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명지각수선사 수계 永明智覺壽禪師垂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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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지각수선사 수계 永明智覺壽禪師垂誡

永明智覺壽禪師垂誡

學道之門은 別無奇特이라. 只要 洗滌 [根塵下에 無量劫來 業識種子]니, 汝等이 但能 消除情念하고 斷絶妄緣하야 對世間一切愛欲境界호대 心如木石相似하면, 直饒 未明道眼이라도 自然成就淨身하리라.

若逢 眞正導師어든 切須 勤心親近이니, 假使 參而未徹하며 學而未成이라도, 歷在耳根하면 永爲道種하야 世世에 不落惡趣하고 生生에 不失人身하며 纔出頭來에 一聞千悟하리라.

須信道하라! 眞善知識은 爲人中 最大因緣이라, 能化衆生하야 得見佛性케하나니라. 深嗟라! 末世에 誑說一禪이 只學虛頭하고 全無實解하며, 步步行有호되 口口談空하며 自不責 業力所牽이로다. 更敎人으로 撥無因果하니, 便說飮酒食肉이 不礙菩提하고 行盜行婬이 無妨般若라하니, 生遭王法하고 死陷阿鼻리라. 受得地獄業消하야는 又入 畜生餓鬼하야 百千萬劫에 無有出期니라.

除[非一念回光하면 立卽 翻邪爲正]이어니와 若不 [自懺自悔 自度自修]하면, 諸佛이 出來라도 也無救你處리라. 若割心肝호대 如木石相似라사 便可食肉이며, 若喫酒호대 如喫屎尿相似라사 便可飮酒며, 若見 端正男女호대 如死尸相似라사 便可行婬이며, 若見 己財他財호대 如糞土相似라사 便可侵盜니라.

饒 你鍊 得到 此田地라도 亦未可 順汝意在니 直待 證 無量聖身하야사 始可行 世間逆順事니라. 古聖施設이 豈有他心이리요? 只爲末法僧尼가 少持禁戒하고 恐賺他向善俗子하야 多退道心일새 所以로 廣行遮護하시니라.

千經所說과 萬論所陳에, 若不去淫하면 斷 一切淸淨種하고, 若不去酒하면 斷 一切智慧種하고, 若不去盜하면 斷 一切福德種하고, 若不去肉하면 斷 一切慈悲種이라. 三世諸佛이 同口敷宣하시며 天下禪宗이 一音演暢이어시늘 如何後學은 略不聽從하며 自毁正因하고 反行魔說이어뇨? 只爲 [宿熏業種으로 生遇邪師하야 善力은 易消하고 惡根難拔]일새니라.

豈不見가? 古聖이 道호대 “見一魔事하면 如萬箭攢心하고 聞一魔聲하면 如千錐箚耳라하시니”, 速須遠離하야 不可見聞하고 各自究心하야 愼莫容易어다.

도를 배우는 문은 기이하거나 특별함이 따로 없느니라.  
다만 필요한 것은 번뇌(사이 하, 명사주변에) 무량겁래의 업식종자를 뿌리 채 씻어내는 것이다. 
너희들이 情念을 녹여없애고 허망한 인연을 끊어버리고 세간의 일체 애욕경계를 마주함에 마음이 목석과 같아질 수만 있다면 설령(직요=假使, 넉넉할 요) 도의 눈을 아직 밝히지 못하였다하더라도 자연히 깨끗한 몸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참되고 바르게 이끌어주는 스승을 만나거든 부디 마음이 친근하도록 노력해야 할지니, 설사 (선에) 참여했는데도 아직 통하지 못하고 배우면서도 아직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근에 지나가기만해도 영원히 도의 종자가 되어 세세생생에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태어날적 마다 사람 몸 잃지 않으며, 잠깐(겨우 재)이라도 머리를 내미는 때가 오면 한번들음에 천 가지를 깨달을 것이다.

