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월 2일 승가고시 시행[3급/4급] - 중앙승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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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법당에서 행해지는 의례 의식의 가장 표준화된 내용 [조계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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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라마제공
구분 독송용-우리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보안보살장 우리말

 

 


그 때에 보안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 아래에 절하고 오늘쪽으로 세 번 돌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여쭈었다.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여기 모인 여러 보살들과 말세의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보살이 수행하는 차례를 말씀해 주시옵소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머무를 것이며, 중생들이 깨치지 못하면 어떠한 방편을 써야 널리 깨치도록 하겠나이까?
세존이시여, 만약 중생들이 바른 방편과 바른 생각이 없으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삼매를 듣고도 마음이 아득하여 원각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옵니다. 원컨대 자비를 베푸시와 저희 무리들과 말세 중생들을 위하여 짐짓 방편을 말씀해 주시옵소서.”
이 말을 하고 오체를 땅에 던져 절하며, 이와같이 세 번 청하였다.
이때 부처님은 보안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착하도다 착하도다 선남자여. 그대들이 이제 보살들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여래의 수행의 차례와 생각과 머무름과 가지가지 방편을 묻는구나. 그럼 자세히 들으라, 그대들을 위해 말하겠노라.”
보안 보살은 분부를 받들고 기뻐하여 대중들과 함께 조용히 듣고 있었다. 

 



“선남자여, 새로 공부하는 보살과 말세 중생이 여래의 청정한 원각심을 구하려면, 생각을 바르게 하여 모든 환(허상, 머지않아 사라지는 것)을 멀리 여의어야 할 것이니라. 먼저 여래의 사마타 행에 의지하여 계율을 굳게 가지고, 대중 가운데서 안정하게 지내며, 고요한 방에 잠자코 앉아 항상 이런 생각을 하라.

‘지금 내 이 몸뚱이는 사대가 화합하여 된 것이다. 터럭·이·손톱·발톱·살갗·근육·뼈·골수·때·빛깔들은 다 흙으로 돌아갈 것이고, 침·콧물·고름·피·진액·거품·담·눈물·정기·대소변은 다 물로 돌아갈 것이며, 더운 기운은 불로 돌아갈 것이고, 움직이는 것은 바람으로 돌아갈 것이다. 사대가 뿔뿔이 흩어지면 이제 이 허망한 몸뚱이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곧 알라. 이 몸은 마침내 자체가 없는 것이고 화합하여 형상이 이루어졌으나 사실은 환으로 된 것과 같다. 네 가지 인연이 거짓으로 모여 망령되이 육근이 있게 된 것이니라. 육근과 사대가 안팎으로 합하여 이루어졌는데, 허망되이 인연기운이 그 안에 쌓이고 모여 인연상이 있는 듯한 것을 임시로 이름붙여 마음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이 허망한 마음이 만약 육진이 없으면 있지 못할 것이고, 사대가 흩어지면 육진

도 얻지 못할 것이니라. 이 가운데 인연과 티끌이 뿔뿔이 흩어져 없어지면, 마침내 인연의 마음도 볼수 없으리라.

 



선남자여, 중생들은 환인 몸뚱이가 멸하므로 환인 마음도 멸하고, 환인 마음이 멸하므로 환인 경계도 멸하고, 환인 경계가 멸하므로 환의 멸도 또한 멸하고, 환의 멸이 멸하므로 환 아닌 것은 멸하지 않나니, 이를테면 거울에 때(티끌)가 없어지면 광명이 나타나는 것과 같느니라.
선남자여, 몸과 마음이 다 환의 때이니[幻垢] 때가 아주 없어지면 시방세계가 청정함을 알지니라. 마치 깨끗한 마니보주에 오색이 비추이자 그 빛에 따라 각기 달리 나타나는 것이어늘,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보배 구슬에 실제로 오색이 있는 줄 아는 것과 같느니라.
선남자여, 원각인 청정한 성품이 몸과 마음으로 나투어 종류를 따라 각기 응하거늘, 어리석은 사람들은 청정한 원각에 실제로 이런 몸과 마음의 모양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은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환화를 멀리 할 수 없으므로 나는 몸과 마음을 ‘환의 때’라고 하노니, 환의 때를 대하여 이를 여의면 보살이라 이름할 수 있느니라. 때가 다하여 대할 것도 없어지면, 대(對, 대상)도 때도 없고, 대니 때니 하는 이름도 없느니라.

