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수능엄경요해서 首楞儼經 要解 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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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수능엄경요해서 首楞儼經 要解 序

首楞儼經 要解 序

前住福州 上生禪院 嗣祖沙門 及南 撰
像季已還에 道術旣裂이라。

明心之士는 妄認 緣塵하야 爲物所轉하고
義學之徒는 虛驕多聞하야 不全道力일새,
奇才茂器가 皆流 爲蒸砂迷客하야 說食飢夫로다。

首楞嚴王께서 懸知其然하사 誕敷祕典하시어 力救倒妄하시니,
淘汰啟迪의 諄諄之慈가 靡所不至어늘 而末世初機에도 罕能究盡이라。

溫陵環師가 一生掩關하고 與世異好하야
獨陪 黃卷聖賢하 冥搜 博訪하되,
藉其筌筏하야 以探如來藏하고 游徧知海하되 而造乎 一切畢竟之地하야
思與同志로 共因코자 爲是解하니라。

昔 月蓋比丘가 嘗問 藥王如來께 法供養義하시니 藥王告言하사대

“諸佛所說 難信深經은 清淨無染하야
能令衆生으로 成最正覺하야 離衆魔事케하시니,
若於是經에 方便解說하되
依義 不依語하며 依智 不依識하며 依了義 不依不了義하며 依法 不依人하라.
直使 無明生死가 畢竟滅盡케하야
而無 滅盡相하야사 是名 最上 法之供養이니라.”

月蓋-蒙教하야 通達妙道하고 得 無礙辯하야
卽於 藥王-所轉法輪에 隨順分布하고
化 百萬億人으로 於無上覺에서 立 不退轉하니라。

環師-旣達妙道하야 仰睎月蓋하고 於釋迦如來-所轉法輪인
最初華嚴과 最後法華와 及此 楞嚴의 無上寶印을 皆以方便으로 徤相分別하되
逈脫語言하고 離心意識하니
唯義所在요 曾不依人이라。

覺眚見病이 廓無纖翳하되 於清淨經에 能不染污하고
我願以此로 流布無窮이라 하시니 其所化人이 何啻億萬이리오?

直如 一燈이 然百千燈하야 使冥者로 皆明케하야 而明終不盡이라。

故述 序引하야 翼贊流通하고 於塵墨劫에 作法供養하노라。

建炎 改元 中秋 吉日 善集堂 序


수능엄요해서

전주 복주 상생선원 사조 사문 급남 선

말세가 벌써 돌아오니 도 닦는 방법은 흩어져 버린지라.
마음을 밝힌다는 선비들은 티끌번뇌를 잘못 알아 갖가지로 굴림을 당하고
배움에 뜻을 둔 무리들은 많이 들은 것만 내세워 도력이 온전하지 못하니,
기이한 재주와 빼어난 근기로 결국에는 모래를 익히고 나그네를 헤매이게 하야 먹는 것을 말하면서도 배는 채우지 못하는구나!(夫감탄)

수능엄왕이신 부처님께서 그러할 것을 멀리(懸) 내다보시어
이에(誕)비밀한 경전 펼치시어 전도된 망상에서 힘써 구해주시니,
추릴것은 추려내어 길을 일깨워주시는 자상하고도 살뜰한 자비가 닿지 않는 곳이 없어서 말세 초기에도 그나마 끝까지 구할수 있는 것이다.

온릉의 계환법사가 일평생동안 빗장을 걸어 잠그고 세속사람들과는 즐기는 것이 달라서, 누런 서책의 성현들을을 홀로 모시고 깊이 탐구하고 두루 살폈으니,
통발이며 뗏목이며 갖가지를 빌려다가 여래장을 찾았고,
지식의 바다를 두루 노닐며 일체 궁극의 경계로 나아갔으니,
동지들과 함께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여 이 주해를 짓게되었다.

옛날 월개비구가 일찍이 약왕여래께 법공양의 뜻을 여쭈니 약왕여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믿기 어려운 깊은 경전은 청정하고 물들지 않아서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최상의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여 온갖 마사를 여의게 하시느니라.
만약 이러한 경전들을 방편으로 해설하되
뜻에 의지하되 말에 의지하지 않으며,
지혜에 의지하되 아는것에 의지하지 않으며,
요의법에 의지하되 불요의법에 의지하지 않으며,
가르침에 의지하되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
무명 생사가 필경에 모두 멸할지니, 멸하여 다했다는 상마저 없어야 이를 최상의 법공양이라 이름하느니라.”

월개가 가르침을 받고 묘한 도에 통달하고 무애변지를 얻으니,
곧 약왕여래께서 전하신 가르침에 수순하여 나누어 베풀고,
백만억 사람들을 교화하여 위없는 깨달음에서 퇴전치 않게 하였다.

계환법사께서는 이미 묘도에 통달하시니, 월개비구를 우러르고
석가여래께서 굴리신 법륜의 가르침인
최초 화엄경과 최후 법화경과 그리고 이 능엄경에 이르기까지
위없는 보배도장의 가르침들을 모두 방편으로 건상분별하되,
언어를 이미 벗어나고, 심의식의 마음 경계마저 여의었으니,
오직 뜻만이 있을 뿐이요, 사람을 의지한 적이 없느니라.
흐린 것을 일깨워 병을 보게함이 한터럭 막힘도 없이 열어보이되
청정 경전을 조금도 물들여 왜곡하지 않았고,
“제가 바라는 것은 이 경전을 끝없이 유포하는 것입니다” 하시니,
그렇게 교화되는 사람이 어찌 억만억 뿐이겠는가?
마치 하나의 등불이 백천의 등불이 되어 어둠을 모두 밝히니, 그 빛이 결국 끝없이 이어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서문을 써서 유통을 돕고 진묵겁토록(티끌이 쌓여 먹이 되는 오랜세월) 법공양 되게하노라.

건염 개원(C.E. 1127) 중추길일 선집당에서 서문을 지음.

  • 像季 : 부처님 입멸하신 후 1천년이 지난 상법시대와 계법시대를 말한다. 부처님의 법이 머무는 끝자락이라 하여 말법시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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