 도는 믿어야 하느니라! 
참된 선지식은 사람가운데 최대의 인연이 되어 중생을 교화하고 불성을 보게 하느니라.  
참으로 슬프구나! 말세에 한결같이 선을 기만하면서(광) 말함이 헛되이 앞대가리만 배우고 실제로 이해함은 전혀 없으며, 걸음걸음(보) 유위법을 행하고서 말끝마다 공을 애기하며 업력에 끌려다니(견)는 것을 스스로 꾸짖지 않는구나.  다시 다른사람이 인과를 다스리지(다스릴 돌보다 발) 않도록 가르치니, 술마시고 고기를 먹는 것이 보리에 장애되지 않는다하고 훔치고 음행하는 것이 반야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살아서 부처님 법을 만나도 죽어서 아비지옥에 떨어지리라.(빠질 함)  그렇게 받은 지옥업이 사라져서는 다시 축생아귀에 들어가  백천만겁에 나올 기약이 있지 않느니라.
 
일념으로 회광반조하지 않으면(제비, 제는 전치사 행위가 미치지 않는 것을 지칭, 비와 함께 관용조사 유일한 조건, ~하지 않으면 ~할수없다, 오로지~해야) 즉시 삿된 것을 뒤집어(번) 바르게 할수 없거니와 만약 스스로 참회하여 바로잡고(법 도) 닦지 않으면, 모든 부처님이 나오셔도 그대들 자리에서 건져주지 못할 것이니라.(너 니你(이)) 만약 심장과 간을 갈라내는 것을(할) 마치 목석과 같이 해야사, 곧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며, 술을 마심을 똥(시) 오줌(뇨)와 같이 먹을 수 있어야 곧 술을 마실수 있으며, 단정한 남녀를 보아도 죽은 시체(주검 시)모습 (보는것과) 같아야 곧 음행을 할수 있으며, 자신의 재물과 다른 사람의 재물을 보되 더러운(똥 분) 흙덩이처럼 보아야 도둑질을 해도 될 것이니라.

 비록(넉넉할 요=直饒, 비록~일지라도) 비록 그대가 단련하여 이 경작지(회광반조의 경지)에 닿을 수 있더라도  그대(여)의 뜻대로 따르는 것은 아직 옳지 않으니, 줄곧 무량성신(佛身)을 증득할 것을 기다려야 비로소 세간을 거스르거나 세간에서 거스르건 수순하건 어떤일을 행해도 좋을 것이니라.  옛 성현께서 베푸신 말씀에 어찌 다른 마음(흑심..)이 있겠는가? 다만 말법시기의 승려가 되어서는 금계를 지키는이가 적고, 남에게 선한 속인들을 두렵게하고 속여서(렴) 도심에서 물러나게 하는이가 많음에, 그러무로 널리 [악행을]막고 [선행을]보호함을 널리 행하시니라.

 온갖 경전이 말씀하신 바와 수많은 논서가 늘려논(펼 진)바에, 음행을 버리지 않으면 일체 청정종자가 끊어지고, 술을 버리지 않으면 일체 지혜종자가 끊어지고, 도둑질을 버리지 않으면 일체 복덕종자가 끊어지고, 고기를 버리지 않으면 일체 자비종자가 끊어진다 하였다.

 삼세제불이 한목소리로 널리(선, 베풀선) 펴시며(펼 부) 천하의 선종이 한소리로 널리펴시거늘(널리 펼 연, 펼 창) 어지 후학들은 대강을 듣지도 따르지도 않으며, 스스로 바른 인연을 무너뜨리고, 도리어(반) 마구니의 말을 행하는가?(여하 , 어찌~합니끼?) 숙세에 훈습된 업의 종자로 태어나 그릇된 스승을 만나 선력은 쉽게 사라지고 악업의 뿌리는 뽑아내기 어렵게 되느니라. 

 어찌 보지 못했는가? 
옛 성현이 말하기를(도) “마구니 일은 하나라도 보면 만개의 화살((전)이 심장을 꿰뚫는 것과 같이(도려낼 찬, 모이다 찬), 하고, 마구니 소리 하나라도 들으면 마치 천개 송곳(송곳 추)에 귀가 찔리는(찌를 차) 것과 같이 여기라.”하시니, 
속히 멀리여의여야 하며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하고, 각자 스스로 마음을 참구하여 삼가 쉽게 받아들이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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