마구 고발하고 구속하게 한다면, 이것은 마치 사자(獅子)의 몸에서 생긴 벌레가 스스로 사자의 살을 먹는 것과 같아서 불제자 스스로가 불법을 파괴하는 것이며, 사자를 다른 벌레가 먹지 못하는 것과 같이,외도나 천마(天魔)가 불법을 파괴하지 못하느니라. 불계(佛戒)를 받았거든 불법을 외아들 사랑하듯, 부모를 섬기듯이 보호하여 파괴되지 않게 할지니라. 차라리 내가 지옥에 들어가서 백겁(百劫) 동안을 지낼지언정, 한 마디라도 불계를 비방하고 파괴하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니라. 만일 불법을 파괴하는 인연을 짓게 했더라도 또한 효순심이 없는 것이니, 짐짓 짓는 이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보통음으로)
이와 같은 아홉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질지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십팔경계를 너희들은 수지할 지니라. 과거 모든 보살들이 이미 송하였으며, 미래 모든 보살들이 당래에 송할 것이며, 현재의 모든 보살들이 이제 송하느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제 이 십중 사십팔경계를 삼세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송하셨으며, 당래에 송하실 것이며, 이제 송하시매, 나도 이와 같이 송하노니, 너희등 보살계를 받은 일체 대중들은 응당히 불성이 상주(常住)하는 계권(戒卷)을 수지 독송하고 해설 서사(書寫)해서 삼세의 일체 중생들에게 유통시켜 교화하고 교화되는 일이 끊어지지 않게 하라.
그리하여 천불(千佛)을 친견하고 수기(授記)를 받아 세세 생생토록 악도와 팔난(八難)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항상 인도(人道)와 천중(天中)에 나게 하라. 내가 이제 이 보리수 아래에서 칠불의 법계(法戒)를 대략 설하였나니, 너희 대중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바라제목차를 배워서 환희심으로 받들어 행할지니라. 저 무상천왕품(無上天王品) 권학(勸學)중에 낱낱이 널리 밝혔더니라.


이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위와 같이 연화대장(蓮花臺藏) 세계의 노사나(盧舍那) 부처님께서 설하신 심지법문품(心地法門品) 중의 열 가지 무진계품(無盡戒品)을 설하여 마치시니, 천백 억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또한 이와 같이 설하시되, 마혜수라천왕궁으로부터 보리수 아래에 이르기까지 십주처(十住處)에서 설하신 법문을 하셨으며, 여러 보살들과 많은 대중들의 수지 독송을 위하여 그 뜻을 해설하심도 이와 같이하였더라.
천백억 세계와 연화장세계의 미진 같이 많은 세계에서도 모든 부처님의 심장(心藏)과 지장(地藏)과 계장(戒藏)과 무량행원장(無量行願藏)과 인과불성상주장(因果佛性常住藏)등,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무량일체법장(無量一切法藏)을 설하여 마치시니, 천백 억의 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도 받아 지니고 환희심으로 봉행 하더라. 심지의 모양을 널리 밝힌 것은 불화광왕칠행품(佛華光王七行品) 중에 설하심과 같으니라.


(梵音聲으로)


밝은 사람들이 참는 지혜가 강하여
능히 이와 같은 법을 지키면
불도를 이루기 전에라도
편안히 다섯 가지 이익을 얻으리라.
첫째는 시방 세계의 부처님께서
연민히 여기 시사
항상 수호하여 주심이요.
둘째는, 이 목숨이 마칠 때에,
올바른 소견으로
마음이 기쁘고 즐거울 것이요.
셋째는 세세 생생 나는 곳마다
모든 불 보살들과 도반이 될 것이요.
넷째는, 공덕이 모이고 쌓여,
계의 바라밀을 모두 다 성취할 것이요.
다섯째는, 금생에나 후생에나
성계(聖戒)와 복덕 지혜가 원만하리라.
이렇게 되어야사
참으로 불자가 되는 길이니,
지혜로운 이는 잘 사량하라.
나를 헤아리고 상에 집착하는 이는
능히 이러한 법을 내지 못할 것이요.
멸진(滅盡)하여 증(證)을 취하려는 이도
또한 종자를 심을 곳이 아니니라.
보리의 싹을 길러 내어
광명이 세간을 비추려고 할진댄
응당히 고요하게 관찰할지니라.
모든 법의 진실한 모양은
나는 것도 아니오
죽는 것도 아니며,
항상도 아니오
끊어짐도 아니며,
하나도 아니오
다른 것도 아니며,
오는 것도 아니오
가는 것도 아니니라.
이와 같은 일심 가운데에
방편으로 부지런히 장엄을 하여
보살들이 응당해야 할 것을
차례대로 마땅히 배울지어다
배울 것 이 있는 이와 배울 것이 없는 이에
차별하는 생각을 내지 말지니
그 이름이 제일도(第一道)가 되는 것이며
또한 마하연 대승법이라 하느니라.
일체 희론(戱論)의 악이
모두 다 이로부터 없어지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살바야(薩婆若) 일체지가
모두 다 여기에서 나오느니라.
이런 고로 모든 불자들이여,
마땅히 대용맹심을 내어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계율을
밝은 구슬같이 호지할지어다.
과거의 모든 보살들이
이미 이 가운데서 배우셨으며
미래자가 당래에 배울 것이며
현재자가 지금 이렇게 배우느니라.
이것이 부처님이 행하신 길이며
성주(聖主)께서 찬탄하신 바이로다.
나도 이미 수순하여 설하였노니
한량없는 복덕의 무더기를
돌이켜 중생들에게 보시하옵고
함께 일체지를 향하옵나니
바라건대 이 법문을 듣는 이
모두 다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頌戒畢謝衆]


(보통음으로)
비구 보살 ○○은 대중 스님께 공경히 감사합니다.
스님네가 시켜서 송계하였사오나, 삼업이 부지런하지 않고 계문(戒文)이 매끄럽지 않아 오래 앉아 지체해서 대중스님네를 뇌고롭게 하였으니 바라옵건대 대중스님네는 자비로 보시 환희 하소서.
(謝衆을 마치거든 大衆은 위를 向해 三拜하고 계를 외운 이는 자리에서 내려와 佛前에 三拜한 다음, 維那가 回向偈를 외우면 大衆은 가지런히 서서 合掌하고 함께 회향게를 외운다.)


[回向偈]


송계공덕수승행 무변승복개회향
頌戒功德殊承行 無邊勝福皆回向
보원침익제유정 속왕무량광불찰
普願沈溺諸有情 速往無量光佛刹
시방삼세일체불 제존보살마하살
十方三世一切佛 諸尊菩薩摩訶薩
마하반야바라밀.
摩訶般若波羅密
(계를 송한 공덕과 수승한 수행
가없는 큰 복을 두루 회향하오니
원컨대 고에 빠진 모든 중생들
어서 빨리 극락세계로 가게 하소서.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과
거룩하신 보살마하살이시여,
마하반야로 바라밀하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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