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경서문

04 고봉화상선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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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峰和尙禪要序

參禪은 雖以 不立文字하고 不假修證으로 爲宗이나, 然이나 旣可參則 必有要하니 要者何오. 如 網之有綱하여 衣之有領하야, 使人으로 一擧而 徑得 其直遂者가 是也니라. 萬目이 非不網也나 遣綱擧目이면 網必不張이요, 萬縷 非不衣也이 捨領擧縷면 衣必不振이니라. 
永嘉 云하사되 「摘葉尋枝는 我不能이라.」하니 枝與葉은 非要요, 根本이라사 固要也어늘 學者가 復昧其根本이로다. 鵝湖 云하사되 「要在 當人 能擇上이라.」하니 擇善而從이 可也어늘 學者가 往往에 差決擇 於發靭하야 終 適越而北轅이로다. 乃至 從上祖師의 遺編이 山積하니, 一話一言이 固無非綱領이로대 奈何 世降聖遠에 情僞日滋하야 心意識에 有以蠱蝕之라, 則視綱領하야 爲目縷者가 盖怱怱矣리요. 
我師 高峰和尙께서 自雙峰 而西峰으로 二十餘年을 念此之故로 不獲已하사 示人剋的하시니, 如神藥이 刁圭而 起死하고 靈符가 點畵而驅邪니라. 故로 有採 其奇方秘呪하야 得以 爲學徒綱領者러라.
或曰하되 “獲禽在目이라 不在綱이요, 禦寒在縷라 不在領이니, 八萬四千法門이 門門可入일새 目與縷는 果非要耶아”
將應之曰하되 世尊法門이 信廣大無邊이나 顧乃 設爲方便으로 狹小一門일새, 使 諸子로 出火宅而 入大乘하시니 是는 攝目縷하야 爲綱領耳니라.
然則 綱耶아 目耶아 領耶아 縷耶아 要耶아 非要耶아 未具 頂門正眼인댄 未可 以易言也니라.
喬祖가 預 西峰法席以來로 每抄集 示徒法語之 切於參決者를 名之曰 禪要라하고 久欲 與有志者로 共之러니 一日에 擧似姑蘇 永中上人하니 欣然히 欲 募緣鋟梓커니 且俾 喬祖로 爲之序하라하야늘 喬祖 旣已承命하고 復告之曰하되 “師의 別有一要語가 在 綱領外하야 藏之 虛空骨中하니 兄欲鋟하고 我欲序가 皆不能이라 尙俟他日에 更作 一番揭露하노라.”
 
至元 甲午 重九日 
天目 參學 直翁 洪喬祖 謹書


고봉화상선요 서

참선이 비록 문자를 세우지 않고 방편없이 닦아 증득함으로써 으뜸으로 삼더라도 그러나 이미 '참구할 수 있다.' 하면 반드시 요체가 있을 것이다. 요체란 무엇인가? 마치 그물에 벼리가 있고 옷에는 옷깃이 있듯, 사람이 한번 들면 단번에 곧게 펼쳐올리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많은 그물코가 그물 아닌 것은 아니나 벼리를 놓아두고 그물코만 들면 그물은 결코 펼쳐지지 않고, 많은 실오라기가 옷 아닌 것은 아니나 옷깃을 두고서 실오라기만 들면 옷을 반듯하게 들어 올릴 수 없다.
영가대사께서 이르시되 "잎을 따거나 가지 치는 짓은 나는 못한다." 하셨다. 가지와 잎은 요체가 아니고 뿌리째 뽑아내는 것이 진짜 중요한데도 배우는 이들이 근본에 매함을 반복한다. 근본을 모르고 헤멘다.
아호스님께서 이르시되 "요체는 본인이 선택하는 데에 있다." 하셨다. 바름을 택하여 따르는 것이 옳거늘 배우는 이들이 번번히 출발할 때 그른 것을 결택하여 결국 남쪽 월나라를 찾아가면서도 북쪽 오랑캐로 수레를 몰게 된다.
그래서 옛부터 조사스님들께서 남겨주신 가르침이 산처럼 쌓이게 된 것이다. 한마디 한마디 진실로 벼리와 옷깃 아닌 것 없건만, 어찌하여 세월이 흐르고 성인의 시절은 멀어졌다고 속이는 마음은 날로 불어나고, 심의식 마음 깊숙히에 사람을 좀먹는 미혹벌레를 가지고 있으니, 벼리와 옷깃을 보고도 그물코와 실오라기라 여기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을 도대체 어찌해야 할까.
우리 고봉화상께서는 쌍봉사에서부터 서봉사에서 스무해가 넘도록 이런 것들을 염려하신 까닭에 부득이 사람들에게 확실한 것을 보이시게 된 것이다. 마치 신약이 매우 적은 양으로도 죽은 이를 일으키고, 영험한 부적이 한 점 획으로도 삿된 것을 물리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이한 처방과 비밀한 주문들을 모아 배우는 이들의 강령 지침으로 삼게 된 것이다.
누군가는 이르되 "새를 잡는 것은 그물코이지 벼리에 있지 않고, 추위를 막는 것도 실오라기이지 옷깃에 있지 않다. 팔만사천 법문이 법문마다 도에 들 수 있는 문이니, 그물코와 실오라기도 결국은 요체가 아닌가." 한다.
이에 대답한다. 부처님 법문이 진실로 광대무변하나 살펴보면 곧 방편으로 좁고작은 한 문을 세우신 것이다. 법화경에서 모든 아들들로 하여금 불타는 집에서 나와 대승으로 들게 하시니, 이는 그물코와 실오라기를 가지고 벼리와 옷깃으로 삼은 것이다.
그렇다면 벼리인지 그물코인지, 옷깃인지 실오라기인지, 요체인지 요체가 아닌지는 정문정안 깨달으면 생긴다는 정수리에 또하나의 눈 지혜안목
을 갖추지 못하면 쉽사리 말할 수 없다.
나 교조가 서봉의 법석에 참여한 이후로 제자들에게 보이신 법어가 운데 참구와 결택에 필요한 것들을 매번 받아 적어 모았으니, 선요라 이름했다. 
뜻있는 이들과 분들과 함께 하고자 오래 마음먹고 있다가, 하루는 고소산 영중스님께 들어보이니 기뻐하시며 시주인연을 모아 판각으로 새겨 책을 펴고자 하셨다. 우선 나에게 선요의 서문을 쓰라 하시니, 내가 이미 명을 받들기는 했으나 다시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봉화상께는 따로 하나의 요긴한 법어가 있지만 벼리와 옷깃 밖의 허공의 뼛속에 감추어져 있으니, 하물며 책을 만들고 제가 서를 쓴다하여도 두루하게 잘해낼 수 없습니다. 바라건대 뒷날을 기다려 다시 한 번 일으켜서 높이 드날렸으면 합니다."

지원 갑오1294 9월 9일
천목산에서 참학한 직옹 홍교조 삼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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