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anonymous postedApr 06, 2014

세계 7대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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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투어월드 아이템에 목말라 할 무렵, 누군가가 물었다. 최근 마추픽추를 다녀온 고정민 선배가 `7대 불가사의`라고 스쳐가듯 읊조렸고, 결국 불가사의 투어 포인트를 짚어보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런데 이게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직접 다녀온 관찰자 입장에서 여행기, 그것도 팔딱팔딱 뛰는 생생한 여행기가 필요한데, 없다. 여행 전문기자 아니, `여행의 달인`이라 할지라도 수수께끼에 전 대륙에 걸친 7곳의 명품 포인트를 모두 찍고 온 이는 손을 꼽아야 할 터.

그래서 `불가사의 미션`을 부여했다. 200명에 달하는 매일경제신문 기자 중 7대 불가사의로 꼽힌 곳을 다녀온 이를 긴급 섭외했고 글을 받았다. 그렇게 불가사의(?)한 방식으로 7개의 글을 모았다. 물론 대표 정리는 기자가 했지만 이 글, 합심의 결과물이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럭키세븐 명소, 명불허전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둘러보시라.

▶▶독자들 이해를 돕기 위해, 현지를 직접 다녀온 기자들이 주변 볼거리, 상징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불가사의 평점을 부메랑 다섯 개로 환산해 넣는다. 참고하시길.

2. 요르단 페트라, 거대한 바위산 깎은 고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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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과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촬영지로 더 유명한 페트라. 기원전 300년 전 아랍계 유목민 나바티안족이 건설한 고대도시 페트라는 로마제국 도시 제라시와 다마스쿠스를 잇는 교역로의 중심지로 알려진다. 하지만 대상무역이 쇠하고 수차례 외침을 받아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벌써 페트라가 스위스 탐험가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지 이백 해가 넘었다. 서울에서 직항이 없어 아부다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가야 해 열너덧 시간은 족히 걸려야 요르단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서 다시 차로 세 시간 남짓 달려야만 페트라에 닿을 수 있다. 하지만 페트라를 볼 수 있다는 설렘에 장도의 피로도 느껴지지 않았다. 높이 200m의 바위산과 협곡 `시크(Siq)`를 지나 마주한 것은 바로 페트라의 상징인 알카즈네였다. 6개의 원형 기둥이 받치는 2층 구조에 기원전 1세기께 헬레니즘 양식으로 건축한 이 신전은 고대 도시 페트라의 관문과 같다.

알카즈네를 지나면 바위산에 숨어 있던 어마어마한 규모의 고대도시 페트라가 나타난다. 사방에 붉은 사암으로 이뤄진 거대한 바위산에 깎아 만든 고대도시는 그 장대한 규모와 놀라운 건축 기법에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붉은 사암도시 모습은 `영원한 시간의 절반만큼 오래된, 장밋빛 같은 붉은 도시`라고 묘사한 버곤의 시 구절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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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도 타지마할, 무굴제국 예술과 사랑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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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인도를 상징하는 타지마할이다. 북인도 여행의 핵심으로 꼽히는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은 인도의 대표 이슬람 건축물이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그 아름다움에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타지마할에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무굴제국의 왕인 샤자한이 아내의 죽음을 기리며 22년 동안 지은 것인데 예술과 사랑, 국력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찬란한 무덤이라고도 불리는 타지마할은 사랑이 만들어낸 애잔하면서도 로맨틱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타지마할 외관은 백색 대리석과 돔 형태 지붕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또 양 옆에 길게 늘어선 나무들은 타지마할을 호위하듯 푸른 잎을 반짝이며 굳건히 서 있다. 푸른 잔디와 어우러진 우윳빛 타지마할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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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멕시코 치첸이트사, 심장을 걸고 뛴 신들의 축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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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 유카탄반도에 위치한 치첸이트사는 신들의 축구장이다. 이를테면 신들의 프리미어리그가 벌어졌던 곳! 이곳은 과거에 신성한 볼게임(ball game)이 이루어졌던 곳인데, 게임의 승자는 자신의 심장을 신에게 바칠 기회가 주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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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국 만리장성, 달에서도 맨눈으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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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 필요 없는 곳이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토목공사 유적이자 13억 중국인들이 한마음으로 꼽는 중국 최고 건축물이다. 달에서도 육안으로 보인다니 그 길이야. 당연히 베이징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오죽하면 마오쩌둥이 그랬겠는가. "만리장성에 가지 않으면 대장부가 아니다"고. 당연히 중국 가본 이 치고, 만리장성 보지 않았다면 제대로 둘러본 게 아니다.

몽골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진나라 시황제가 증축한 성이 만리장성이다. 2000년 역사를 간직한 성벽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길이 2700㎞에 달하는 만리장성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금치 못하는 거대 성벽이다. 수많은 산등성이 위로 길게 뻗은 돌담과 계단. 그곳을 오르내리는 수많은 관광객을 보고 있으면 웅장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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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브라질 예수상, 해발 710m 정상에 무려 114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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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시내 중심, 어디서나 고개만 돌리면 해발 710m 코르코바두 언덕 정상의 예수상이 보인다. 브라질 천재 조각가 다 시우바 유스타가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었다는 역작이다.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차로 가거나 기차(트램)로 간다. 분위기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트램을 타야 한다. 그러나 이게 만만치 않다. 기자가 간 날 20분 정도였지만, 성수기엔 한 시간 이상 줄을 서는 걸 각오해야 한다. 각도는 꽤 가파르다. 고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경관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아찔하다. 압권은 중간 지점의 스위치백 구간. 기차의 `후진`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구간이다.

명불허전, 예수상은 한마디로 압권이다. 세상을 포용하듯 대자로 뻗은 양팔. 벌어진 양팔을 합친 길이만 해도 28m다. 키 30m짜리 이 거대한 동상 무게는 무려 1145t. 게다가 이곳에선 리우 시내 전경을 한눈에 품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예수상으로 향하는 방법은 독특하고 발칙하지만, 예수상 자체는 별로 신기한 게 없다. 그래서 불가사의 등급 짜게 준다. 별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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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탈리아 콜로세움, 로마시대 격투사들의 숨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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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레디에이터`의 러셀 크로가 가쁜 숨을 몰아쉴 것만 같은 곳, 콜로세움. 고대 로마시대의 가장 큰 원형극장으로서 1700년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다. 그야말로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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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대 불가사의 투어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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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불가사의 기획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롯데홀리데이(www.lottejtb.com)`다. 세계 각국에 자리 잡고 있는 `新세계 7대 불가사의 기획전`을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중남미 지역 빅3(치첸이트사ㆍ마추픽추ㆍ예수상)를 둘러보는 `고품격 중남미 하이라이트 6개국 18일 일주`는 1189만원부터. 매주 월요일 출발 일정이다. 요르단 페트라를 보고, 사막투어 사해(死海)를 체험하는 두바이ㆍ요르단 7일 코스는 299만원부터.

이탈리아 콜로세움과 함께 이탈리아 일주를 할 수 있는 코스(279만원부터)도 있다. 인도 타지마할 상품은 249만원부터다.(1577-6511)

[신익수 여행ㆍ레저전 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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