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아라마 postedDec 23, 2013

아시나요, 2013?"…연예 7대 뉴스에 파묻힌 진짜 7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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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2013?"…연예 7대 뉴스에 파묻힌 진짜 7대 뉴스

기사입력 : 2013-12-23 13:05

http://www.dispatch.co.kr/r.dp?idx=23956

 

 

 

[Dispatch=서보현·김미겸 기자] "과연, 오비이락(烏飛梨落)일까."

 

까마귀가 날았다. 그리고 배가 떨어졌다. 우연의 일치일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졌는지, 아니면 까마귀가 날아 배가 떨어졌는지…. 중요한 건, 시선이 분산됐고 화제가 전환됐다는 사실이다. 

 

뜨거운 해였다. 사랑도, 사건도, 끊이지 않았다. 1월 1일, 비와 김태희의 열애 소식을 시작으로 조인성·김민희, 원빈·이나영 등이 사랑을 인정했다. 사건 사고도 풍성했다. 프로포폴, 성추문, 도박 등 각종 스캔들이 줄을 이었다.

 

2013년 연예계를 달군 7대 뉴스는 무엇일까.

 

동시에, 그 7대 뉴스에 묻힌 또 다른 7대 뉴스는 무엇일까.

 

'디스패치'는 7대 뉴스를 정리하며, 7대 뉴스에 소외당한 진짜 7대 뉴스를 찾았다. 연예계 사건 사고에 빠져 정치·사회 주요뉴스를 놓치진 않았을까. 우.연.히.도. 꼭 알아야 할 이슈들이 연예계 대형 사건에 묻힌 경우도 꽤 있었다.

 

다시 말해, '오비이락'을 검증한 게 아니다. 까마귀와 배의 인과관계를 따지진 않았다. 그야말로 '우연'도 있었고, '기획'도 엿보였다. 열애의 경우는 대부분 우연의 일치였고, 검찰발 연예사건 보도는 상식에 어긋났다.

 

 

 

① 박시후 性스캔들 vs 박근혜 정부, 공약 변경 

 

▶ 사건 발생 : 2월 15일, 2월 18일

 

▶ 연예계는? : 박시후가 15일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박시후의 이름은 3일이 지난 18일 실명으로 언급됐다. 아직 경찰 조사도 이루어지기 전. 이후 박시후와 A양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공개되며 모든 뉴스를 흡수했다.

 

▶ 정치·사회는? :같은 날, 박근혜 정부는 대선 공약을 변경했다. 15일,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임플란트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던 공약을 뒤집었다. 75세 이상 노인으로 상향 조정한 것. 18일에는 국민 연금 일부를 빼서 기초 연금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 뉴스 반응? : 박시후의 압승이었다. 모든 뉴스를 박시후 이슈로 삼켰다. 2월 둘째주(2월 16일~22일) 네이버 기준, 댓글 많은 뉴스 10위 안에 4건이 박시후 관련 기사였다. 반면 인수위의 공약 변경에 대한 뉴스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오비이락? : 박시후와 인수위 사이에 그 어떤 연관성도 없다. 하지만 박시후 사건이 인수위 논란을 잠재우는데 일조한 건 분명해보인다. 꽃미남 스타의 성추문은 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자극적인 보도가 쏟아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② 김용만, 도박 혐의 vs 김학의, 前차관 사퇴

 

▶ 사건 발생 : 3월 21일

 

▶ 연예계는? : 김용만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보도됐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 2011년 5월까지 상습 도박을 했다는 내용이다. 베팅 금액은 약 10억 원 이상.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용만은 출연 중이던 5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 정치·사회는? :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 파문에 휩싸였다. 건설업자 A씨로부터 강원도 원주의 호화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김 차관은 이름이 지목되자 자진 사퇴했다. 박근혜 정부가 차관직에 내정한 지 6일 째 되는 날이었다.