 



선남자여, 이 보살과 말세 중생들이 모든 환을 증득하여 영상(影像)이 멸해 버렸기 때문에 이때에 문득 끝없는 청정함을 얻나니, 가 없는 허공도 원각이 나타난 것이니라.
그 깨달음이 원만하고 밝으므로 마음의 청정이 나타나고, 마음이 청정하므로 보이는 경계가 청정하고, 보이는 것이 청정하므로 눈이 청정하고, 눈이 청정하므로 보는 알음알이가 청정하고, 알음알이가 청정하므로 들리는 경계가 청정하고, 들리는 것이 청정하므로 귀가 청정하고, 귀가 청정하므로 듣는 알음알이가 청정하고, 알음알이가 청정하므로 느낌의 경계가 청정하고, 그리하여 코·혀·몸뚱이·뜻에 있어서 또한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여, 눈이 청정하므로 빛이 청정하고, 빛이 청정하므로 소리가 청정하며, 향기와 맛과 감촉과 법진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여, 육진이 청정하므로 지대가 청정하고, 지대가 청정하므로 수대가 청정하며, 화대·풍대도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여, 사대가 청정하므로 십이처와 십팔계와 이십오유가 청정하느니라. 이들이 청정하기 때문에 십력과 사무소외와 사무애지와 불십팔불공법과 삼십칠조도품이 청정하며, 이와같이 팔만사천 다라니문도 모두 청정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실상은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에 한몸이 청정하고, 한몸이 청정하므로 여러 몸이 청정하며, 여러 몸이 청정하므로 시방 중생의 원각도 청정하느니라.
선남자여, 한 세계가 청정하므로 여러 세계가 청정하고 여러 세계가 청정하므로 마침내는 허공을 다하고 삼세를 두루 쌓아서 모든 것이 평등하고 청정해서 움직이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허공이 이와같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각성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으며, 사대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각성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으며, 이와같이 팔만사천 다라니문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으므로 각성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은 줄을 알지니라.
선남자여, 각성이 두루 차고 청정하며 움직이지 않고 원만해 끝이 없으므로 육근이 법계에 가득한 것임을 알라. 육근이 두루 차므로 육진이 법계에 두루 참을 알고, 육진이 두루 차므로 사대가 법계에 두루 차며, 이와같이 다라니문이 법계에 두루 찬 것인 줄을 알지니라.
선남자여, 미묘한 각성이 두루 차므로 말미암아 근성과 진성이 무너짐도 없고 뒤섞임도 없으며, 근과 진이 무너짐이 없으므로 다라니문이 무너짐도 뒤섞임도 없는 것이니라. 마치 백천등불이 한 방안에 비치면 그 불빛이 두루 가득하되 무너짐도 뒤섞임도 없는 것과 같느니라.

 



선남자여, 깨달음을 성취한 보살은 법에 얽매이지도 않고, 법에서 벗어나기를 구하지도 않으며, 나고 죽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고, 열반을 좋아하지도 않으며, 계행 가지는 것을 공경하지도 않고, 파계를 미워하지도 않으며, 오래 공부한 이를 소중히 여기지도 않고, 처음 공부한 이를 깔보지도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것이 모두 원각이기 때문이니라. 이를테면 안광이 앞을 비춤에 그 빛은 원만하여 사랑도 미움도 없는 것과 같으니, 그것은 광명자체는 둘이 아니어서 사랑과 미움이 없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보살과 말세 중생이 이 마음을 닦아 성취하면 여기에는 닦을 것도 없고 성취할 것도 없으리니, 원각이 널리 비치고 적멸해서 둘이 없느니라.
 이 가운데에서는 백천만억 아승지 말할 수 없는 항하의 모래수 같은 모든 부처님 세계가 마치 허공 꽃이 어지럽게 일어나고 스러지는 것 같아서, 즉하지도 여의지도 않으며, 얽매임도 풀림도 없으리니, 중생이 본래 부처이고 생사와 열반이 지난 밤 꿈과 같은 줄을 알 것이니라.
 선남자여, 지난 밤 꿈같으므로 생사와 열반이 일어나는 것도 없고 없어지는 것도 없으며,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느니라. 증득된 바가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으며,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느니라. 또 증득하는 이가 일으킬 것도 없고, 멈출 것도 없으며, 맡길 것도 없고, 멸할 것도 없느니라. 이와같은 증(證, 깨달음) 가운데는 능(能, 주체)도 없고, 소(所, 객체)도 없어 마침내 증할 것도 없고, 증할 이도 없어서, 모든 법의 성품이 평등하여 무너지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보살들이 이렇게 닦을 것이며, 이러한 차례며 이렇게 생각할 것이며, 이렇게 머물러 가질 것이며, 이러한 방편이며, 이러한 깨달음으로, 이와 같은 법을 구하면 아득하거나 답답하지 않으리라.”

 



 이 때 세존은 이런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보안이여, 그대 마땅히 알라
시방세계 모든 중생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환과 같아서
몸뚱이는 사대로 이루어지고 마음은 육진에 돌아감이라.
사대가 뿔뿔이 흩어지고 나면 어느 것이 화합된 것이런가
이와같이 차례로 닦아 나가면 모든 것이 두루 청정하여서 
움찍않고 온 법계에 두루 하리라. 
짓고 그치고 맡기고 멸할 것 없고 또한 증할 이도 없는 것이니
모든 부처님 세상일지라도 허공에 아물거리는 꽃과 같으리.
삼세가 모두 평등함이니 마침내 오고 감도 없는 것
처음으로 마음낸 보살이나 말세의 모든 중생들이 
부처의 길에 드리고자 한다면 이와같이 닦고 익힐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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