 

▶ 뉴스 반응? :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네이버' 많이 본 뉴스 50위 안에 3건이 랭크됐다. '다음'에서도 김용만 관련 기사가 조회수가 높았다. 가장 많이 본 뉴스 2위와 6위를 기록했다. 김학의 사퇴는 양대 포탈 50위권 밖이었다.

 

▶오비이락? : 김용만의 경우 명백한 피의사실 공표위반이다.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실명이 보도된 것. 경찰이 "고위층의 성접대 동영상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냈지만, 김용만을 뛰어넘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김학의 사퇴 발표도 조용히 묻혔다.

 

 

 

③ 서태지, 결혼 발표 vs 검찰, 4대강 담합 수사

 

▶ 사건 발생 : 5월 15일

 

▶ 연예계는? : 서태지가 재혼을 발표했다. 이지아와의 결혼 및 이혼 과정이 알려진지 약 2년 만이었다. 결혼 상대는 16살 연하의 탤런트 이은성.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처음 인연을 쌓았고, 이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 정치·사회는? : 검찰이 4대강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비자금 조성, 입찰 담합 의혹, 건설업체 임직원들의 배임 의혹 등에 관해서였다. 검사 10명, 수사관 200여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 16곳과 설계업체 9곳 등 25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 뉴스 반응? : 서태지의 깜짝 재혼 소식에 인터넷이 들썩였다. '네이버'의 경우 서태지 관련 뉴스는 2위, 6위, 15위 등을 기록했다. '다음'에서는 많이 본 뉴스 1위, 7위, 10위, 11위, 15위를 차지했다. 검찰의 4대강 압수수색은, 다행히(?) 관심 밖이었다.

 

▶ 오비이락? : 신비주의 톱스타의 깜짝 재혼은 블랙홀이었다. 검찰이 야심차게 뽑아든 칼 마저도 삼켰다. 분명, 누구도 생각지 못한 깜짝 발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검찰에게 필요한 뉴스였다. 그도 그럴 것이 검찰 수사는 단순히 건설사의 담합을 파악하는 게 전부였다.

 

 

 

④ 원빈·이나영, 열애 vs 국정원 댓글, 국정조사 
 
▶ 사건 발생 : 7월 2일, 7월 3일

 

▶ 연예계는? : '공공재' 원빈의 열애설이 터졌다. 상대 역시 신비주의의 상징인 이나영. '디스패치'가 데이트 장면을 포착했다. 이나영의 분당 아파트에서 조심스럽게 만나는 장면이었다. 곧이어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했고, 공식커플이 됐다.

 

▶ 정치·사회는? : 국가정보원(국정원)에 대한 국정 조사가 시작됐다. 국정원이 조사를 받는 건 전대미문의 일이었다. 국정원은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 조직적인 댓글 작업 의혹을 받고 있었다.

 

▶ 뉴스 반응? : 톱스타 커플의 파급력은 컸다. 포탈 사이트 검색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네이버'와 '다음'의 많이 본 뉴스 '톱5'를 휩쓸기도 했다. 반면 국정원 관련 보도는 관심에서 제외됐다. 2일째 50위권 밖에 머물렀다.

 

▶ 오비이락? : 단언컨대, 오비이락이다. 당시 출고 일정에 따라 보도했을 뿐이다. 고려의 대상이라면, 조인성 열애설 이후의 공백, 오랜 기간에 걸친 취재, 본격적인 휴가 시즌 등이었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국정원 국정 조사가 묻혔다면, 이 자리를 빌려 유감의 뜻을….

 

 

 

⑤ 열애설, 1일 3스캔들 vs 기초 연금 공약 후퇴

 

▶ 사건 발생 : 9월 26일

 

▶ 연예계는? : 하루 사이에 열애설이 3건 터졌다. 오종혁과 '티아라' 소연이 시작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프엑스' 설리와 '다이나믹 듀오' 최자의 데이트 장면이 공개됐다.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정경호가 라디오에서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혔다.

 

▶ 정치·사회는? : 박근혜 정부가 대표 공약인 기초 노령 연금 제도를 대폭 축소했다. 당초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한다'에서 '소득 하위 70%로 한정한다'로 후퇴했다. 지급액도 소득 및 국민연금 수령액에 따라 차등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 뉴스 반응? : 쉴 틈 없이 쏟아진 열애설로 인터넷은 뜨거웠다. 그 중에서도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은 모든 기사를 잠식시켰다. '네이버'와 '다음' 기준으로 많이본 뉴스 2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초 노령연금 관련 뉴스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비이락? : 하루에 터진 스캔들. 어떻게 나왔을까. 'TV리포트' 손현석 국장은 "오전에 나온 오종혁·소연 열애설이 밋밋했다. 최자·설리 기사로 뒤집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즉, 언론사 간의 경쟁이었던 셈이다. 결과적으론, 박근혜 정부에겐 고마운 한 수가 됐다.

 

 

 

⑥ 연예인 도박 리스트 vs 김학의 前차관 무혐의

 

▶ 사건 발생 : 11월 10일, 11월 11일

 

연예계는? : 10일 8시, 일요일 밤. SBS-TV '8시 뉴스'가 이수근과 탁재훈을 실명 보도했다.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다음날,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형 등의 이름이 까졌다. 2008~2010시즌, 휴대폰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다.

 

▶ 정치·사회는? :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 성접대 의혹과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11일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객관적인 물증 확보가 어렵고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점 등이 그 이유였다.

 

▶ 뉴스 반응? : 연예인 도박 리스트의 KO승. 불법 도박 리스트가 11월 둘째주(11월 9~15일) 주간 클릭을 휩쓸었다. 그 중에서도 10일이 피크였다. 이수근, 탁재훈 이외에 토니안, 앤디 등의 실명이 거론되며 김학의 무혐의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 오비이락? :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이다. 기소 조차 없었다. 하지만 공중파 메인 뉴스에서 실명이 먼저 공개됐다. 올해만 벌써 3번째 반복된 검찰발 인용보도의 패턴이다. 다음 날 김학의 성접대 무혐의는 자연스레 묻혔다. 연예인 도박과 김학의 수사는 모두 중앙지검 윤재필 부장검사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

 

 

 

⑦ 女스타 성매매 리스트 vs 철도, 민영화 갈등     

 

▶ 사건 발생 : 12월 12일

 

▶ 연예계는? : 검찰(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톱스타가 포함된 여자 연예인의 성매매 사건을 수사중이라는 보도가 터졌다. 순식간에 검찰발 소식통을 인용한 찌라시가 만들어졌고, 이다해, 윤은혜, 김사랑, 솔비 등이 거론됐다.

 

▶ 정치·사회는? : 철도 민영화를 둘러싼 갈등이 극도로 고조됐다. '코레일'은 가차없이 파업자들을 해고했다. 9일 4,213명, 10일 1,585명, 11일 807명에 이어 12일에도 860명을 직위해제했다. 해고된 노조원 수는 총 7,608명. '안녕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  뉴스 반응? : 연예인 성매매 리스트가 클릭을 유도했다. 12일, '네이버' 많이 본 뉴스 1위였다. 실명 찌라시가 등장하며 관심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철도 파업 관련 뉴스는 50위권 밖. 그나마 '안녕하십니까' 대자보가 없었다면 철도 민영화는 그야말로 묻힐 뻔 했다.

 

▶ 오비이락? : 철도 파업이 거세졌다. 이때 등장한 블랙홀은 연예인 성매매 수사. 아직 기소도 안된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미확인 루머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졌다. 실명 거론된 여성 연예인은 수치심을 얻었고, 대신 철도 민영화 이슈는 잠시 논외로 밀려났었다.

 

<글=서보현·김미겸 기자, 취재·인포그라픽=김효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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